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50.33 출발…장 초반 돈이 더 쏠린 시장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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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폭락에서 반등, 반도체 주도 상승의 비결은?
뉴욕 AI 종목 강세가 국내 증시를 살렸다

9월 3일 국내 주식시장이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출발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87.61포인트 오른 6650.33을 기록하며 출발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11.81포인트 상승한 815.79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 종가인 6562.72보다 1.33% 뛰어오른 6650.33으로 장을 열었다. 개장 초반 시가와 고가, 저가가 모두 6650.33을 형성하며 강한 상방 압력을 반영했다. 장 시작 직후 집계된 거래량은 347만 2000주이며 거래대금은 3017억 9000만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03.98에서 1.47% 상승한 814.31로 시가를 형성한 뒤 개장 직후 815.79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닥 시장의 개장 초기 거래량은 674만 2000주, 거래대금은 652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000원 오른 25만 4500원에 거래되며 1.60%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84조 9548억원 수준을 보였다.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도 3만 1000원 오른 164만 40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1.9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199조 4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는 2100원 상승한 18만 7600원에 형성되며 1.13% 올랐고 시가총액은 150조 2841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1만 2000원 오른 99만 4000원에 거래되며 1.22% 상승세를 보였고 시가총액은 131조 396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는 4만 5000원 뛰어오른 144만 5000원을 기록하며 3.21%의 고수익률로 시가총액 상위군 중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나타냈다. 삼성전기의 시가총액은 107조 2601억원에 달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강세 전환은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전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코스피가 3.99% 급락했던 악재를 뉴욕 증시의 기술주 반등이 쇄신시켰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2% 이상 상승하고 델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 서버 수요 호조에 힘입어 15.8% 폭등하는 등 인공지능 관련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5% 오르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0.6% 상승 마감하면서 투심(투자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심리 상태)이 빠르게 회복됐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일단락되고 유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진입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미 증시 AI 종목의 견조한 실적 전망이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주 위주의 거래대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개장 초기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1324억 3700만원, SK하이닉스는 963억 7500만원을 나타내며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삼성전기는 290억 9900만원, SK스퀘어는 115억 9100만원, 삼성전자우는 128억 200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장 초기 수급을 끌어 모았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동향이 가변적인 상황에서도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건재함을 입증하며 지수 하단을 든든히 지지하는 양상이다. 장 초반 형성된 강한 반등 흐름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