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2027 수시 1575명 대거 선발…전공 장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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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지원 최대 3회 확대 및 전형료 면제 혜택…신입생 전원 장학금 '파격'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가 다가오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산업 지형 변화에 발맞춰 2027학년도 입시부터 전공 간 장벽을 과감히 허문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도입한다.
호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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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 정원의 99.4%에 달하는 1,57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복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합격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전공 벽 허문 'HOPE 다중트랙' 도입

이번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전면 적용되는 호남대의 ‘HOPE(Honam Open Path Education) 다중트랙 교육과정’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급변하는 첨단 기술과 반도체 산업 구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폭넓은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입생들은 기존의 닫힌 학과 체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학문적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의 적성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진로 로드맵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적응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대학 측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 학과 통합 및 신설로 단과대학 체제 개편

호남대는 이러한 학사제도 개편에 발맞춰 입시 모집 단위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기존의 세분화된 학과 단위 모집에서 광역화된 학부 단위 모집으로 전격 변경되었다. 학생들의 다채로운 관심사를 수용하기 위해 큰 틀에서 5개 단과대학 체제를 확립하고, AI융합학부, 건설시스템공학부, K컬처·미디어콘텐츠학부, K푸드-조리·영양학부 등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10개의 신설 학부를 선보인다. 다만 국가 면허 및 자격 취득과 직결되는 보건의료대학 소속의 간호학부, 보건의료학부, 그리고 특수성이 있는 사회혁신대학 내 교육학부는 예외적으로 종전과 동일하게 학과별 세부 모집을 유지하여 전문성을 이어간다. 아울러 만 30세 이상의 성인 학습자를 위해 마련된 드림라이프학부는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고등교육 및 직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평생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수험생 부담 확 줄인 맞춤형 입학 전형

올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수험생의 지원 기회를 대폭 넓힌 유연한 전형 운영이다. 호남대는 전형 간 중복지원을 최대 3회까지 허용하여 수험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2회차와 3회차 지원 시에는 전형료를 전액 면제해주며, 자유전공학부 지원자 역시 전형료 부담 없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입학 전형은 크게 면접을 중시하는 전형과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중심 전형으로 나뉜다. 면접 중심의 ‘일반학생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합산하여 합격자를 가린다. 경쟁이 치열한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해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각각 3배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치른다. 대면 면접에 응시하는 수험생 전원에게는 교통비 3만 원이 정액 지원된다. 반면, 수험생의 면접 압박감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교과 중심 전형(일반학생, 일반고, 지역인재, 기초·차상위·한부모 전형)은 면접 절차 없이 오직 학생부 10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타 학과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오직 간호학과(국·영·수·탐 중 우수 2개 영역 평균 5등급 이내)와 물리치료학과(우수 2개 영역 평균 6등급 이내)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 풍성한 장학 혜택과 입학처장의 꿀팁

신입생들의 힘찬 대학 생활 출발을 돕기 위한 풍성한 장학 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호남대는 수시모집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치얼업 장학금’을 일괄 지급한다. 또한 수능 성적 결과에 따라 4년 전액 면제부터 4분의 1 감면까지 등급별 우수 장학금을 세분화하여 지원하며, 성적 장학금 수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가계 곤란 학생들을 위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폭넓게 운영하여 학비 부담을 최소화한다. 이 밖에도 성인 학습자를 위한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 맞춤형 복지 제도를 촘촘하게 갖추고 있다.

최영화 호남대 입학처장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공의 벽을 과감히 없앤 HOPE 다중트랙 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며, “우리 대학은 전체 신입생의 99% 이상을 이번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므로, 합격의 문을 넓히기 위해서는 정시보다는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 처장은 이어 “최대 3회까지 허용되는 중복지원 제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전년도 입시 결과 데이터와 본인의 학생부 성적을 면밀히 비교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택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수험생들을 향한 따뜻한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