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가 꿈”… 고교 축구 무대 씹어먹은 초특급 유망주 한국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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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한국인' 스트라이커 아르카디, 태극마크 향해 뛴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인천대건고등학교)의 스트라이커 아르카디가 프로 무대를 향한 당찬 포부와 함께 축구 선수로서의 솔직한 꿈과 목표를 명확히 밝혔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KFATV official’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아르카디는 자신이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본인이 가진 플레이상의 강점, 향후 진로와 목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전했다.
‘러시아계 한국인’ 아르카디, 고교 무대 데뷔 첫해에 선사한 강렬한 존재감
‘아르카디’라는 이색적인 이름 때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그를 외국인 선수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아르카디는 대한민국 국적을 명확히 가진 대한민국 선수다. 러시아 출신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한국에서 나고 자라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한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축구공을 잡았던 그는 상대의 그물을 가를 때 느껴지는 압도적인 기쁨과 축구 자체가 주는 재미에 깊이 매료됐고 자연스럽게 엘리트 축구 선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

올해 고등학교 무대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아르카디는 입학 첫해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는 최근 열린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서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인천대건고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당당히 꿰찼다.
대회 기간 동안 보여준 아르카디의 활약은 눈부셨다. 강력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팀을 대회 결승까지 견인했을 뿐 아니라 결승전에서 터뜨린 멀티골을 포함해 대회 기간 동안 총 8골을 폭발시키며 대회 최다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록 인천대건고가 결승전에서 현풍고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고교 무대 데뷔 첫해에 보여준 아르카디의 탁월한 결정력은 현장 축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현장 지도자들 역시 아르카디의 잠재력과 기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아르카디 스스로 꼽은 적극적인 움직임과 헤딩 능력 외에도 우수한 신장 조건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다. 특히 문전 득점 상황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위치 선정과 침착한 마무리 능력은 또래 연령대 선수들에게서 보기 드문 최고의 강점으로 꼽힌다.
“프로 입단이 꿈”… 유스팀 소속으로 깊은 애정도 드러내
어린 나이에 주목받는 유망주로 올라섰지만 아르카디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선 가장 가까운 목표는 프로 입단"이라며 "세계적인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와 같은 선수가 돼 향후 유럽 무대에도 진출해 보고 싶다"는 솔직한 야망을 드러냈다.

동시에 유스팀 소속 선수로서 자신이 속한 구단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도 잊지 않았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르카디는 "인천 유나이티드 1군에 올라가 무고사 선수나 다른 뛰어난 공격수들처럼 팬들에게 많은 골을 선사하고 싶다"라며 "나아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교 무대 데뷔전부터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낸 아르카디. 탁월한 신체 조건과 마무리 능력을 갖춘 그가 자신의 장점을 어떻게 더 발전시켜 프로 무대, 더 큰 세계 무대까지 도약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역사와 탄탄한 유소년 시스템
한편 아르카디가 속해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하는 K리그1 소속의 프로 축구단으로 K리그의 13번째 구단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종료 후 전국 곳곳에 지어진 월드컵경기장들의 사후 활용과 K리그 저변 확대를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창단이 추진됐다. 당시 인천은 할렐루야 축구단 유치와 시민 구단 창단을 두고 고민한 끝에 후자로 방침을 정하며 시민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구단명인 ‘유나이티드’는 인천시와 시민, 기업이 함께 구단을 출범시켰다는 '연합'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민 구단의 창단 의의와 가장 잘 합치해 구단 명칭으로 최종 선정됐다.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은 2005년 K리그 준우승과 2015년 FA컵 준우승이다. 특히 2016~2020년 매년 기적처럼 강등권에서 살아남으며 팬들로부터 '생존왕', '잔류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비록 2024 시즌에는 구단 안팎의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21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지난해 K리그2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2026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하며 '생존왕'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 시민구단 중에서도 유독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질긴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성장을 받치는 기반은 탄탄한 유소년 체계에 있다.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은 U-15(광성중학교)와 U-18(인천대건고등학교)로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2006년 가장 먼저 U-12팀이 창단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4월 인천대건고등학교와 축구부 창단 협약을 맺은 뒤 2008년 4월 U-18 팀이 공식 창단했다. 이어 2009년 12월 U-15 광성중학교 축구부가 창단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U-12, U-15(광성중), U-18(대건고)로 이어지는 연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완벽히 구축했다.
또한 구단은 더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 어린이 축구교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6~13세의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구지부, 연수지부, 동구/남부/중부지부, 부평/계양지부, 남동지부 등 인천 전 지역별로 지부를 나눠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