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작성일

9월 14일부터 신청 접수…지역화폐로 지급해 골목상권 소비 활성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시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예산을 확정하고,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 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예산을 확정하고,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 나주시

지원금은 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와 모바일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제공되며,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예산을 확정하고,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계속해서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이다.

이번 지원금은 ‘나주시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원 조례’에 근거해 지급된다.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대상에 포함되며, 전체 지급 대상은 약 11만 7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시는 지원금 지급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비 위축으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 음식점 등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 신청

민생회복지원금 신청 기간은 9월 14일부터 10월 16일까지다. 지급 수단은 선불카드와 모바일 나주사랑상품권인 ‘CHAK’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시민들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신청은 물론,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서는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된다. 나주시는 대상자들이 신청 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읍·면·동별 담당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문의에 대응할 방침이다.

신청 초기에 접수 인원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5부제가 시행된다. 9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이 구분되며, 9월 21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지급 대상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신청 전 시민들이 본인의 신청 대상 여부와 준비서류, 지급 방식 등을 미리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부적인 신청 일정과 방법은 나주시 누리집,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시가 운영하는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 선불카드·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사업 취지에 맞춰 나주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신용카드 가맹점과 나주사랑상품권 가맹점이다.

대형 유통업체나 일부 제한 업종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 지원금이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소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처를 제한한 것이다. 시민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나주시는 사용 가능한 가맹점과 제한 업종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면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한 예외도 적용된다. 면 단위 하나로마트와 공공형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생활권 내에서 필요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원금은 지급받은 뒤 정해진 사용기한 안에 사용해야 한다. 사용기한은 2026년 11월 30일까지이며,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이후 사용할 수 없다. 나주시는 시민들이 잔액을 남기지 않도록 사용기한과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지역 소비 촉진해 골목상권 회복 기대

나주시는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지원금을 활용해 지역 상점과 전통시장, 음식점, 생활서비스 업종 등을 이용하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가정마다 식료품과 공공요금, 교육비, 교통비 등 필수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득 여건까지 악화된 상황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생활 부담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금이 가계 지출을 일부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원금 사용처를 나주 지역으로 한정함으로써 외부로 빠져나가는 소비를 줄이고, 지역 내에서 자금이 반복적으로 순환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시민의 소비가 지역 상점 매출로 이어지고, 소상공인의 매출이 다시 지역 고용과 서비스 유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나주시는 지원금 지급 전후로 사용처와 신청 방법을 적극 알리고, 시민들이 이용 과정에서 겪는 불편 사항도 신속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안내를 강화하고, 온라인과 전화 상담을 통해 관련 문의에 대응한다.

◆ “시민 부담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

시는 신청 기간을 놓치는 시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할 방침이다. 신청 일정과 5부제 운영 방식, 지급 수단, 사용 가능 매장, 사용기한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고령층과 정보 취약계층에게는 현장 중심의 안내를 강화한다.

특히 신청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의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대리 신청이 필요한 경우 필요한 절차를 미리 안내해 접수 과정의 혼선을 줄일 계획이다. 지원금이 실제로 필요한 시민들에게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민생 지원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신청 기간과 방법을 미리 확인해 빠짐없이 혜택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지원금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이 고물가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소비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