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가 일냈다…개봉 하루 만에 '스파이더맨4' 제친 뜻밖의 '청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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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1000만 관객 목전, '옵세션'의 돌풍은 계속되나

개봉 첫날만 해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밀렸던 공포영화 한 편이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제작비 약 75만 달러의 저예산 공포영화 ‘옵세션’이다.

‘옵세션’은 개봉 이틀째인 지난 3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치고 일일 박스오피스 2위로 뛰어올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한 달째 정상을 지키는 가운데 신작 공포영화가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영화 '옵세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4랑해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옵세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4랑해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유니버설 픽쳐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3일 9만 8409명의 관객을 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32만 9609명이다.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한 달 동안 박스오피스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관객 9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1000만 관객까지 약 67만 명을 남겨두고 있다.

‘옵세션’, 개봉 이틀 만에 ‘스파이더맨4’ 제치고 2위

영화 '옵세션' 포스터.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옵세션' 포스터.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지난 2일 국내 개봉한 ‘옵세션’은 하루 동안 2만 1759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6653명이다. 개봉 첫날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보다 아래에 자리했지만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지난 2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2만 6223명, ‘옵세션’은 2만 3956명의 관객을 각각 모았다. 이튿날에는 ‘옵세션’이 2만 1759명을 기록하면서 1만 9225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앞섰다.

상영 규모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지난 3일 ‘옵세션’은 637개 스크린에서 1325회 상영됐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663개 스크린에서 1656회 관객과 만났다.

‘스파이더맨4’ 3위 하락…‘비광’·‘경주기행’ 뒤이어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처스코리아 제공

3위로 내려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누적 관객 수는 864만 5360명이다. 이어 류승룡·하지원 주연의 ‘비광’이 1만 2726명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비광’의 누적 관객 수는 3만 557명이다.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이 출연한 ‘경주기행’은 9678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오디세이’ 예매량 40만 장 돌파…1000만 관객 눈앞

예매에서도 ‘오디세이’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4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오디세이’의 실시간 예매 관객수는 40만 5787명이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인턴’이 2위, 오는 23일 개봉 예정인 ‘암살자(들)’이 3위에 자리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옵세션’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75만 달러로 만든 공포영화 ‘옵세션’…어떤 작품이길래

영화 '옵세션'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옵세션' 스틸컷.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옵세션’은 사랑을 얻기 위해 빈 소원이 통제할 수 없는 집착으로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초자연 공포영화다. 국내에서는 지난 2일 개봉했으며 상영시간은 108분, 관람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다.

주인공 베어는 오랫동안 마음에 둔 니키와 가까워지고 싶어 한다. 그는 무엇이든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정체불명의 물건 ‘원 위시 윌로우’를 발견한 뒤 니키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빈다. 이후 니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하지만 예상했던 사랑은 점차 지나친 집착으로 변한다. 베어는 자신이 빈 소원으로 인해 벌어진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베어 역은 마이클 존스턴, 니키 역은 인디 나바렛이 맡았다. 쿠퍼 톰린슨, 메건 로리스, 앤디 리처도 출연한다. 연출과 각본은 1999년생 커리 바커 감독이 맡았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바커 감독은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2024년에는 공포영화 ‘밀크 앤 시리얼’을 선보였다.

제작에는 제임스 해리스, 헤일리 니콜 존슨, 크리스천 머큐리, 로만 비아리스가 참여했다. 제이슨 블룸을 비롯해 리오노라 다비, 마크 레인, 데이비드 해링, 루자나 케게얀은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옵세션' 포스터.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옵세션' 포스터. /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옵세션’은 약 75만 달러의 제작비와 20일가량의 촬영 기간으로 완성됐다. 지난해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매드니스 부문에서 처음 공개된 뒤 포커스 피처스가 북미 배급을 맡아 올해 5월 15일 현지 극장에서 개봉했다.

흥행 규모는 제작비를 크게 넘어섰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 세계 극장 매출은 5억 달러를 돌파했다. 개봉 후 포커스 피처스 배급작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고 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배급권이 판매된 작품 가운데 세계 흥행 수입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국내 개봉에 앞서 지난 7월 열린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국제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에 초청됐다. 바커 감독은 이 작품으로 해당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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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른 지난 3일 기준 박스오피스 순위다.

1위. 오디세이 : 관객수 9만 8409명 / 누적관객수 932만 9607명

2위. 옵세션 : 관객수 2만 1759명 / 누적관객수 4만 6653명

3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 관객수 1만 9225명 / 누적관객수 864만 5360명

4위. 비광 : 관객수 1만 2726명 / 누적관객수 3만 557명

5위. 경주기행 : 관객수 9678명 / 누적관객수 24만 8181명

6위. 싱 어게인 : 관객수 9660명 / 누적관객수 2만 1549명

7위.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 : 관객수 1745명 / 누적관객수 41만 2677명

8위.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 관객수 1683명 / 누적관객수 12만 2993명

9위.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 관객수 1648명 / 누적관객수 30만 4593명

10위. 인 더 그레이 : 관객수 1338명 / 누적관객수 445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