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물로만 씻지 마세요… ‘이것’ 한 스푼 넣었더니 찌꺼기 보고 경악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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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내지 못한 불순물까지 완벽 제거… 브로콜리 세척 완벽 가이드
현대인의 식탁에서 대표적인 건강 채소로 꼽히는 브로콜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며 '천연 영양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십자화과 채소의 대표 주자답게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는 물론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집약돼 있어 꾸준히 섭취할 경우 신체 전반의 면역 및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많은 가정이 브로콜리의 영양을 100% 누리지 못하고 있다. 촘촘하게 밀집된 특유의 꽃봉오리 때문에 식재료 중에서도 손질 난이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세척법을 알지 못해 내부 오염물질을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위생적인 세척부터 알갱이 날림 없는 깔끔한 손질,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는 조리법, 브로콜리가 품은 독보적인 건강 효능을 상세히 짚어본다.
흐르는 물 세척은 '미봉책'… 빽빽한 봉오리 틈새 오염물질 잡는 전용 세척법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일반 채소를 씻듯 겉면에 흐르는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브로콜리를 세척하곤 한다. 그러나 이는 겉면의 가벼운 먼지만 쓸어낼 뿐 내부 오염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는 잘못된 세척법이다.

브로콜리의 빽빽한 봉오리 틈새는 세척 과정에서 미세 먼지나 이물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 깊숙이 갇히기 쉬운 물리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표면에는 수분을 강력하게 튕겨내는 자연 보호막층이 형성돼 있어 그냥 물을 부을 경우 수분이 내부로 스며들지 못하고 겉면을 따라 그대로 흘러내리게 된다.
브로콜리를 세척할 때 핵심은 브로콜리의 기둥이 위쪽을 향하도록 거꾸로 뒤집어 물속에 완전히 잠기도록 담가두는 것이다. 브로콜리가 수분과 충분한 시간 동안 접촉하게 되면 꽉 닫혀 있던 꽃봉오리 입구가 수분을 흡수하며 천천히 열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봉오리 내부 깊숙이 숨어 있던 미세 이물질과 불순물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 나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브로콜리는 자체적인 부력이 크기 때문에 물에 넣었을 때 둥둥 떠오르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는 집게나 무거운 젓가락 등의 주방 도구를 활용해 위에서 살짝 눌러 고정해 주면 브로콜리 전체를 구석구석 완벽하게 수분에 노출시킬 수 있다.

브로콜리가 물속에 충분히 잠기도록 고정한 후에는 물에 식초나 소금 1스푼을 넣어 완벽히 녹여준다. 이 상태로 약 5분가량 유지하면 표면의 굳건한 보호막이 부드럽게 완화되면서 틈새에 숨어 있던 각종 오염 물질들을 더욱 깨끗하고 완벽하게 분리해낼 수 있다.
시간이 지나 불리는 과정이 모두 완료되면 사용한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 여러 차례 깨끗하게 헹궈내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때 속에서 빠져나온 불순물과 더불어 잔여 소금, 식초 성분이 완벽히 씻겨 나가도록 물속에서 브로콜리를 구석구석 가볍게 흔들어주며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세척 작업을 마치고 그릇 바닥을 확인해 보면 눈으로 잘 보이지 않던 거뭇거뭇한 미세 찌꺼기들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칼질 한 번에 난장판 되는 조리대… '기둥부터' 칼집 내야 깔끔
깨끗하게 세척을 마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조각을 낼 때도 세심한 손질 요령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봉오리 위쪽부터 칼을 대어 자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위에서부터 칼질을 할 경우 동글동글한 작은 알갱이들이 온 집안과 조리대로 산산이 흩어져 난장판이 되기 쉽다.

알갱이가 날리는 현상 없이 말끔하게 손질하고 싶다면 항상 기둥(줄기) 부분부터 칼집을 넣은 뒤 손으로 부드럽게 갈라줘야 한다. 줄기 방향에서부터 결을 따라 조심스럽게 나눠 주면 꽃봉오리의 손상이나 부스러기 발생 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깔끔하고 손쉽게 손질을 마칠 수 있다.
암 예방부터 간 해독까지… 브로콜리가 선사하는 9가지 효능
올바르게 손질된 브로콜리는 우리 몸에 놀라운 효능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밝히는 브로콜리의 대표적인 9가지 건강 효능은 다음과 같다.

전문가들이 브로콜리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항암 물질인 '설포라판'과 '인돌-3-카비놀'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설포라판은 체내 해독 효소를 활성화해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고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암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며 인돌-3-카비놀 성분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건강한 방향으로 대사시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성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위장 질환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도 브로콜리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은 위 점막을 공격하고 위염, 위궤양, 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한다. 여기에 위 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하는 비타민 U와 비타민 K가 풍부하게 어우러져 소화기 질환 완화 및 속 쓰림 개선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 증진 및 피로 회복 효과 역시 독보적이다. 브로콜리 100g에는 레몬의 약 2배, 귤의 약 7배에 달하는 풍부한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체내 면역 세포의 활성화를 돕고 감기 등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쌓인 피로 물질을 분해하여 피로 회복을 돕는다.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브로콜리 속 수용성 식이섬유는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흡착해 배출시킴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준다. 칼륨 성분은 체내의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조절하며 설포라판은 혈관 내 염증 생성을 막아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눈 피로를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성분도 풍부하다. 브로콜리에는 눈 건강의 핵심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베타카로틴이 다량 포함돼 있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황반의 밀도를 유지해 망막을 보호하고 자외선이나 블루라이트로 인한 산화적 손상을 막아 황반변성 및 백내장 예방에 좋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시력 보호와 야맹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 효능도 빼놓을 수 없다. 브로콜리의 비타민 C, 비타민 E,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일으킨다. 이는 세포 손상을 막아 피부 노화를 지연시키고 주름 개선을 돕는다. 비타민 C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방지해 기미나 주근깨 예방에도 좋다.
체중 관리를 진행 중인 다이어터나 장 건강이 염려되는 이들에게도 브로콜리는 최적의 선택지다. 100g당 약 28~34kcal 수준의 저열량 식품이면서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높은 포만감을 선사한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수행하여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뼈 건강을 유지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기능 역시 갖추고 있다. 칼슘과 비타민 K가 대량 포함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 형성뿐만 아니라 뼈가 약해지기 쉬운 중장년층 및 갱년기 여성의 골 질환 예방에 좋은 역할을 한다. 비타민 K는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고 체외 배출을 막아주는 핵심적인 보조 작용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간 기능 보완을 통한 체내 독소 배출 작용을 들 수 있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설포라판 성분은 간의 해독 효소를 활성화해 미세먼지, 중금속, 환경호르몬 등 체내 노폐물과 유해 독소 물질을 안전하게 분해하고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삶으면 영양소 대거 파괴… '찜기 1~3분'이 최선의 조리법
이처럼 뛰어난 영양적 가치를 지닌 브로콜리이지만 조리 방법에 따라 영양소 흡수율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항산화 성분인 설포라판을 생성하는 '미로시나아제' 효소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물에 넣고 오랫동안 삶을 경우 핵심 영양소가 대거 파괴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브로콜리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에 직접 담가 삶는 방식보다는 찜기를 사용하는 조리법을 권장한다. 찜기에 올린 뒤 약 1~3분 사이로 살짝 증기로 쪄내는 방식이 항암 성분과 주요 영양소를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최선의 섭취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