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파격 현금 지원 나선다
작성일
가을 축제 연계 숙박 체류형 관광 유도… 1인당 최대 2만 원 혜택

함평군은 단순히 관광객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10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현금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격적인 관광 마케팅 전략을 전격 도입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함평을 체류형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 10인 이상 유치하면 쏠쏠한 인센티브 혜택
함평군이 이번에 전격적으로 시행을 알린 ‘단체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지역 내로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여행사들에게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10명 이상의 단체관광객을 구성하여 함평을 방문하게 하는 여행사라면 누구나 이 지원 사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는 당일 관광의 경우 관광객 1인당 5천 원의 지원금이 여행사에 지급된다. 만약 관광객들이 함평에 머물며 하룻밤을 지내는 숙박 관광을 기획할 경우에는 지원금이 대폭 상향되어 1인당 무려 2만 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는 여행사들로 하여금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함평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치밀한 포석이다.
◆ 까다롭지 않은 지원 조건으로 여행사 참여 독려
물론 인센티브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군이 정한 일정한 최소 요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 조건이 결코 까다롭지 않아 많은 여행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당일 관광 상품으로 인센티브를 신청하려는 여행사는 함평군 내에 지정된 관광지 중 최소 1곳 이상을 반드시 방문해야 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관내 음식점 1곳 이상을 이용하는 일정을 포함해야 한다. 1박 2일 이상의 숙박 관광 상품의 경우에는 조건이 조금 더 추가된다. 지정 관광지와 관내 음식점을 각각 2곳 이상 방문해야 하며, 필수적으로 함평 관내에 위치한 정식 등록 숙박업소에서 1곳 이상 머물러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은 관광객들이 함평의 진면목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숙박업과 외식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상생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 가을꽃 만발하는 꽃무릇축제와 국향대전의 시너지
함평군의 이번 인센티브 제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다가오는 대규모 가을 축제들과 완벽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군은 당장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꽃무릇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하는 꽃무릇은 가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뒤이어 다음 달 23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함평의 대표적인 전국구 가을 축제인 '2026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함평군은 이 두 가지 굵직한 축제와 인센티브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국내외 주요 여행사들에게 홍보물을 대대적으로 배포하고 축제의 세부 일정과 매력적인 주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 체류형 관광객 겨냥한 파격적인 숙박 할인까지
여행사를 향한 혜택뿐만 아니라, 관광객 개인을 위한 매력적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된다. 함평군은 스쳐 가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는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숙박비 할인 혜택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10만 원 이상의 관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는 관광객에게 최대 5만 5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남도숙박 빅(BIG)이벤트’를 적극 홍보하여 개별 단위의 체류형 관광객까지 싹쓸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이번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전국 각지의 수많은 단체관광객이 아름다운 함평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이고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의 다채로운 축제와 핵심 관광지, 그리고 파격적인 숙박 혜택 등을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연계하여,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우리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이 돌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