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강해라 감금극에 결국 터졌다…설정환, 키링으로 찾은 반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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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덫’ 강해라, 고은설 창고에 감금
설정환, 키링으로 USB 찾아 반전 구원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에서 강해라(주새벽 분)가 고은설(전혜원 분)을 지하 창고에 가두는 극단적인 행동을 벌였다. 디자인 경합을 앞두고 질투심에 눈이 먼 강해라는 고은설의 PT 자료가 담긴 USB를 훔쳐 쓰레기통에 버리고 창고 문까지 잠갔다. 발표 위기에 놓인 고은설은 결국 차석진(설정환 분)의 활약으로 기회를 되찾으며 팽팽한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이어졌다.
24회 줄거리, 질투가 부른 감금극
10일 방송된 ‘욕망의 덫’ 24회에서 강해라는 박소연(박현정 분)이 자신보다 고은설에게 마음을 쓰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주미란(장서희 분)에게 “아줌마 좀 어떻게 처리할 방법 없냐”고 부탁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정선(윤해영 분)이 경합을 앞두고 자신만만해하는 강해라에게 고은설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하자, 강해라는 오히려 서운함을 드러내며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차석진의 사무실에서 박소연이 고은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발견한 강해라는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고은설 걔가 뭔데 오빠도, 엄마도 애쓰지 않아도 관심받냐. 그것도 내 사람들한테”라고 화를 낸 뒤 고은설의 자리를 비운 틈을 타 PT 자료가 담긴 USB를 열어봤다. 치밀하게 준비된 기획안을 확인한 그는 “너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 내가 가까스로 얻은 걸 넌 너무 쉽게 가졌어”라며 “디자인 우승도, 석진 오빠도 모두 다 그렇게 다 쉽게 빼앗을 수 없다는 걸 너도 알아야지”라고 말한 뒤 고은설이 머물던 지하 창고의 문을 밖에서 잠그고 전원까지 차단했다.

설정환의 활약, 키링 하나가 만든 반전
강해라의 감금 사실을 알게 된 주미란은 창고 앞까지 찾아갔지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그래 고은설, 도와줄게. 근데 오늘은 안 돼. 10년도 참았잖아? 참는 김에 딱 하루만 더 참아”라고 생각하며 돌아섰고, 다음 날 디자인 품평회가 시작되자 그제야 창고 문을 열어 고은설을 풀어줬다.
USB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고은설은 급한 대로 스케치만 챙겨 회의장으로 향했다. 프레젠테이션 자료 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발표를 이어가는 고은설을 향해 강영훈(유태웅 분)은 “고은설 사원, 이 자리는 디자인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대중 앞에 발표할 준비 자세를 평가하는 자리다. 발표는 여기까지 해라”며 중단을 지시했다.
그 순간 차석진이 회의실에 들어서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는 회사 청소 아주머니의 주머니에서 고은설의 USB에 달려 있던 키링을 발견하고 “제가 주인을 알아요. 감사합니다”라며 USB를 받아 들고 회의실로 향했다. 차석진은 “잠깐만요, 고은설 사원의 PT 자료 찾았습니다”라며 USB를 들어 보였고, 이를 지켜본 강해라와 주미란은 놀란 듯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인물 관계도 속 침묵, 주미란의 방관이 남긴 균열
이번 회차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강해라의 감금 사실을 알고도 하루를 방관한 주미란의 선택이다. 딸의 사고 소식에 “나 사고 친 것 같다. 고은설을 가뒀다”는 고백을 듣고도 곧바로 문을 열어주지 않은 대목은, 앞서 22회에서 주미란이 딸에게 “넌 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야”라고 애틋함을 드러내면서도 며느리 김정선을 향해서는 청마 안주인 자리를 향한 서늘한 속내를 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중적 면모와 맞물린다.
주미란이 고은설을 하루 더 방치한 배경에는 단순한 모성 이상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 강해라의 사고를 곧바로 수습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본 뒤 품평회 당일에야 문을 연 흐름은, 고은설을 향한 오랜 감정을 억누른 채 딸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인물의 성격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앞선 서사와 이어지는 관전 포인트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으로 인생을 빼앗긴 여성이 거대한 욕망에 맞서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을 표방하며 장서희, 전혜원, 설정환, 주새벽, 윤해영, 유태웅 등이 출연하고 있다. 21회에서는 고기한(최재원 분)과 왕금자(서권순 분)가 박희정(서유정 분)의 유품에서 ‘주애숙’이라는 이름이 적힌 산모 수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2회에서는 김정선의 출생을 둘러싼 의문이 함께 제기된 것으로 알려지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다.
24회에서 벌어진 감금극과 USB를 둘러싼 반전은 디자인 경합이라는 표면적 사건을 넘어, 강해라의 질투와 주미란의 침묵, 차석진의 조력이 얽힌 인물 관계를 한층 선명하게 드러냈다. KBS2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5화 예고편에서는 친모를 찾아 손자의 밑천을 대주겠다는 대사가 등장해 다음 회차에서 새로운 갈등이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