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심봤다! 인생 보물찾기’ 2부…독거도의 '특별한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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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9월 8일 방송 정보
EBS1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2부에서는 진도 동쪽 끝 독거도에서 미역 철마다 고향으로 모여드는 가족들과 함께 거센 파도를 견디며 돌미역을 채취하고 말리는 ‘미역 명절’의 풍경을 담는다. 독거도 돌미역이 자라기까지 이어지는 섬사람들의 손길과 고된 작업 과정도 함께 소개한다.
'한국기행' '심 봤다! 인생 보물찾기' 2부 - 독거도 미역 명절

독거도 토박이이자 어촌계장인 조남래 씨도 매해 이 시기에 가족들과 함께 이 특별한 시간을 맞이한다. 멀리 경기도 포천과 부산에서 살고 있는 조 씨의 동생들은 바다를 건너 섬으로 모여들며 미역 채취에 동참한다. 이들이 함께하는 미역 명절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가족의 재결합이자 공동의 노동이 되는 것이다.
독거도에서 돌미역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일 년 중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 더욱이 물때가 맞아야만 채취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거센 파도를 견디며 자란 만큼 생명력 가득한 독거도 돌미역은 줄기가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오래 삶고 끓여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러한 독특한 품질 때문에 예부터 그 귀한 가치를 인정받아 결혼할 때는 혼수로 쓰이고 임금에게 진상되기도 했다. 현재도 국내 최고 명품 미역으로 꼽히는 독거도 미역의 가격을 들으면 절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라고 한다.

이 귀한 미역을 얻기 위해 가족들은 거센 파도를 견디며 돌섬으로 채취를 떠난다. 파도에 넘어지고 거센 물살이 덮쳐오는 순간이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의 일이다. 돌미역은 자연산이라고 해서 그저 기다렸다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겨울에는 미역 포자가 잘 붙도록 갯바위를 깨끗이 닦아 청소해주고 봄부터는 미역이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뿌리는 등 거친 바다에서 공들여 짓는 독거도의 미역 농사가 이루어진다.
미역을 채취해 집으로 돌아오면 밤 12시까지 미역 한 가닥 한 가닥을 가지런히 펼쳐 말리고 다음 날 새벽 4시 동이 트기도 전부터 다시 미역을 말리는 작업이 시작된다. 여름의 뜨거운 땀방울로 채워지는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가족들은 독거도의 특별한 '미역 명절'을 함께 경험한다. 수 십 년을 이어온 이러한 노동의 결정체가 국내 최고의 명품 미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며 가족 공동체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는 계절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국·무침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미역…맛과 영양 살펴보니
미역은 한국 식탁에서 오래전부터 즐겨 먹어온 대표적인 해조류다. 미역국을 비롯해 초무침과 냉국, 샐러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특유의 바다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여러 무기질과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생미역은 씹을 때 탄력과 아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반면, 말린 미역을 물에 불린 뒤 끓이면 한층 부드러워진다. 오래 끓일수록 질감이 연해져 국이나 탕에 잘 어울린다. 미역 자체에는 은은한 감칠맛이 있어 소고기나 조개 등 다른 재료와 함께 끓였을 때 국물 맛을 더하는 데도 잘 어울린다.
미역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는 요오드가 꼽힌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영양소다.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에너지 대사와 정상적인 성장 등에 관여한다.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에는 요오드가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도 미역의 주요 성분이다. 식이섬유는 장의 정상적인 활동과 배변에 도움을 준다. 물을 머금는 성질을 가진 해조류의 여러 성분 때문에 미역을 불리거나 익혔을 때 특유의 부드럽고 미끈한 식감이 나타난다.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같은 무기질도 들어 있다.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이며 마그네슘은 정상적인 근육과 신경 기능에 관여한다. 칼륨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미역은 조리 방법에 따라 맛과 식감의 차이도 크다. 생미역은 데쳐서 초장이나 양념과 곁들이면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고, 마른미역은 충분히 불린 뒤 국을 끓이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오이나 양파 등을 곁들여 냉국이나 무침으로 만들면 미역 특유의 바다 향과 산뜻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다만 미역은 요오드 함량이 높은 해조류인 만큼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기보다는 평소 식사의 한 재료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전국 곳곳의 삶을 기록하다…EBS ‘한국기행’은 어떤 프로그램

EBS1 ‘한국기행’은 우리나라 곳곳을 찾아 자연과 지역 주민들의 삶을 함께 기록하는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2009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산과 바다, 농촌과 어촌, 섬마을 등 전국의 다양한 공간을 꾸준히 카메라에 담아왔다.
방송의 중심에는 유명 관광지보다 그 지역에서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과 일상의 공간이 놓인다. 농사일이 이어지는 들녘과 어선이 드나드는 포구, 사람들이 오가는 전통시장과 골목, 생업 현장 등을 찾아 지역 주민들이 보내는 하루를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도 다양하다. 논밭을 일구는 농민과 바다에서 일하는 어민을 비롯해 시장 상인, 오랜 기술을 이어가는 장인 등이 자신의 일터와 생활을 소개한다. 산과 들에서 제철 먹거리를 구하거나 대대로 이어온 방식으로 생업을 꾸려가는 모습도 주요 이야기로 다뤄진다.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진 풍습과 생활문화 역시 ‘한국기행’에서 만날 수 있다. 한 마을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나 음식, 세대를 거쳐 전해진 기술 등이 오늘날 주민들의 생활 속에 어떻게 남아 있는지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나라의 풍경도 방송의 큰 축이다. 봄철 산과 들에서 시작해 여름의 바다와 섬, 가을 수확철 농촌, 겨울 산촌까지 계절에 맞는 장소를 찾아간다. 자연환경이 달라지면서 주민들의 일과 생활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함께 담긴다.
‘한국기행’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눠 소개한다. 서로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주제로 연결하면서 각 지역이 지닌 풍경과 생활문화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현재도 EBS 1TV에서 방송되고 있는 ‘한국기행’은 여행객에게 익숙한 명소뿐 아니라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과 삶의 현장까지 찾아간다. 전국 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자연 풍경을 함께 담아온 대표적인 장수 여행 다큐멘터리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