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보인다… 아시안게임 앞두고 맹활약 펼치며 득점포 올린 한국 선수
작성일
6경기 만에 터진 시원한 득점포… 양현준이 입증한 존재감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 FC의 측면 공격수 양현준이 공식전 6경기 만에 귀중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에버딘전 선발 출전과 시즌 첫 득점… 측면과 중앙을 넘나든 압도적 활약
셀틱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홈구장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4라운드 에버딘과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개막 후 리그 4경기 전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좌측 윙어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29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경기장 전역을 누비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 에버딘의 수비 라인을 끊임없이 흔들었다. 특히 상대가 전형적인 밀집 수비 형태로 셀틱의 공격을 봉쇄하려 하자 양현준은 자신의 명확한 강점인 저돌적인 공간 침투와 드리블을 바탕으로 균열을 만들어냈다.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측면 공격수인 양현준을 왼쪽 측면에 배치한 전술적 선택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측면 넓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한 뒤 중앙으로 접어 들어가는 양현준의 안쪽 침투 플레이는 상대 수비진에게 큰 혼란을 야기했다. 양현준이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에버딘 수비진이 그에게 집중되자 자연스럽게 측면에 넓은 공간이 발생했고 이 빈 공간을 왼쪽 풀백 리암 스케일스가 적극적으로 침투하는 유기적인 전술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셀틱은 양현준과 스케일스의 움직임을 활용해 수차례 에버딘의 골문을 위협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양현준의 시즌 첫 골 역시 이런 중앙 침투 움직임이 완벽한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진이 볼 처리에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자 카밀로 듀란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탈취했다.
그 순간 중앙선 부근에 위치해 있던 양현준은 전방 수비 뒷공간을 향해 폭발적인 스피드로 빠르게 침투해 들어갔다. 듀란의 적절한 타이밍의 패스를 전달받은 양현준은 정교하고 차분한 퍼스트 터치로 공을 자신의 이동 방향 앞으로 살려놓은 뒤 침착하면서도 깔끔한 마무리 슈팅으로 에버딘의 골망을 갈랐다.
이민성호 아시안게임 대표팀 전술 핵심 열쇠
셀틱에서 보여준 양현준의 정교하면서도 파괴력 있는 움직임은 곧 다가올 아시안게임 대표팀 전력 구성 측면에서도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오는 1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가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입장에서 양현준의 존재는 전술적 다양성을 더해주는 확실한 카드다. 이 감독은 지난 1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국내 소집 훈련 인터뷰에서 "양현준의 1대1 돌파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직접 밝히며 선수에 대한 두터운 신뢰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본선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아시아권 팀들은 대개 강력한 전방 압박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거나, 골문 앞에 밀집한 조직적 수비 형태로 측면을 봉쇄하는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답답하게 흐를 수 있는 이 같은 경기 양상에서 양현준이 보유한 독보적인 1대1 돌파 능력과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저돌적인 움직임은 상대 수비 블록을 허무는 데 커다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한국 축구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 유형… 양현준의 플레이 스타일
양현준은 국내 축구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유형의 드리블 기술을 보유한 대표적인 '돌파형' 공격수다. K리그 신인 시절 강원 FC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던 때부터 이미 수많은 베테랑 선수들과 전문 감독들로부터 "드리블만큼은 완성형이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독창적인 드리블을 구사한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선수진 가운데 보기 힘든 양현준만의 가장 큰 장점은 독보적인 드리블 템포와 상대의 예측을 불허하는 타이밍, 자유자재로 다루는 양발 활용 능력에 있다. 순간적인 가감속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민첩함과 단속적인 가속 타이밍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파괴하는 저돌적인 돌파력이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양발 모두로 정교하게 공을 다루고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는 일대일 상황이나 강력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그를 막아서기가 매우 까다롭다.
기본적으로는 터치라인 측면으로 넓게 벌려 서서 순간적인 템포 변화로 상대를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리는 측면 지향적 플레이를 즐겨 구사하지만 상대 수비의 맹점을 찌르는 타이밍에 시도하는 키패스 역시 적재적소에 터진다면 매우 위력적인 무기가 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 기대감 높이는 양현준의 발끝
셀틱에서 선보인 특유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더해 공식전 6경기 만에 터진 반가운 마수걸이 골까지 추가되면서 양현준을 향한 축구 팬들과 대표팀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올라가 있다.
소속팀 셀틱을 리그 4연승 선두 자리에 올려놓으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양현준이, 과연 오는 19일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좋은 흐름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한국 축구에 다시 한번 값진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향후 그 행보에 전 세계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