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하 공공기관과 ‘청렴 행정’ 모색… 청렴시민감사관 합동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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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종시감사위·교통공사·시설관리공단 등 25명 참석… 기관별 반부패 우수 시책 공유
‘안심변호사’·‘AI 부패리스크맵’ 등 혁신 시책 도입… 시민감사관 자의적 관행 감시 강화

워크숍 사진 / 세종시
워크숍 사진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공공기관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경쟁력으로 대두되면서, 관행적인 부패를 차단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행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관 내부의 자정 노력에 더해 외부 시민감사관의 독립적인 감시 체계를 결합하는 것은 공공 부문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와 손잡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머리를 맞댔다.

세종시(시장 조상호)는 8일 시청에서 세종시감사위원회, 세종도시교통공사, 세종시설관리공단 등 산하 3개 기관 관계자와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청렴시민감사관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도 향상을 위한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각 기관이 추진 중인 반부패·청렴 혁신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세종시는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확대 ▲신고자 보호를 위한 ‘비실명 대리신고 안심변호사’ 제도 ▲외부 민원 만족도 사후 점검 등을 핵심 시책으로 제시했다.

산하 공공기관의 실천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익명신고센터 안내 의무화와 노사 공동 갑질 근절 선서를, 세종시설관리공단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부패리스크맵 구축 및 현장 소통형 ‘청렴 징검다리’ 운영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시책을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자의적인 불합리 관행을 개선하고 시민감사관의 객관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공공 부문의 부패 방지를 위해 철저한 독립 감사 체계와 디지털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탐패방지국(CPIB)은 강력한 익명 신고 보호 시스템과 정기적인 행정 절차 사후 검증을 통해 부패 소지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OECD 선진국들 역시 '청렴성 프레임워크(Integrity Framework)'를 바탕으로 시민사회가 직접 참여하는 상시 감시 기구를 제도화해 공공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김광남 세종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시와 공공기관, 시민사회가 실질적인 반부패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행정 전반의 부패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관이 합심해 청렴 행정의 기준을 높여가는 세종시의 이번 행보가 지역 공공 부문의 신뢰를 한층 끌어올리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