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26년 2분기 스마트워치 22% 점유율로 역대 최고치 경신…시장은 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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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워치 22% 점유율로 역대 최고 1위 등극
애플도 14% 성장하며 뒤쫓지만 전체 시장은 4% 역성장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최근 1년간 이어진 정체 흐름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9월 7일(현지시각) 공개한 ‘2026년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Huawei)는 22% 점유율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애플(Apple)은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률로 2위에 올랐다.
시장 전체가 위축된 배경엔 두 갈래 소비 흐름이 있다. 저가형 기본 스마트워치는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소비자들이 교체 시점을 미뤘다. 반대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은 앞으로 나올 신제품을 기다리며 교체 주기를 늘렸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화웨이, 역대 최고 22%로 선두 유지
화웨이는 2분기 22% 글로벌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20.8%보다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출하량 자체도 전년 대비 1% 늘어, 전체 시장의 역성장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화웨이 성장의 중심은 자국 시장이었다. 전체 출하량의 약 80%가 중국에서 나왔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설명이다. 매체에 따라 화웨이 워치 GT 7(Watch GT 7) 또는 GT 7 프로(GT 7 Pro)로 언급되는 신제품 수요와, 중국 소비자 가전 보조금 프로그램, 예방적 건강관리 기능에 대한 관심이 판매를 뒷받침했다.

애플, 점유율 2위지만 성장률은 1위
애플은 20.1% 점유율로 2위에 자리했다. 전년 동기 17.0%에서 크게 끌어올린 수치다.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14%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안시카 제인(Anshika Jain)은 “애플은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늘었다”며 “2025년 말 선보인 신제품군이 꾸준히 채택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 시리즈11(Apple Watch Series 11)과 워치 SE 3(Watch SE 3) 두 모델이 애플 전체 출하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애플이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를 2025년 같은 기간 겪은 부진에서 회복하는 신호로 풀이했다.
중국 시장, 38%로 역대 최고 점유율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38%를 차지해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내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늘었는데, 이는 8% 성장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화웨이와 이모(Imoo) 등 자국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중국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정부의 소비자 가전 보조금 프로그램도 스마트워치 판매를 늘리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설명이다.
샤오미 급락·가민 약진…시장은 양극화
3위는 이모가 지켰다. 점유율이 7.7%에서 7.8%로 소폭 늘었다. 반면 4위 샤오미(Xiaomi)는 출하량이 38% 급감하면서 점유율이 9.5%에서 6.1%로 크게 줄었다. 저가 라인업 중심이던 샤오미가 기본형 스마트워치 시장 축소의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5위 가민(Garmin)은 출하량이 11% 늘어 점유율 5.6%를 기록했다. 고가 아웃도어 스포츠 내비게이션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이사 모히트 아그라왈(Mohit Agrawal)은 “프리미엄 사용자들은 기기를 더 오래 쓰고 있고 기본형 세그먼트는 계속 축소되고 있어 2026년 출하량 성장률은 1% 안팎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워치의 온디바이스(엣지) AI, 혈압 측정, 비침습 혈당 측정 경쟁이 소비자들에게 새 기기로 바꿀 이유를 제공한다”며 “이것이 2030년까지 연평균 3% 성장률(CAGR)을 예상하는 근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