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디즈니+ 1위 이유 있었다…유승호 등장에 시청률도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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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2’ 8회 만에 닐슨코리아 자체 최고 시청률에 디즈니+ 1위까지 석권.
유승호 메인 빌런 등장 후 안보현·정은채 공조극 2막 급물살.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방송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동시에 사로잡았다. 8회를 기점으로 닐슨코리아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2주 연속 갈아치웠고, 같은 기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대한민국 디즈니+ 종합 콘텐츠 순위 1위에도 올랐다. 안보현(진이수 역)과 정은채(주혜라 역)가 이끄는 공조 수사극은 8회부터 유승호(유성원 역)가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며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재벌X형사2’ 9화는 9월4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닐슨코리아 자체 최고 시청률에 디즈니+ 종합 1위까지
8회 방송분 시청률은 분당 최고 9.3%, 수도권 기준 8.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자체 최고 성적을 다시 썼다. 전국 기준으로는 7.9%를 기록해 시즌2 방송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7%, 순간 최고 3.2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날 토요일 방송된 지상파·종합편성·케이블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닐슨코리아 기준).
방송 성적과 함께 OTT 성적표도 눈에 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재벌X형사2’는 8월31일 기준 대한민국 디즈니+ 종합 콘텐츠 순위 1위를 지켰다. 시즌1이 2024년 방송돼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한 데 이어, 시즌2도 방송 8회 만에 TV와 OTT를 아우르는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형사 진이수와 새롭게 강하경찰서 강력1팀장으로 부임한 주혜라의 공조 수사극이다. 제작은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재벌 3세 형사라는 설정과 재력·인맥·유명세를 총동원하는 이른바 ‘돈발 수사’ 세계관, 키치하고 경쾌한 연출을 앞세워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독자적인 팬덤을 쌓아왔다.

8회 유성원 정체 드러나며 2막 스토리 급물살
8회 방송에서는 진이수가 아끼는 재벌 동생이자 세계적인 조각가 유성원(유승호 분)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혜라는 진이수를 향해 “잡아야 할 놈이 있다”며 유성원이 연쇄 실종 사건의 진범이자 살인자로 의심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한국뿐 아니라 유성원이 활동해온 영국에서도 그의 작품 모델이 실종된 사실이 드러나며 의혹은 점점 짙어지는 상황이다.
진이수 앞에서는 살가운 미소로 일관하던 유성원은 어머니 정태선(김혜은 분)을 향해 “엄마는 아빠를 죽였고, 나는 누구를 죽였을까요?”라며 섬뜩한 대립각을 세운다.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두 얼굴의 캐릭터가 8회 방송을 통해 드러나면서, 완성형에 가까워진 진이수와 주혜라의 공조 한가운데 가장 위험한 변수로 유성원이 자리 잡았다.
같은 회차에서는 어느덧 주혜라를 팀장으로 인정하게 된 진이수가 “주팀장은 그냥 나를 이용해. 내가 뭐든 할 테니까”라고 제안하는 장면도 그려졌다. 앙숙으로 시작한 두 사람이 사건을 거듭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로 변화해온 과정이 8회에서 하나의 정점을 찍은 대목이다.

유승호, 6회부터 메인 빌런 등장…14년 만의 악역 도전
유승호는 미디어그룹 UBS의 막내아들이자 세계적인 조각가 유성원 역을 맡아 6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4회와 5회 쿠키 영상으로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온 유성원은 6회 개인전 장면에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 주혜라와 맞닥뜨리며 서늘한 무표정을 드러냈다.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에 기괴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드는 유성원은 같은 재벌인 진이수와 어린 시절부터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인물이지만, 그의 작품 모델을 했던 여성 다수가 실종되며 오랜 시간 주혜라로부터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아 왔다.
유성원은 유승호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캐릭터다.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유승호는 2012년 MBC ‘보고싶다’ 이후 약 14년 만에 악인 연기에 도전한다. 그동안 영화와 연극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유승호가 브라운관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악역이다.
총 14부작으로 구성된 시즌2는 지난달 7일 첫 방송돼 현재 8회까지 방송을 마쳤다. 시즌1이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가 진짜 강력팀 형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시즌2는 베테랑이 된 진이수가 펼치는 파란만장한 수사기를 담는다.

안보현·정은채 버디 케미에 특별출연진 12명까지
진이수(안보현 분)와 주혜라(정은채 분)의 버디 케미도 시즌2를 지탱하는 축이다. 구 악마교관 출신으로 강하서 강력1팀 신임 팀장으로 부임한 주혜라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진이수와, 천둥벌거숭이 같은 진이수를 잡도리했던 주혜라는 사건을 거듭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로 바뀌어간다. 영장 없는 수사를 위해 건물을 통째로 매입하고 범인 추적에 슈퍼카·헬기·전용기까지 동원하는 진이수의 ‘수사의 치트키’에, 냉철한 판단력과 집요한 수사력을 갖춘 주혜라의 강점이 맞물리며 공조에 재미가 더해진다. 6회에서는 해외로 도주하는 용의자를 긴급 체포하기 위해 주혜라가 진이수의 전용기 운행을 부추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별출연진의 규모도 상당하다. 곽튜브, 김의성, 정채연, 허성태 등 특별출연만 12명에 이르는 캐스팅으로 회차마다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에는 7~8회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유성원의 전시회 촬영 현장과 강력1팀의 NG 장면 등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냈다.
‘재벌X형사2’ 9화는 오는 4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유성원을 향한 진이수의 믿음과 주혜라의 의심이 이후 회차에서 어떤 방향으로 부딪힐지가 2막의 중심 갈등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