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주점 브로커가 '오빠가 들어달라'고 하자 계좌번호로 화답한 김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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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김승원 지명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일 김 후보자를 겨냥한 논평에서 "'오빠가 들어주면 좋겠다'는 브로커의 은밀한 청탁에 김 후보자는 계좌번호로 화답했다"고 했다. 그는 "2021년 10월 유흥주점 브로커의 부탁을 받은 김 후보자는 식약처장에게 '빠르게 처리해 달라'는 문자를 직접 전송했다"며 "불과 2주 뒤 임상시험이 번개처럼 승인되자, 브로커는 제약사 대표에게 500만원 후원금을 요구했고 김 후보자는 기다렸다는 듯 계좌번호를 찍어 보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검찰조차 알선뇌물약속 혐의를 인정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음에도 이를 뻔뻔하게 '공익적 고충 민원'으로 포장하는 파렴치함에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탁 비리도 모자라, 사건을 덮기 위해 영장판사까지 술자리로 불러낸 사법 유착 의혹은 더 충격적"이라며 "김 후보자는 브로커와 어울린 술자리에 사건 피의자의 구속영장을 심사할 전담 판사를 직접 불러냈다는 추악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검찰청의 배제 요청마저 묵살된 채 해당 판사가 영장을 기각했다는 정황은 법의 심판대마저 사적으로 주물렀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기에 경기도당위원장 시절 당직자 급여를 부풀려 비자금을 챙겼다는 리베이트 의혹까지 터져 나오며 도덕성은 이미 회복 불능의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 발탁 배경을 '대통령 방탄'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토록 흠결투성이인 인사를 굳이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이유는 결국 '대통령 방탄' 말고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부르짖던 돌격대장에게 법무행정의 수장직을 맡긴다는 것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이라고 했다. 이어 "판사 퇴직 5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자에게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를 총괄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민을 우롱하는 '방탄 낙하산' 김승원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른 논평에선 용혜인 후보자를 겨냥했다. 그는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이 날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며 "겉으로는 공정과 개혁을 외쳐왔지만 실제로는 온갖 특혜와 내로남불로 연명해 온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6년 전에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을 '기생충'이라 비난하며 보조금 폐지를 주장하더니, 이제 와서는 보조금 수령을 위해 의원직 사퇴를 못 하겠다는 기괴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자신이 던졌던 비판의 화살이 그대로 자신을 향하고 있음에도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모순의 극치"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당을 가족 기업처럼 주무르며 배우자와 함께 임금, 상여금, 공천권까지 결재해 온 '사당화' 행태는 입법부의 기본적 상식조차 저버린 처사"라고 했다. 그는 "배우자를 핵심 당직자로 임명해 매달 300만원의 급여를 챙겨주고, 당직자들을 의원실 보좌진으로 돌려막는가 하면, 기본소득당 내부 인사들에게 수천만원대의 정책 용역까지 몰아준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심지어 3년간 1860만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을 타내고, 지난 지선에서 과거 사회당 대표를 지낸 인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에 3억원이 넘는 선거 공보물 일감을 몰아준 정황까지 불거졌다"고 했다. 이어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해 법적 책임까지 다투는 상황"이라며 "매입 1년도 안 된 주택을 되팔아 수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더해지며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자격은 이미 상실됐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청문회를 거칠 필요도 없이, 국민 앞에 드러난 위선과 불법의 정황이 너무나도 명백하다"며 "이번 개각은 국정 쇄신이 아니라 오만과 내로남불로 점철된 '인사 참사'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자격 미달 인사를 끝까지 품고 가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무모한 고집을 버리고 용혜인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용 후보자를 향해서는 "모든 직에서 즉각 물러나는 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판단은 이미 끝났다"며 "장관 후보자로서도, 국회의원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친여 성향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조차 질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의 인사검증은 무력하다 못해 사실상 전무했다". 사전 검증 단계에서 참모 한 명이 인터넷 창을 열고 몇 번만 클릭했어도 용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라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용 후보자의 자질 문제, 눈감아 준 것인가, 아니면 검증조차 안 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조 대변인은 "용 후보자는 권력과 특권이라는 두 개의 떡을 양손에 움켜쥔 채 기득권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과거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공항 VIP룸을 안방처럼 이용했고 정치자금과 관련해서도 각종 불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상황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이 대통령은 요지부동"이라며 "뚝심도 이런 뚝심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이쯤 되면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즉각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도대체 뭐가 무서워 이렇게 버티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했다.
조 대변인은 "이 대통령 스스로 이번 개각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없다면, 국민의 신뢰는 떠나고 국정 지지율은 반등하기는커녕 바닥을 뚫고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