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밥상 덮은 7년의 온정…고흥 한돈협회, 이웃사랑 한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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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매년 소외계층 위해 돼지고기 기부…올해는 700만 원 상당 636kg 전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전남 고흥군에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사)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는 지난 9일 고흥군청을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700만 원 상당의 한돈 636kg을 기탁했다.  / 고흥군
(사)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는 지난 9일 고흥군청을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700만 원 상당의 한돈 636kg을 기탁했다. / 고흥군

물가 상승으로 명절 차례상 차리기에 부담을 느끼는 소외계층을 위해 지역 축산 농가들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사)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질 좋은 돼지고기를 쾌척하며 풍성한 한가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 7년째 이어지는 변함없는 이웃사랑

(사)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의 이웃사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흥군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9일 고흥군청을 방문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700만 원 상당의 한돈 636kg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식에는 이형동 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장과 협회 관계자들, 그리고 공영민 고흥군수가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들의 나눔이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고흥지부는 지난 2018년 처음 돼지고기 기부를 시작한 이래, 매년 명절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지역 사회에 한돈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무려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들의 변함없는 선행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고물가 속 단비가 된 한돈 636kg

올해 추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밥상 물가로 인해 서민들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채솟값은 물론 육류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는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거나 가족들이 모여 고기 반찬을 나누는 것조차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시기에 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가 내민 손길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다. 이번에 기탁된 한돈 636kg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00만 원에 달하는 큰 규모다. 협회 회원들이 직접 땀 흘려 키운 고품질의 우리 돼지고기는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소외된 이웃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느끼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나 다름없다.

◆ 복지기동대 출동, 취약계층 밥상까지 직배송

기탁된 소중한 한돈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웃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고흥군은 이번 기탁 물품을 관내 취약계층 가구에 배분하기 위해 '복지기동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복지기동대는 평소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 온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복지기동대원들은 각 읍·면의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가구, 저소득층 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한돈 꾸러미를 전달하며 안부를 살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에 어두워 복지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까지 빠짐없이 챙기며, 품질 좋은 우리 한돈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한돈협회

이형동 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장은 기탁식에서 “추석이라는 큰 명절을 맞아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회원들의 뜻을 모아 한돈을 준비하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 고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모두가 풍성하고 웃음 넘치는 명절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공영민 고흥군수는 “축산업계 역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한 나눔을 무려 7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실천해 주신 대한한돈협회 고흥지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전달해 주신 이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의 밥상머리에 잘 전해져, 고흥군민 모두가 소외되는 사람 없이 행복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