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라오스 계절근로자 44명 첫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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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5개월 근무·연장 시 최대 8개월

하반기 첫 단체 입국을 통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44명이 화순을 찾았으며, 이들은 지역 농가에 배치돼 약 5개월 동안 농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지난 9월 3일 하반기 첫 단체입국으로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44명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가을·겨울철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농가와 체결한 근로계약에 따라 현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계절근로자는 기본적으로 5개월간 근무할 수 있으며, 근로계약을 연장할 경우 최대 8개월까지 체류와 근무가 가능하다. 농가 입장에서는 수확과 재배 관리가 집중되는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농촌 현장에서 일하며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제도로 평가된다.
화순군은 근로자들이 입국 직후부터 지역 생활과 농작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행정절차와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단체 입국 과정에서는 국립순천대학교 광역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입국 수송과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며, 외국인등록과 통장 개설 등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하반기 농번기 앞두고 인력 확보
농촌에서는 파종과 재배, 수확, 선별, 출하 등 시기별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특히 시설하우스 농가는 연중 농작업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정 시기에만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농가가 필요한 인력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이러한 농촌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배치하고, 일정 기간 농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계절근로자들은 작물 재배와 수확, 선별 등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화순군은 하반기 첫 단체 입국을 시작으로 농가별 수요와 작물 재배 상황에 따라 근로자들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한 44명은 가을과 겨울철 농작업이 필요한 농가에서 근무하면서 농촌의 인력 공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설하우스 농가는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농작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인력 확보가 중요하다. 계절근로자들이 현장에 배치되면 농가의 작업 부담을 덜고, 적기에 농작업을 마무리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순군은 농가와 근로자 간 근로계약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근로환경과 생활 여건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해야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고용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 입국 수송·등록·통장 개설 지원
군은 계절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입국을 위해 국립순천대학교 광역지원센터와 협력했다. 입국 과정에서 필요한 수송 지원과 마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입국 당일 외국인등록과 통장 개설에 필요한 행정절차도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입국 후 체류 자격과 신분 확인, 금융거래 등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내 행정체계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근로자들이 직접 모든 절차를 진행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지자체의 안내와 지원이 필수적이다.
화순군은 근로자들이 필요한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농가 배치 전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이 입국 이후 불필요한 혼선을 줄이고, 현장 근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통장 개설 역시 임금 지급과 근로계약 이행을 위해 중요한 절차다. 근로자가 정당한 임금을 안정적으로 지급받기 위해서는 금융거래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농가 또한 임금 지급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군은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입국 시 행정절차에 필요한 안내를 지속하고, 근로자와 농가가 제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입국부터 농가 배치, 근무 기간 종료까지 각 단계별 관리가 이뤄져야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조기적응 교육으로 현장 이해 높여
화순군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된 법무부의 ‘계절근로자 조기적응 프로그램’ 이수 의무제에 따라 농가 배치 전 근로자 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과 농촌 근무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국내 생활에 필요한 기본사항을 비롯해 기초 법질서, 산업안전, 인권 보호 등에 관한 내용이 안내됐다.
계절근로자들은 교육을 통해 한국에서 생활하며 지켜야 할 기본적인 법과 질서를 익히고, 근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도 전달받았다. 농작업은 기계와 농기구를 사용하거나 반복적인 동작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작업 전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안전 교육에서는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보호장비 착용, 작업 시 주의사항 등을 중심으로 안내했다. 근로자들이 작업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위험한 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인권 보호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외국인 근로자 역시 국내 근로자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임금과 근로시간, 휴게시간 등 근로조건이 계약에 따라 보장돼야 한다. 농가와 근로자 모두 서로의 권리와 책임을 이해해야 안정적인 고용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
화순군은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 한편, 농가에도 외국인 근로자 고용 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근로환경이 조성돼야 계절근로자 사업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농가·근로자 상생 위한 관리 강화
안진환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해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농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가에 배치된 이후에도 근무와 생활에 불편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근로조건과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농가와 근로자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해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계절근로자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력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근로자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고, 농가의 고용 부담을 줄이며, 양측이 계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농가 역시 근로자에게 작업 내용을 정확히 설명하고, 안전한 작업환경과 적절한 숙소를 제공하는 등 고용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근로자는 정해진 업무와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농가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성실하게 근무해야 한다.
화순군은 농가와 근로자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안내와 상담을 제공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오해를 줄이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한편 화순군에는 올해 상반기에도 30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농가에 배치됐다. 시설하우스를 중심으로 연중 인력이 필요한 농가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이 농촌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계절근로자들이 현장에 투입되면 수확과 재배 관리가 집중되는 시기의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농가 수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배치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라오스 계절근로자 44명의 입국은 하반기 농촌 인력 지원의 첫걸음이다. 화순군은 입국과 교육, 농가 배치, 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꼼꼼히 관리해 계절근로자와 농가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운영체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농촌 현장의 일손 부족을 줄이고, 지역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