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고수들도 인정하는 꿀팁…검게 변한 유리창 실리콘에는 '이것' 발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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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실리콘 관리하는 방법은?
집 안을 둘러보다가 창틀에서 검게 번진 실리콘 곰팡이를 발견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보기에도 칙칙할 뿐만 아니라 집 안 전체를 괜히 지저분해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락스를 휴지에 적셔 부어보지만, 창문을 닫아두자니 매캐하고 독한 화학 냄새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고 눈시울까지 붉어지기 일쑤다.
이럴 때는 집에 있는 일상용품 한 가지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말끔하게 창틀 묵은 때를 벗겨내보자.
유리창 실리콘에 검은 곰팡이가 유독 잘 생기는 이유

창문 주변 실리콘에 검은 곰팡이가 자주 피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안팎의 온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이슬, 즉 결로 현상 때문이다. 날씨가 춥거나 환기를 자주 시키지 못하는 계절에는 창문 유리와 창틀 사이에 물방울이 줄줄 흘러내리기 마련이다. 이렇게 흘러내린 물이 바닥 실리콘에 오랫동안 고여 있으면 곰팡이가 자라기 딱 좋은 습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창틀 쪽으로 떨어지는 집 안의 먼지나 사람의 피부 각질 등이 더해지면 곰팡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훌륭한 먹이가 된다. 게다가 실리콘은 보기에는 매끄러워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구멍과 틈새가 수없이 많은 재질이다. 물기와 먼지가 이 미세한 틈으로 오랫동안 스며들다 보니 곰팡이가 깊숙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한 번 깊이 파고든 곰팡이는 물티슈나 일반 세제로 아무리 겉을 닦아내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손소독제가 곰팡이에 잘 듣는 이유
곰팡이를 없앨 때 흔히 쓰는 락스는 때를 빼고 균을 없애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지만, 사용하는 동안 독한 가스가 나와 눈이 매그럽고 목이 아픈 단점이 있다. 또 피부에 닿으면 위험하고 청소하다가 옷에 조금이라도 튀면 하얗게 변색되어 옷을 망치기도 한다.
반면에 우리가 손을 소독할 때 쓰는 손소독제에는 60~70% 농도의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다. 이 알코올은 곰팡이의 보호막을 뚫고 들어가 균을 죽이고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특히 손소독제는 주르륵 흘러내리는 일반 액체 알코올과 달리 끈적한 젤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서 창문의 세로 실리콘이나 미끄러운 표면에도 찰싹 붙어 흘러내리지 않고 오래 남아있다. 알코올이 천천히 날아가면서 곰팡이 균을 죽일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는 셈이다. 머리 아픈 화학 냄새가 나지 않고 청소가 끝난 뒤에는 공기 중으로 깔끔하게 증발하므로 손님을 맞이하기 직전이나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손소독제를 활용한 청소법

손소독제의 살균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곰팡이가 있는 자리에 알코올이 오랫동안 딱 붙어 있게 만들어야 한다. 손소독제와 함께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나 휴지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실리콘 표면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는 것이다. 곰팡이가 피어 있는 실리콘에 물기가 축축하게 남아있으면 손소독제를 발라도 알코올 농도가 옅어져서 균을 제대로 죽이지 못한다. 청소하기 전에 마른 걸레나 휴지로 실리콘의 물기와 먼지를 싹 닦아내고 바짝 말려주는 것이 기본이다.
물기를 말렸다면 손소독제와 베이킹소다를 1대 1 비율로 섞어 걸쭉한 반죽을 만들어준다. 베이킹소다는 때를 긁어내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냄새를 잡아주고 손소독제가 실리콘에 오래 붙어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다면 화장지나 키친타월을 길게 접어 실리콘 위에 올려둔 뒤, 그 위에 손소독제를 듬뿍 짜서 휴지를 완전히 적셔준다. 이렇게 하면 알코올이 바로 증발해 버리는 것을 막아주어 곰팡이를 불리는 시간을 벌 수 있다.
반죽이나 젖은 휴지를 올려둔 상태로 최소 1시간에서 3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곰팡이가 아주 검고 심하게 핀 곳이라면 반나절 정도 느긋하게 놓아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난 뒤 올려두었던 휴지를 치우고 쓰지 않는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실리콘을 살살 문질러준다. 이미 알코올 때문에 힘을 잃은 곰팡이는 살짝만 문질러도 때처럼 힘없이 벗겨져 나온다. 마지막으로 젖은 누더기나 마른 걸레로 잔여물을 깨끗이 닦아내면 청소가 끝난다.
청소 꿀팁은?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9/10/img_20260910160453_86eb93c7.jpg)
실리콘에 핀 곰팡이가 얼마나 깊게 뿌리를 내렸는지에 따라 재료를 조금씩 달리해서 쓰면 훨씬 쉽게 청소할 수 있다.
이제 막 곰팡이가 생겨 작은 점처럼 옅게 퍼진 상태라면 손소독제만 살짝 짜서 발라두었다가 30분 뒤에 칫솔로 문질러 닦으면 금방 깨끗해진다. 검은색 띠를 형성할 정도로 곰팡이가 진행되었다면 휴지를 길게 덮고 손소독제를 충분히 적시는 방법을 써서 2시간 이상 때를 불려주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실리콘 내부까지 새까맣게 파고든 상태라면 손소독제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반죽을 두껍게 얹어두어야 한다. 청소 마지막 단계에 식초를 살짝 떨어뜨려 주면 보글보글 거품이 일어나면서 좁은 틈새에 남은 검은 자국까지 밀려 나온다.
청소 후 곰팡이가 다시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곰팡이는 아무리 깨끗하게 지워내도 수분과 먼지가 다시 쌓이면 같은 자리에 또 자리를 잡는다. 힘들게 청소한 실리콘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평소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리콘을 깨끗이 청소하고 바짝 말린 뒤에는 일반 양초를 가져와 실리콘 표면에 쓱쓱 문질러 준다. 양초의 왁스 성분이 실리콘 겉면에 얇은 코팅막을 만들어 주어서 물기가 실리콘 안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곰팡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방어해 준다.
또 하루에 최소 두 번, 10분씩은 창문을 열어 집 안 공기를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추운 날 창문에 물방울이 맺히면 바닥으로 흘러내리기 전에 바로 스퀴지나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분무기에 손소독제나 소독용 알코올을 물과 섞어 담아둔 뒤 유리창 실리콘에 가볍게 뿌려주고 닦아내면 곰팡이가 새로 피어나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청소로도 안 지워질 때 실리콘 교체하는 법

손소독제나 여러 가지 세제를 써서 아무리 문질러도 실리콘의 검은 자국이 전혀 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곰팡이가 실리콘 겉면을 지나 내부 깊은 곳까지 아예 침투해 실리콘 재질 자체가 검게 변해버린 상태다.
실리콘이 오래되어 덜렁거리거나 틈새가 벌어졌다면 그 사이로 물이 계속 들어가 안쪽에서부터 곰팡이가 자라나게 된다. 이럴 때는 아무리 닦아도 소용이 없으므로 커터칼을 이용해 오래된 실리콘을 긁어내고, 곰팡이가 잘 생기지 않는 방수용 실리콘을 사서 다시 쏘아주는 편이 위생적이다. 실리콘은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지나면 수명이 다하므로, 너무 오래되어 부식된 실리콘은 새로 교체해 주어야 창틀이나 벽지로 곰팡이가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소독제로 청소할 때 꼭 지켜야 할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9/10/img_20260910155930_72f591b4.jpg)
손소독제는 락스보다 훨씬 순하고 안전하지만 알코올 성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불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다. 알코올은 불이 잘 붙는 성질이 있으므로 가스레인지 주변이나 라이터, 담뱃불 근처에서는 절대 손소독제를 사용해서 청소하면 안 된다.
또한 청소 도중 알코올 특유의 냄새와 성분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청소하는 동안에는 창문을 조금 열어두어 공기가 통하게 해야 한다. 손소독제가 맨손에 오랫동안 닿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까칠해질 수 있으므로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이나 비닐장갑을 끼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