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7 퍼블릭 베타 6차 배포, 15년 만에 알림센터 스와이프 시리AI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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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27·아이패드OS 27 6차 퍼블릭 베타 배포…9월 정식 출시 예고
시리 AI가 상단 스와이프 제스처 차지하며 15년 알림센터 습관도 바뀐다

iOS 27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iOS 27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애플이 8월 31일(현지시각) iOS 27, 아이패드OS 27, macOS 27(코드네임 골든게이트), tvOS 27의 6차 퍼블릭 베타를 배포했다. 호환 기기를 가진 이용자라면 누구나 내려받아 테스트해볼 수 있다. 이번 베타는 5차 퍼블릭 베타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8차 개발자 베타가 배포되고 몇 시간 뒤에 공개됐다. 애플은 9월 9일(현지시각) 아이폰 신제품 행사를 앞두고 있고, 베타 테스트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맥루머스(MacRumors)는 이번 개발자 베타에서 눈에 띄는 신규 기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출시후보(RC) 버전이 행사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5년 만에 바뀌는 알림센터 접근 방식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2011년 iOS 5부터 화면 상단을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알림센터가 열리는 방식을 유지해왔다. iOS 27부터는 이 동작이 달라진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시리 AI(Siri AI) 기능을 켜면 화면 상단 중앙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는 동작이 알림센터 대신 시리 AI를 호출하는 제스처로 바뀐다. 지금까지 나온 8차례 개발자 베타에서 이 변화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이달 정식 출시되는 iOS 27에도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리 AI를 켜도 알림센터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화면 좌상단 모서리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알림센터를 그대로 열 수 있다. 알림은 이제 좌상단 코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난다. 아이패드OS 27 베타1에서는 홈화면 아이콘 위쪽 영역 대부분이 시리 AI 호출에 할당돼 있었고, 시간(AM/PM)이나 날짜 표시를 꺼두면 알림센터를 열 수 있는 영역이 오히려 더 좁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애플은 아이패드OS 27 베타2에서 이를 개선해, 좌측엔 알림센터, 우측엔 제어센터를 배치하고 나머지 중앙 영역을 시리 호출용으로 쓰는 더 균일한 구조로 바꿨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 영역이 앱 아이콘 두 칼럼 정도 크기라고 전했다.

애플이 알림센터 접근 방식을 마지막으로 바꾼 것은 아이폰X 때였다. 당시 제어센터가 하단에서 위로 스와이프하는 방식에서 우상단 코너를 아래로 스와이프하는 방식으로 옮겨갔고, 이후 애플은 이 경험을 기기 전반에 통일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시리 AI에 대한 초기 반응이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라고 전하면서도, 15년간 쌓인 손동작 습관을 새로 들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로선 상단 중앙 스와이프로 시리를 호출하는 기능을 끄는 설정이 없어, 이용자들은 화면 중앙을 피해 좌측 코너를 누르는 새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리 AI를 중심에 둔 대대적 개편 / AI 생성 이미지
시리 AI를 중심에 둔 대대적 개편 / AI 생성 이미지

시리 AI를 중심에 둔 대대적 개편

iOS 27의 가장 큰 변화는 시리(Siri)를 전면 개편한 시리 AI(Siri AI)다. PC매거진(PCMag)에 따르면 시리 AI는 전담 앱, 다이나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 OS 전반에 걸쳐 매끄럽게 통합된 형태로 제공된다. 애플은 앞서 WWDC에서 이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말하는 속도와 표현력을 조절할 수 있는 페이스(Pace)·표현력(Expressivity) 음성 컨트롤도 새로 추가됐다.

이 밖에도 시리로 문서를 작성하는 라이트 위드 시리(Write with Siri), 애플월렛(Apple Wallet)의 인사이트(Insights) 기능,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간 RCS 채팅 개선 등이 iOS 27 퍼블릭 베타에 포함돼 있다. 화면사용시간(Screen Time) 앱도 새로 디자인됐고, 리퀴드글래스(Liquid Glass)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늘었다. PC매거진은 이런 기능들이 세 차례 개발자 베타를 거치며 순차적으로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필요로 하는 기능이 많아, 아이폰15프로·15프로맥스 이상 기종에서만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설치 방법과 호환 기기

퍼블릭 베타는 지난 7월 처음 공개됐다. 참가하려면 beta.apple.com에서 애플 베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Apple Beta Software Program)에 등록한 뒤, 아이폰에서 설정>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들어가 베타 업데이트를 켜고 iOS 27 퍼블릭 베타를 선택하면 된다. 아이패드에서 테스트하려면 같은 절차로 아이패드OS 27 퍼블릭 베타를 고르면 된다. 개발자 베타를 원하면 애플 개발자로 등록해야 하며, 개발자 베타에는 iOS 27에 들어갈 모든 기능이 아직 포함되지 않았을 수 있다.

호환 기종은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다만 다수의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필요로 하며, 이는 아이폰15프로·15프로맥스 이상에서만 지원된다. PC매거진은 베타 소프트웨어답게 정식판보다 다소 불안정할 수 있고 배터리 소모가 클 수 있다며, 주력 기기가 아닌 여분의 기기에 설치할 것을 권했다.

정식 출시는 언제

8월 31일(현지시각) 배포된 6차 퍼블릭 베타와 8차 개발자 베타에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다. 대신 성능을 다듬고 기존 버그를 바로잡는 데 집중했다고 PC매거진은 전했다. 이 업데이트는 9월 9일(현지시각) 예정된 애플 행사를 앞두고 더 안정적인 iOS 27을 내놓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설명이다. 맥루머스는 출시후보(RC) 버전이 이 행사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정식 버전은 애플의 가을 행사 직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