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에 답 있다" 박종원 담양군수, 파격 소통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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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읍 시작으로 12개 읍면 릴레이 순회… 안 되는 건 솔직하게 설명하고 대안 찾는 '투명 행정' 눈길

탁상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군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직접 뛰어들어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 박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회피성 답변 대신, 추진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군민들에게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투명 행정'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 담양읍서 첫 시동, 12개 읍면 릴레이 소통
담양군은 지난 9일 담양읍을 시작으로 관내 12개 읍면을 직접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민선 9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번 읍면 순회 행사는 박종원 군수가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군민 중심의 소통 행정'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첫 번째 무대다.

◆ 안 되는 건 안 된다… 투명하고 솔직한 행정 '공감'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은 행정부의 '솔직함'이었다. 과거의 형식적인 행사들이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식의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박 군수는 현장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은 속도감 있게 처리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법적 규제나 예산 부족 등 행정적·기술적 사유로 인해 당장 추진이 불가능한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주민들에게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설명했다. 나아가 단순히 안 된다고 선을 긋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선책과 우회적인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태도에 주민들 역시 사업 추진의 제약 사항을 머리로 이해하고 행정의 고충에 공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탁상행정은 가라, 학동뜰 시설원예단지 현장 점검
실내에서 진행된 대화가 끝난 후에도 박 군수의 현장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회의실을 나와 곧바로 담양읍에 위치한 학동뜰 시설원예단지로 향했다. 책상 위 서류가 아닌 영농 현장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이상 기후와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들의 실제적인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민들과 직접 마주한 박 군수는 "농업은 우리 담양의 뿌리이자 미래"라며, 농가들이 건의한 애로사항들을 세밀하게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수렴된 농업 현장의 목소리는 향후 담양군의 맞춤형 농업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귀중한 밑거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건의사항은 즉각 처리, '행복한 담양' 약속
담양군은 이번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접수된 수많은 건의 사항들을 행정 부서별로 분류하여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자체 예산으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즉각 추진하고, 막대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거나 중앙 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복잡한 협의가 수반되어야 하는 중장기 과제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우리 군민들의 꾸밈없는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가능한 것은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사안일지라도 그 이유와 대안을 솔직하게 설명하여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 가며, ‘함께 잘사는 더 행복한 담양’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굳은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군민과의 대화는 담양읍을 시작으로 ▲10일 봉산면 ▲11일 고서면 ▲14일 가사문학면 ▲15일 창평면 ▲16일 대덕면 ▲17일 무정면 ▲21일 금성면 ▲28일 용면·월산면 ▲29일 수북면·대전면 순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차질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