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고위직 대상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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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성인지 감수성 강화…존중과 배려의 공직문화 조성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성평등하고 안전한 조직문화 정착에 나섰다. 관리자의 인식과 실천이 조직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만큼, 고위직부터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취지다.
나주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과 강상구 부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고위공직자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 나주시
나주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과 강상구 부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고위공직자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 나주시

나주시는 지난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과 강상구 부시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고위공직자 폭력예방 통합교육’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 고위직 별도 대면교육 마련

이번 교육은 ‘2026년 폭력예방교육 운영지침’에 따라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별도 편성한 대면 교육이다. 시는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이른바 4대 폭력에 대한 관리자의 이해를 높이고, 조직 내 예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고위직 공무원은 정책 결정과 인사, 업무 지휘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에게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관리자들이 성인지 관점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 실제 사례 중심으로 대응 역량 강화

강의는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맡아 4시간 동안 진행했다. 염 소장은 4대 폭력의 개념과 발생 원인, 관련 사례,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며 교육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교육 과정에서는 조직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보고,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관리자 역할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고위 관리자가 갖춰야 할 성인지 감수성은 물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도 주요 내용으로 제시됐다.

단순히 법령과 제도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자의 언행과 의사결정 과정이 조직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었다. 예방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 존중과 배려의 기준을 분명히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리더십이 조직문화 바꾼다

나주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들이 폭력 예방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이고, 건전한 직장문화 확산을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대 폭력 예방은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인 만큼, 구성원이 불편함이나 피해 사실을 안전하게 알릴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직급이나 업무 관계에 따른 권력 차이가 부적절한 언행이나 침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자가 세심하게 살피는 자세도 요구된다.

시는 앞으로도 공직자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교육과 제도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모든 직원이 차별과 폭력의 우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 윤병태 시장 “인식과 실천이 출발점”

윤병태 나주시장은 “성평등한 조직문화는 제도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관리자들의 인식과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며 “나주시가 건강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