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다는 한마디가 힘" 양평군, '칭찬주인공' 3년간 2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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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칭찬이 공직자 자긍심으로

군민이 남긴 따뜻한 칭찬 한마디가 공직자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다시 친절한 행정으로 연결되는 조직문화가 양평군에서 이어지고 있다.

7월 칭찬주인공 간담회
7월 칭찬주인공 간담회

양평군이 군 누리집에 올라온 군민들의 칭찬 글을 바탕으로 직원들을 ‘칭찬주인공’으로 선정하고 군수와의 소통 간담회, 힐링 캠프, 표창 우대 등 정서적 지원과 실질적인 보상을 함께 제공하면서 친절 행정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군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게시된 군민들의 칭찬 글을 바탕으로 ‘칭찬주인공’을 선정하고, 군수와의 소통 간담회를 통해 직원들을 직접 격려하는 제도를 3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된 양평군 직원은 공무원과 공무직, 기간제근로자 등을 포함해 모두 286명이다. 주민들이 행정서비스 과정에서 경험한 친절과 배려, 적극적인 업무 처리 등을 직접 칭찬한 사례를 바탕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면서 군민의 목소리를 직원 격려와 조직문화 개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칭찬주인공 제도의 출발점은 군민의 직접적인 평가다. 군민이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현장에서 어떤 직원이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줬는지 확인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칭찬주인공을 선정한다. 행정 내부의 평가만으로 직원을 격려하는 방식과 달리 실제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주민의 경험을 조직문화에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정된 직원들에게는 군수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간담회를 통해 칭찬을 받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과 어려움, 행정서비스와 관련한 생각 등을 공유해 왔다. 군민의 칭찬이 실제 조직 안에서 존중받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정서적인 격려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지원도 이어졌다. 양평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칭찬주인공을 대상으로 ‘힐링 캠프 교육’을 운영했다. 업무 과정에서 쌓인 긴장을 덜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내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을 지원했다.

칭찬주인공에게는 인사·보상 측면의 혜택도 제공된다. 양평군은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된 직원을 향후 군수 표창 추천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군민에게 친절하고 성실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직원이 조직 안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양평군은 ‘친절한 행정이 개인의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조직 내에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민에게 좋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개인의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경험으로 연결되도록 함으로써 직원들의 자발적인 친절 행정을 독려한다는 취지다.

칭찬주인공에 대한 격려는 직원 개인에서 가족으로도 이어진다. 양평군은 선정된 직원의 가족에게 군민이 남긴 칭찬 글과 간담회 현장 사진, 군수가 직접 작성한 감사카드를 우편으로 보내는 ‘가족 친화적 소통’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받은 칭찬을 가족과 공유함으로써 공직자로서 느끼는 자긍심을 가족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직원의 업무성과를 조직 안에서만 인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에서도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칭찬과 감사의 의미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특히 공무원뿐 아니라 공무직과 기간제근로자까지 칭찬주인공 선정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군민을 직접 응대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성원들의 역할을 폭넓게 인정하고, 직종과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주민을 위해 일한 구성원이 존중받을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평군이 이 같은 제도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도뿐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을 대하는 직원들의 태도와 자긍심 역시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 군민이 남긴 칭찬 사례를 조직에 공유하고 해당 직원에게 실질적인 격려와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 자체가 친절한 행정에 대한 조직의 기준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난 3년간 286명이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군민의 긍정적인 평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보여준다. 양평군은 칭찬을 받은 직원을 조직의 모범 사례로 공유하고, 다른 직원들도 주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행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칭찬과 보상이 서로 연결되는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전 군수는 “칭찬을 통해 발굴된 인재들이 힐링을 통해 재충전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부터 공무직, 기간제근로자에 이르기까지 양평군 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친절 행정을 펼쳐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