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밀정 변신 티저, 반응 심상찮다…10월 10일 첫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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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10월 10일 첫방, 김유정·박진영 첩보 로맨스 시작
유인식 감독·류보리 작가 라인업에 김현주·이무생·진선규 합류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10월 10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본격적인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1932년 경성을 배경으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된 인물과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얽히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주연을 맡았고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 극본은 류보리 작가가 담당한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잠입 티저에는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 분)이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취업하는 과정이 담겨 공개 직후부터 댓글 창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16부작으로 제작되는 작품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TVING 티빙 —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김유정, 밀정이 되다ㅣ잠입 티저ㅣTVING

통역이라는 소재, 밀정이라는 설정

‘100일의 거짓말’은 서로 다른 의미를 품은 말과 말을 해석하는 ‘통역’이라는 소재에 독립군이 직접 심어놓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더해 기존 시대극과는 다른 결의 긴장감을 예고한다. 공개된 잠입 티저 속 이가경은 경성역을 무대로 현란한 손기술을 뽐내는 소매치기로 등장한다. “나는 꼭 미국에 갈 거예요”라는 대사처럼 그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오직 미국행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매치기 표적으로 얽혔던 유소란(김현주 분)으로부터 “미국 보내줄게. 총독부에 들어가 줘”라는 제안을 받고 “밀정이 되란 소리예요?”라며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목숨을 건 거래 끝에 조선총독부에 첫발을 들인 이가경은 ‘통역생 금서희’라는 거짓 신분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의심 어린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통역관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와 마주한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는 경성역을 오가는 인파 속에서 다섯 주요 인물이 각자의 목적을 품고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서로에게 진실을 숨겨야 하는 이가경과 김태웅의 관계가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통역이라는 소재, 밀정이라는 설정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통역이라는 소재, 밀정이라는 설정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김유정·박진영 필두, 개성 강한 인물들의 대립

김유정은 미국행을 꿈꾸며 돈을 모으던 중 독립군의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잠입하는 ‘이가경’ 역을 맡았다.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조선총독부 신임 통역관 ‘김태웅’으로 분한다. 영어, 일어, 조선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로, 일제의 내선일체 정책이 본격화되던 시기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본명 대신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으로 성장했다.

김현주는 조선의 독립과 개인적 복수를 동시에 품은 구국단 저격수 ‘유소란’을,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신분으로 정무총감을 압박하는 경성 특파원 ‘유필립’을 연기한다. 진선규는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조선총독부 이인자이자 구국단의 제1 타깃 ‘사토 신이치’로 분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여기에 이기영, 최덕문, 서정연, 김도현, 김인권 등이 힘을 보태며 완성도를 더한다. 제작진은 “이가경, 김태웅이 경성역에서의 첫 만남부터 제대로 얽힌다”며 “서로를 향한 거짓과 의심에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유인식·류보리 제작진, 전작 성적표로 보는 기대치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한 유인식 감독이 맡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시즌1 최고 시청률 27.6%, 시즌2 27.1%, 시즌3 16.8%를 기록하며 메가 히트작 반열에 올랐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역시 신생 채널에서 0%대로 출발해 최종 17.5%까지 끌어올리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트롤리’를 통해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온 류보리 작가가 집필한다.

리딩 현장에서는 배우와 제작진이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묵념을 한 뒤 대본을 맞췄다. 방송에 앞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관람객이 극 중 밀정이 된 것처럼 임무를 수행하는 특별전 ‘1932년 경성, 밀정이 되다’가 마련돼 실제 촬영 소품과 가구 일부가 전시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배우들이 참여한 오디오 도슨트는 11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100일의 거짓말’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된 송강, 이준영 주연의 ‘포핸즈’ 후속으로 tvN 토일드라마 라인업에 오른다.

잠입 티저 공개 이후 시청자 반응

잠입 티저 공개 직후 댓글 창에는 “김유정은 갈수록 더 완벽한 배우가 된다”, “작품 메시지 전달에 이 정도로 진심인 드라마”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연기가 또 작두를 탄다”는 평가도 나왔다. 역사적 소재를 향한 관심이 커진 시점에 밀정과 항일 단체, 조선총독부를 둘러싼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100일의 거짓말’은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으로 안방 극장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