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폴더블 아이폰 듀오로 안드로이드 폴더블 시장 정면 도전…시작가 199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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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 1999달러에 공개…9월9일 행사서 발표
아이폰18 프로 100달러 인상, 구형 모델까지 가격 올라

애플이 9월9일(현지시각, 이하 현지시각) ‘Surprise and Shine’ 행사에서 첫 폴더블 아이폰인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새로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존 터너스(John Ternus)의 첫 가을 행사 무대이기도 했다. 아이폰 듀오는 256GB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와 애플워치 시리즈12·울트라4, 에어팟5, 새 헬스 앱도 함께 발표됐다.
폴더블 아이폰 듀오, 스펙과 가격은
아이폰 듀오는 펼쳤을 때 7.6인치, 접었을 때 바깥 화면 5.4인치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애플은 이 제품이 “아이패드의 다재다능함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쪽 디스플레이에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가 탑재돼 화면 전체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배터리는 안쪽 화면 기준 최대 31시간, 바깥 화면 기준 최대 44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 카메라와 2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됐다. 톰스가이드는 망원(텔레포토) 렌즈가 빠진 점과 10월에야 출시되는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꼽힐 수 있다고 짚었다.
힌지는 그레이드5 알루미늄으로 제작됐고, 부드러운 개폐를 위해 특수 설계된 부품 100여 개가 들어갔다. 256GB 모델 기준 1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색상은 두 가지로 나온다. 예약판매는 10월16일 시작하고, 10월23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공식 엑스(X) 계정에 “우리 남은 음식(남은 음식) 다 데워 드시면 알려달라”는 농담을 올리며 애플의 폴더블 진출에 반응했다. 삼성은 2019년 갤럭시 폴드로 폴더블 시장을 개척했다고 강조해왔다. 삼성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최원준 사장(최고운영책임자)은 지난해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다른 기업과의 건강한 경쟁은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오고 결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며 “2019년 우리가 만든 이 카테고리에 다른 글로벌 기업이 합류하는 것은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톰스가이드는 통상 몇 시간씩 진행되던 애플 행사가 이례적으로 짧게 마무리됐다고 전하며,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주도권에 도전장을 던진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아이폰18 프로, 카메라 중심 업그레이드
아이폰18 프로와 프로 맥스는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유사하지만 카메라가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새 프로 시리즈 카메라는 얇은 날 6개로 조리개 크기를 조절하는 가변 조리개를 갖춘 48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해 저조도 촬영 품질과 촬영 속도를 함께 끌어올렸다. 카메라 소프트웨어에는 화이트밸런스, 셔터 스피드, 조리개값, 히스토그램까지 조정할 수 있는 프로 컨트롤이 새로 추가됐다.
질감과 그레인(grain, 입자감)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포토그래픽 스타일’ 기능도 도입됐다. 촬영 후에도 시네마틱 효과를 적용할 수 있는 4K 돌비 HDR 비전 동영상 녹화도 지원한다.
가격은 아이폰18 프로가 1199달러, 프로 맥스가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지난해 모델보다 각각 100달러씩 오른 가격이다. 예약판매는 토요일 시작하며 9월18일 정식 출시된다.
구형 모델까지 번진 가격 인상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인상 폭은 아이폰18 프로 라인업의 100달러였지만, 실제로는 구형 모델 가격도 함께 올랐다.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아이폰 에어는 1099달러, 아이폰17은 899달러, 아이폰16은 799달러, 아이폰17e는 699달러로 각각 100달러씩 높아졌다.
아이폰16의 256GB 모델은 판매 목록에서 빠졌고, 아이폰16 플러스는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톰스가이드는 오래된 모델과 비교적 최근 나온 모델까지 한꺼번에 가격이 오른 데 대해 애플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과 별개로 테크레이더는 아이폰17 프로·프로 맥스를 팔아 아이폰18 프로로 넘어갈 계획이라면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 모델 출시 이후 중고 가치가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워치·에어팟·헬스 앱, 소프트웨어 중심 개편
애플워치 시리즈12와 울트라4는 하드웨어 변화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무게를 뒀다. 새로 추가된 ‘사운드 인식’ 기능은 사이렌, 알람, 초인종, 아기 울음 소리 등을 감지해 청각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오디오 인텔리전스’ 기능군에는 최근 15초간 대화를 텍스트로 보여주는 ‘라이브 리와인드’와 회의나 학부모 상담 같은 일상 대화의 핵심을 기억하도록 돕는 ‘시리 리캡’이 포함됐다.
애플워치 시리즈12는 399달러, 울트라4는 499달러부터 시작하며 예약판매는 행사 당일 시작해 9월18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에어팟5는 오디오 품질과 능동 잡음제거(ANC) 성능을 강화하고 시리·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도 확대했다. 애플은 전작보다 주변 소음을 50% 더 줄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에어팟 프로에만 있던 스템 부분 볼륨 조절 기능도 새로 담겼다. ANC를 켠 상태로 최대 5시간,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최대 22시간까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기본형이 129달러, 무선충전 케이스가 포함된 모델이 149달러다. 톰스가이드는 전작보다 가격이 내려간 몇 안 되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예약판매는 행사 당일 시작해 9월18일 출고된다.
애플 헬스 앱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새롭게 단장했다. 가장 시급한 건강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인사이트’ 탭이 신설돼 맞춤 가이드와 평가, ‘레디니스’ 점수, ‘건강 나이’ 계산 기능을 제공한다. 수면과 활동량, 심장 건강 등을 종합해 보여주는 ‘롱제비티’ 탭도 새로 생겼다. 새 헬스 앱은 올해 안에 미국 영어판부터 순차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