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학교면 복지기동대,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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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장애인 4가구 맞춤 지원…난방·가스·낙상 안전까지 꼼꼼히 점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함평군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를 찾아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보금자리 조성에 힘을 보탰다.
함평군은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관내 주거 취약계층 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 함평군
함평군은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관내 주거 취약계층 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 함평군

대상 가구별 상황을 세심하게 살핀 뒤 난방시설과 가스 안전장치, 화장실 안전시설 등을 맞춤형으로 정비해 주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은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관내 주거 취약계층 4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복지기동대원들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주거 상태와 생활 속 불편 사항을 확인하고, 각 가구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건강 상태와 주거 여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구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 노후 난방시설 교체로 겨울철 안전 대비

학교면 복지기동대는 각 가구의 주거환경을 점검한 뒤 노후화된 보일러를 교체하고 보일러 기름통을 새롭게 정비했다. 난방시설은 고령자와 장애인 가구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설비지만, 오래된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경우 고장이나 누유, 화재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가정에서는 난방시설에 문제가 발생해도 즉시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경제적 부담이나 이동의 어려움 때문에 불편을 감수한 채 생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복지기동대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해 대상자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난방시설을 우선적으로 정비했다.

보일러와 기름통 교체는 추운 계절을 앞두고 안정적인 난방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난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생활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노후 시설로 인한 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다.

또한 가구 내 시설물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면서 추가로 보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폈다. 주거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설비만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와 가스, 난방, 미끄럼 위험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 가스 차단기 설치로 화재·사고 예방

복지기동대는 가스 자동차단기도 설치했다. 가스 자동차단기는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스 공급을 차단해 화재와 가스 누출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다.

고령자나 장애인이 생활하는 가구에서는 가스레인지 사용 후 밸브를 잠갔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조리 중 자리를 비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작은 부주의가 화재나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가스 안전장치 설치는 생활 속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지원은 대상자의 주거환경에 맞춰 필요한 안전설비를 직접 설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복지기동대원들은 장치를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해 주민들이 안전장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처마 물받이 설치도 함께 진행됐다.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주택 외벽과 출입구 주변을 훼손할 수 있으며, 통행 공간을 미끄럽게 만들어 낙상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물받이를 설치하면 빗물로 인한 주택 손상을 줄이고, 우천 시 생활공간의 불편도 덜 수 있다.

주거환경 개선은 눈에 보이는 시설을 정비하는 데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집 안팎에서 보다 안전하게 움직이고,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위험 요인을 미리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 안전바·미끄럼방지 매트로 낙상 위험 낮춰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마련됐다. 복지기동대는 화장실에 안전바를 설치하고, 미끄러운 바닥에는 미끄럼방지 매트를 지원했다.

화장실은 물기가 많아 고령자와 장애인의 낙상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공간이다. 특히 근력이 약하거나 보행이 불편한 주민들은 앉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을 수 있다. 안전바는 이동과 자세 전환을 돕고, 미끄럼방지 매트는 바닥에서 발이 미끄러지는 것을 줄여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낙상사고는 단순한 타박상에 그치지 않고 골절이나 장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 낙상 이후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외부 활동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어 사전에 위험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지원은 대상 주민들의 신체적 특성과 생활 동선을 고려해 이뤄졌다. 복지기동대는 가구마다 주거 형태와 필요한 시설이 다른 점을 감안해 일률적인 물품을 제공하기보다 실제 사용 빈도가 높고 안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중심으로 개선했다.

생활밀착형 지원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손잡이 하나와 매트 한 장이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집 안에서의 이동을 돕는 중요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 복지 사각지대 찾아 현장 중심 지원 확대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정복지센터나 주변 이웃의 제보를 통해 지원 대상을 확인하고, 현장 방문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복지기동대의 역할은 단순히 고장 난 시설을 수리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대상자의 생활환경을 살펴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찾고, 필요한 경우 다른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도 한다. 주거환경 개선을 계기로 식생활과 건강, 경제적 어려움 등 추가적인 복지 수요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주환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장은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직접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 발굴해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용 학교면장은 “가구별 주거환경과 필요에 맞는 지원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지기동대와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면은 앞으로도 복지기동대와 행정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계절 변화에 따른 난방과 냉방시설 점검, 전기·가스 안전 확인, 낙상 위험 요소 제거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복지서비스가 서류나 제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홀로 생활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게는 작은 주거환경 개선도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지원이 될 수 있다.

학교면 우리동네복지기동대의 지속적인 활동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