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10년 만에 통합… 오늘부터 요금 '이만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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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운임 인하·좌석 공급 확대

코레일과 SR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1일부터 KTX 운임이 평균 10% 인하된다. 수서역을 오가는 노선까지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확대되고, 고속철도 좌석 공급도 늘어난다. 열차 예매 창구 역시 하나로 통합된다.

'통합 코레일' 오늘(1일) 공식 출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연합뉴스
'통합 코레일' 오늘(1일) 공식 출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연합뉴스

서울~부산 5400원 내려… KTX 운임 평균 10% 인하

1일부터 기존 KTX 운임은 SRT 수준에 맞춰 평균 10% 낮아진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운임은 기존 5만 9800원에서 5만 4400원으로 5400원 내려간다. 코레일과 SR이 따로 운영되면서 달랐던 고속철도 운임 체계가 통합에 맞춰 조정된 것이다.

마일리지 혜택도 수서역에서 출발·도착하는 고속열차까지 확대된다. 해당 열차를 이용하면 실제 결제한 승차권 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두 회사가 각각 운영하던 공공할인과 임산부·청년 대상 할인 제도도 하나로 합쳐진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제도를 이용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평일 1만 5000석 더 공급… 수서 노선 좌석 약 30% 확대

이용할 수 있는 고속철도 좌석도 늘어난다.

통합 이후 좌석 공급은 평일 기준 하루 약 1만 5000석 증가한다. 주말에는 하루 최대 약 1만 7000석이 추가된다. 특히 수서역을 오가는 노선의 좌석 공급은 기존보다 약 30% 확대된다.

정부와 코레일은 2027년부터 신규 고속철도 차량 31편성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새 차량은 한 편성당 8량, 500석 규모로 기존 KTX-산천보다 편성당 약 90석 많다.

평택~오송 구간 2복선화 등 철도 시설 확충에 맞춰 고속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코레일톡·SRT 예매 하나로… 코레일+에서 통합 예매

열차 예매 방식도 달라진다.

서울역에 게시된 통합 운행 관련 안내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연합뉴스
서울역에 게시된 통합 운행 관련 안내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연합뉴스

코레일은 지난달 3일 코레일톡과 SRT 앱으로 나뉘어 있던 예매 기능을 합친 코레일+ 앱을 출시했다. 1일부터 통합 고속철도 승차권을 코레일+에서 예매할 수 있다.

통합 이후에도 고객만족도와 정시성, 예매 편의, 안내 체계 등을 점검한다. 이용객이 접수한 의견도 서비스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KTX·SRT 약 10년 만에 통합… 모든 고속열차 KTX로 운행

이 같은 변화는 코레일과 SR의 기관 통합에 따라 이뤄진다.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1일부터 KTX와 SRT는 KTX로 통합해 운행한다. 2016년 SRT 운행으로 고속철도 운영 체계가 둘로 나뉜 지 약 10년 만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뒤 전문가 토론회와 국회 공청회, 노사정 협의체 등을 거쳤다. 올해 2월에는 교차운행, 5월에는 중련운행을 시범 실시했다.

사업양수도 인가와 철도사업계획 변경,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등 통합에 필요한 행정 절차도 마쳤다.

코레일 내부에는 기존 SR 업무를 맡는 통합사업관리부문을 한시적으로 둔다.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에 필요한 자율적 권한도 이 조직에 부여한다.

통합사업관리부문은 최대 3년의 조직 안정화 기간 동안 운영한다. 1년 뒤 통합 진행 상황과 조직 안정화 수준을 평가해 운영 기간을 정한다.

SR 직원은 기존 근로조건 유지를 전제로 코레일이 고용을 승계한다. 고용과 직무, 보수, 복지 등 세부 사항은 노사 협의를 거쳐 조정한다.

연말까지 비상대응반 운영… 통합 초기 현장 안전 점검

정부와 코레일은 통합 초기 운영 체계가 바뀌는 과정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기관사 교육·훈련 준비 상황과 중련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점검한다. 열차 지연 등 이례 상황에 대한 대응과 이용객 증가에 따른 역사 혼잡 관리도 함께 살핀다.

연말까지 비상대응반을 상시 운영해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례 상황과 이용객 불편에 대응한다. 9월에는 수서고속선에서 비상 대응 종합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 협의체를 운영한다. SR 직원의 고용과 처우 보호를 비롯해 통합 과정에서 합의한 사항의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통합의 출발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께서 고속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더 나은 철도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통합 이후에도 철도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의 위험요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