9월엔 용돈 벌자…공모주 청약 총정리, 시작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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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로봇 기업 대거 출사표, 9월 공모주 시장 들썩인다
2000억 원대 대형 공모주까지 순출사, 청약 일정 관리가 성패의 열쇠
9월 국내 공모주 시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우주항공, 로봇 등 첨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지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월초 스팩 청약을 시작으로 총 공모금액 2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AI 기업 엘리스그룹까지 연달아 청약에 나서며 주관사별 청약 증거금 순환 일정 관리가 투자 성패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9월의 문을 여는 첫 청약 종목은 1일과 2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하는 엔에이치스팩34호다. 공모가는 2,000원 단일가로 총 170억 원을 모집하며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스팩(비상장 우량 기업과의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 회사)은 자체적인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우량 비상장 기업을 발굴해 증시에 우회 상장시키는 통로 역할을 한다.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장 변동성이 클 때 안정적인 자금 운용처로 활용되는 특성이 있다.
이어 10일부터 11일까지는 AI 음성·영상 합성 전문 기업 네오사피엔스가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3,800원에서 15,8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최대 316억 원 규모다. 네오 사피엔스는 대표 서비스인 타입캐스트텍스트를 입력하면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 표정으로 변환하는 AI 아바타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다. 성우나 연기자 없이도 자연스러운 음성과 영상을 즉시 생성할 수 있어 콘텐츠 제작 시장에서 높은 활용도를 인정받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제17호스팩(한국투자증권, 140억 원)과 케이비제34호스팩(KB증권, 140억 원)도 동시에 일반 청약을 실시하여 투자자들의 자금 분산 배정이 요구된다.
14일과 15일에는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대신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0,000원에서 12,000원이며 160억 원에서 192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샤워기 필터, 수전, 토퍼 매트리스 등 생활용품을 제조 판매하고 D2C(유통 과정을 단계별로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 마케팅 솔루션을 함께 영위하는 종합 소매업체다. 15일부터 16일까지는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주관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청약에 들어간다. 희망 공모가는 15,000원에서 18,000원, 공모 규모는 최대 288억 원이다. 로봇 중개 플랫폼 마로솔과 이종 로봇 통합 관제 솔루션인 솔링크(다양한 브랜드의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16일과 17일에는 반도체와 방산 분야의 기술 기업 두 곳이 동시 청약을 진행한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접수하며 희망 공모가는 13,000원에서 15,000원, 공모 금액은 최대 600억 원이다. 디스플레이의 빛과 색상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LDI를 포함해 투명 LED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구동 IC,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한다. 덕산넵코어스는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아 희망 공모가 12,400원에서 14,600원으로 총 438억 원 조달을 목표로 한다. 방위산업 및 우주항공 핵심 부품인 위성항법장치와 항재밍(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방어 기술) 장비, 데이터링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17일과 18일에는 IBK투자증권이 주관하는 브릴스가 청약을 시행한다. 희망 공모가는 16,500원에서 19,500원이며 최대 234억 원을 공모한다.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과 맞춤형 로봇 자동화 공정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9월 공모주 청약의 하이라이트는 18일부터 21일까지 청약을 받는 엘리스그룹이다. 희망 공모가는 70,400원에서 90,500원에 달하며 공모 규모는 최대 2,011억 원으로 월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한다. AX(기업 및 기관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체질을 개선하는 인공지능 전환) 플랫폼, AI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실습 중심의 AI 교육 서비스를 일체형으로 제공하는 기술기업이다.

공모주 청약을 준비하는 투자자는 공모주 환불일과 청약일 간의 차이를 사전에 철저히 계산해야 한다. 보통 청약 마감일로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2일 뒤에 증거금이 환불되므로, 주중 연달아 배치된 청약 일정을 감안할 때 환불금 재투자가 가능한지 동선을 미리 파악하는 편이 유리하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청약 당일 개설 시 참여가 제한되는 증권사가 존재하므로, 최소 청약 하루 전까지 주관 증권사의 계좌를 미리 개설해 두고 비대면 우대 등급 등 수수료 감면 조건을 확인하는 조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