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파이넥스,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주가 추종 토큰화 노트 5종 상장…1달러부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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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파이넥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주가 추종 토큰화 노트 5종 상장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 등 대상, 1달러부터 분할투자 가능

비트파이넥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파이넥스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비트파이넥스 증권(Bitfinex Securities)이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기업 재무전략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 보유하는 상장사) 주식의 경제적 성과를 추종하는 토큰화 노트 5종을 새로 상장했다. 추종 대상은 스트래티지(Strategy),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 스웨덴 H100 그룹(H100 Group), 프랑스 캐피털B(Capital B) 4개 기업이다.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이와 함께 스트래티지의 변동금리 영구우선주 STRC도 상장 목록에 올렸다. 회사 측은 이런 상품이 규제받는 토큰화 증권 거래소에서 2차 거래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노트는 룩셈부르크 특수목적기구 오로(ORO) II를 통해 발행됐고 SICOS 증권이 운용을 맡는다.

5종 노트,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나

이번에 상장된 노트는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H100 그룹·캐피털B 등 4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의 주가 성과를 그대로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스트래티지의 변동금리 영구우선주 STRC까지 더해 총 5종 상품이 목록에 올랐다. 네 개 기업 모두 회사 재무전략에 비트코인을 편입해 보유량을 늘려온 상장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노트는 규제받는 금융기관에 보관된 실물 증권을 담보로 발행된다. 다만 투자자가 이 노트를 사더라도 해당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노트는 룩셈부르크에 설립된 우산형 특수목적기구 오로 II를 통해 발행되며, SICOS 증권이 이 기구의 운용을 담당한다. 주식 자체가 아니라 주가의 경제적 성과를 따라가는 파생 형태의 토큰화 상품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1달러부터 분할투자…미국인은 제외 / AI 생성 이미지
1달러부터 분할투자…미국인은 제외 / AI 생성 이미지

1달러부터 분할투자…미국인은 제외

비트파이넥스 증권에 따르면 이번 노트는 약 1달러 단위부터 분할 투자가 가능하다. 소액으로도 스트래티지나 메타플래닛 같은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의 주가 성과에 노출될 수 있다는 뜻이다. 거래는 미국 달러, 테더(Tether)의 USDt, 비트코인(BTC) 세 가지 자산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다만 누구나 살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상품 이용은 적격 투자자로 한정되며 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이 상품군을 규제받는 토큰화 증권 거래소에서 2차 거래가 가능한 첫 사례로 소개하며, 전통 증권시장과 토큰화 시장을 연결하는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알케미야 이어 5억달러 돌파한 상장자산

이번 상장은 비트파이넥스 증권이 8월 금속기업 알케미야(Alkemya)를 대상으로 진행한 5000만달러(약 684억원, 1달러 1368원 기준) 규모 토큰화 자본조달 이후 나온 후속 행보다. 당시 조달 규모는 비트파이넥스 증권 역대 최대 기록으로 소개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신규 상장으로 플랫폼에 올라 있는 총 자산 규모가 5억달러(약 684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 증권은 크립토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와 연계된 토큰화 투자 플랫폼이다. 알케미야 자본조달과 이번 비트코인 트레저리주 노트 상장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실물자산과 상장주식을 토큰 형태로 유통하는 사업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토큰화 대상으로 떠오른 배경

이번 노트에 묶인 스트래티지·메타플래닛·H100 그룹·캐피털B는 모두 회사 재무전략에 비트코인을 편입해 보유량을 늘려온 상장사다. 이 중 메타플래닛은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 기업 슈퍼리그 엔터프라이즈(Super League Enterprise)와 계약을 맺고 비트코인과 현금을 투입해 지배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미국 시장에도 별도 비트코인 재무 플랫폼을 세우는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런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의 주가가 토큰화 상품의 추종 대상으로 새롭게 편입됐다. 전통 주식시장에 상장된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주가 노출이 토큰화 거래소로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상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