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중엔 대중교통”이라더니… 한강버스 탑승객 평일 대비 주말 2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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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주말 평균 이용객 3,327명… 평일(1,481명) 대비 2.2배에 달해
최다 탑승 상위 10개 날짜 모두 주말·공휴일… 박정현 의원 “출퇴근 수단 기능 투명하게 공개해야”
뉴욕 페리·파리 세느강 수상버스 등 해외 성공 모델 타산지석… “관광-생활교통 성과 분리 평가 필요”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서울시가 출퇴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의 기능 확대를 내세우며 야심 차게 추진한 ‘한강버스’가 실제로는 일상적인 출퇴근 교통수단보다는 주말 관광 및 여가 수단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전체 탑승객 숫자만으로 성과를 포장할 경우, 막대한 공적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본래 목적이 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정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한강버스 요일별 탑승객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말 이용객이 평일 이용객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주말(토·일요일) 평균 탑승객은 3,327명(일요일 3,381명, 토요일 3,274명)으로, 평일(월~금요일) 평균 탑승객인 1,481명의 약 2.2배에 달했다
개통 이후 일일 최다 탑승객 상위 10개 날짜 역시 모두 주말과 공휴일(어린이날, 광복절, 노동절 등)이 차지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정체성을 '주중에는 대중교통, 주말에는 여가'로 설정하고 추진해 왔으나, 실제 데이터는 여가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압도적으로 높음을 보여준다
해외 주요 도시의 수상 대중교통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관광과 생활 교통 체계를 명확히 분리하거나 긴밀하게 통합해 운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NYC 페리(NYC Ferry)'는 정기 출퇴근 요금제 도입과 함께 육상 대중교통(지하철·버스)과의 신속한 환승 시스템을 완비해 주중 실제 출퇴근 수요를 확실히 흡수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세느강의 수상 교통 수단 역시 출퇴근 노동자를 위한 정기권 보장과 관광객 대상의 가변 요금제를 명확히 구분하여 운영함으로써 공공성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박정현 의원은 “한강버스의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단편적인 숫자만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시가 주중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온 만큼, 주말 관광 수요와 주중 생활교통 수요를 엄격히 구분해 한강버스가 실제 출퇴근 등 일상 교통수단으로 얼마나 기능하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가 막대한 공공예산에 부합하는 실질적 대중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요층 분석과 함께 환승 편의성 개선 등 통제 및 보안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