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아이폰 공개 앞두고 갤럭시Z폴드8 전환율, 전작보다 두 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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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용자 갤럭시Z폴드8 전환 전작보다 2배 급증
CNET “못 놓겠다” 호평, 애플 폴더블 발표 앞두고 관심 집중

갤럭시Z폴드8(Galaxy Z Fold 8)을 둘러싼 두 갈래 소식이 겹쳐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에서 갤럭시Z폴드8·Z플립8로 넘어온 이용자 비중이 전작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같은 시기 CNET은 리뷰에서 이 제품에 강한 호평을 내놨다. 애플이 9월 9일(현지시각) 자사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Z폴드8의 디자인과 사용성이 다시 조명받았다.
아이폰 이용자 전환율, 전작 대비 두 배로
뉴시스 보도를 인용한 소식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8·Z플립8 시리즈 구매자 중 기존 아이폰 이용자 비중이 전작인 갤럭시Z폴드7·Z플립7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다. 폴더블 신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달 번호이동(MNP) 건수를 끌어올리는 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는 “디자인과 화면비의 극적인 변화”를 이용자 전환의 주된 이유로 짚었다. 이런 흐름은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10대~30대 이용자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펼쳤을 때 4:3 비율 화면이 되는 구조는 전자책과 웹툰을 읽거나 유튜브 영상을 볼 때 유용하다는 평가다. 화면이 넓어진 만큼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는 멀티태스킹 용도로도 공간이 늘었다고 보도는 전했다.

CNET 리뷰: 201g·4.5mm의 디자인이 만든 몰입감
CNET은 리뷰 제목에서 갤럭시Z폴드8을 “손에서 놓기 싫은 폰”으로 표현했다. 리뷰어는 지난 6월 삼성 한국 본사에서 기기를 처음 사용해본 뒤 이런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기는 펼쳤을 때 두께 4.5mm, 접었을 때 9.7mm에 무게는 201g에 불과하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5.5인치, 펼쳤을 때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 크기다. CNET은 커버 화면이 작지만 답답하지 않고, 펼치면 영상 시청이나 멀티태스킹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다만 카메라는 후면 2개(5000만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초광각)로 망원 렌즈가 빠졌고, 4,800mAh 배터리는 하루 사용에는 충분하지만 특별히 뛰어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2026년 출시된 폰임에도 Qi2 무선충전용 내장 마그넷이 없다는 점, 1,900달러에 이르는 시작가도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CNET은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큼 사용하는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이라고 총평했다.
전환 장벽을 낮춘 스마트 스위치·퀵셰어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오는 과정 자체도 한층 쉬워졌다는 게 뉴시스 보도의 또 다른 축이다. 최신 스마트 스위치 기능은 갤럭시 기기 설정 중 QR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아이폰 데이터를 무선으로 옮길 수 있게 했다.
지원하는 데이터 종류도 기존 5종에서 20종으로 늘었다. 사진, 연락처, 메시지, 비밀번호, 통화기록, eSIM 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전보다 훨씬 많은 개인 데이터를 끊김 없이 옮길 수 있다.
파일 공유 방식도 개선됐다. 퀵셰어가 에어드롭과 호환되도록 지원해, 갤럭시 이용자가 근처의 아이폰 이용자와 사진·영상을 직접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새로운 폴더블 폼팩터로 젊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생태계 이동의 실질적 장벽도 낮췄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과의 대결 구도
관심은 애플 쪽으로도 향한다. 애플은 9월 9일(현지시각) 행사에서 소문상 “아이폰 울트라”로 불리는 첫 폴더블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이 제품이 갤럭시Z폴드8과 비슷한 4:3 화면비를 채택할 수 있다고 전한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클라이언트 기기 부문 부사장은 CNET에 “애플이라면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최선의 가치를 얻지 못하더라도, 새로움이 있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폴드’를 두고 소비자들은 사양을 비교하기보다는 그 폼팩터 자체를 원하는지 아닌지로 판단할 것”이라며 “폴더블을 원한다면 카메라 성능 정도는 감수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DC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시장 진입이 이 성장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IDC는 애플이 2027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1,700만대 이상 출하하고, 내년 말까지 거의 40%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CNET 리뷰어는 애플이 갤럭시Z폴드8 울트라나 픽셀11 프로 폴드 같은 전통적인 책 형태의 폴더블을 내놓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두 제품 모두 CNET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리뷰어는 표준적인 폴더블 디자인의 두 기기보다 갤럭시Z폴드8에 손이 더 자주 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