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상주 복숭아 농가, 아들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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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9월 2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에서는 경북 상주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일군 아버지와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이 함께 수확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해 복숭아 디저트 개발에 나선 아들의 도전도 담긴다.
'한국기행' '수고했어, 낙동강 1300리' 3부 - 아들이 돌아왔다

이 지역에서 대규모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는 한 농가의 이야기는 여느 성공담과 다르다. 현재의 1만 평을 넘는 규모의 과수원은 맨몸으로 시작한 초라한 것에서 비롯됐다. 아버지는 단 10그루의 나무로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수십 년에 걸친 강인한 의지와 노고를 통해 이렇게 광대한 농장으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 접어든 아버지 앞에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다.
자녀를 통한 대(代)의 전승이라는 현대 농가들의 숙제가 바로 그것이었다. 도시에서의 일과 시골의 농사는 전혀 다른 세계다. 준성씨는 농기계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기업에서 7년 동안 근무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건강상의 문제로 더 이상 도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자, 그는 가족이 일궈놓은 과수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복숭아 수확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준성씨의 일상은 한순간도 쉬지 못하는 바쁜 흐름에 휩싸였다. 운송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생산물을 이동시키고 복숭아의 당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업무에 집중하며, 각종 행정 처리까지 담당해야 했다.
과수원의 모든 일에 성실하게 임하는 아들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눈빛에는 여전히 만족감이 부족해 보인다. 수십 년간 축적한 농사의 노하우와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아버지 입장에서는 준성씨의 노력이 아직도 견습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판단이 드는 것 같다.
하지만 포기의 문자는 준성씨의 사전에 없었다. 그는 기존의 판매 경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시장 개척이 절실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단순히 생과일을 팔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상품의 다양화와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준성씨가 추진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는 복숭아를 이용한 디저트 개발이다. 신선한 과일의 맛과 영양을 살리면서도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가공식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이를 통해 판로를 다각화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의 과제가 남아있다. 농촌 지역의 보수적인 식문화를 고집하는 마을 어르신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혁신을 추구하는 이 균형 잡기가 준성씨 앞에 놓인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낙동강이 풍요롭게 내려준 너른 들판 위에서 두 세대가 만나 교감하고 있다. 복숭아라는 단 맛의 중심을 사이에 두고 아버지의 전통과 경험, 그리고 아들의 신선한 도전 정신이 어우러지는 이 여름은 상주 과수원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상주의 복숭아는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상품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지금 가장 맛있을 때…여름철 대표 과일 ‘복숭아’
복숭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 가운데 하나다. 품종에 따라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수확되며 한여름에 특히 많이 찾는다.
복숭아는 과육 색과 껍질의 털 유무 등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흰색에 가까운 과육을 가진 백도, 노란 과육이 특징인 황도, 껍질에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 등이 대표적이다. 품종마다 당도와 산미, 과육의 단단함이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라 더운 날 시원하게 먹기 좋고, 생과로 먹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잼이나 주스, 통조림, 디저트 등으로도 다양하게 먹는다.
복숭아는 쉽게 눌리고 무를 수 있어 보관할 때 주의해야 한다. 단단한 상태라면 서늘한 곳에 두고 충분히 익은 뒤에는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다. 너무 차갑게 먹으면 단맛이 덜 느껴질 수 있어 먹기 전 잠시 실온에 두기도 한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먹은 뒤 입 주변이 가렵거나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중단하고 상태를 살펴야 한다.
지역의 풍경과 삶을 함께 담는 EBS1 ‘한국기행’

EBS1 ‘한국기행’은 전국 곳곳을 찾아 자연 풍경과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담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첫 방송 이후 농촌과 어촌, 산촌, 섬마을 등 다양한 생활 현장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프로그램은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일반적인 여행 예능과는 방향이 다르다. 논과 밭, 어촌 마을, 전통시장, 골목길, 작업장 등 주민들의 삶이 실제로 이어지는 공간을 찾아 그곳의 하루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다.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하다. 농사를 짓는 주민과 바다에서 조업하는 어민, 시장 상인, 전통 기술을 이어가는 장인, 산과 들에서 제철 먹거리를 거두는 사람들까지 각자의 생활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이 주인공이 된다. 지역에 오래 남아 있는 생활 방식이나 세대를 거쳐 전해진 풍습과 기술도 함께 다룬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전국의 풍경 역시 주요 볼거리다. 봄철 산과 들의 변화부터 여름 바닷가와 섬마을, 가을 수확 현장, 겨울 산촌의 생활까지 사계절 속 자연과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담는다.
한 주 동안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한 뒤 여러 지역과 인물을 차례로 소개하는 방식도 ‘한국기행’의 특징이다. 같은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지역의 환경과 생활 모습을 연결해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현재도 EBS 1TV에서 방송 중인 ‘한국기행’은 잘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대중에게 비교적 익숙하지 않은 마을과 생활 공간까지 찾아가 전국 각지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