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동구, ‘고향사랑기부대상’ 금상 수상
작성일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누적 모금 100억원 돌파…특별교부세 4천500만원 확보

동구는 4일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 주최하는 고향사랑기부대상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지방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유공자 포상과 우수 지방정부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운영 성과가 우수한 전국 15개 지방정부에는 대상과 금상, 동상 등이 수여됐다.
◆ 2년 연속 수상…고향사랑기부제 선도
동구는 지난해 제1회 고향사랑기부대상 수상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선도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이어갔다.
특히 동구는 지난 3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모금액 100억원을 넘겼다. 기부금은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지정기금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지자체는 모금액을 주민 복리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
동구는 기부금이 단순한 재원 확보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지정기금사업을 운영해 왔다.
◆ 발달장애 청소년·유기동물·쪽방촌 지원
동구의 대표적인 기금사업으로는 발달장애 청소년의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하는 ‘E.T 야구단’이 있다. 장애 청소년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유기동물의 구조와 보호, 입양을 지원하는 ‘유기동물 구조·보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문화 확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활동을 기금사업으로 연결했다.
지역의 문화자산을 보전하기 위한 ‘광주극장 보존’ 사업도 동구의 지정기금사업에 포함됐다. 광주극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동구는 기부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 보전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있다.
폭염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을 돕는 쪽방촌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폭염에 취약한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 지역 답례품으로 30억원 이상 매출 효과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도김치와 굴비 등 지역 대표 식품, 지역화폐 등을 답례품으로 구성해 기부자에게 제공했다.
답례품 공급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고 소비를 촉진해 3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것이 동구의 설명이다. 기부자가 선택한 답례품 구매가 지역 생산자와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동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답례품을 발굴하고, 기부금이 주민 삶의 변화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연결되도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 동구를 믿고 응원해 주신 전국의 기부자들이 함께 만들어 주신 값진 결과”라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이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기금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과 참여를 이끄는 고향사랑기부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