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수시 4.3대 1 흥행 대박… 'AI 융합+보건' 투트랙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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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시모집 1,575명 선발에 6,756명 몰려… 물리치료학과 8.5대 1 최고 경쟁률, 파격적 ‘다중트랙 교육과정’ 혁신 호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학령인구 감소라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호남대학교의 경쟁력은 굳건했다.
호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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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과감한 학사구조 개편과 취업에 강한 전통의 보건계열이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성공적인 흥행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수요에 맞춘 ‘다중트랙 교육과정’ 도입이라는 선제적 혁신이 수험생들의 표심을 강하게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 보건계열 '불패 신화' 입증… 물리치료 8.5대 1 '최고'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는 지난 11일 최종 마감된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체 모집 정원의 99.4%에 달하는 1,575명 선발에 총 6,756명의 수험생이 지원장을 던지며 평균 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취업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보건계열 학과들의 돌풍이 매서웠다.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한 곳은 단연 물리치료학과였다. 물리치료학과는 42명 모집에 무려 357명이 몰리며 8.5대 1이라는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이어 치위생학과가 46명 모집에 370명이 지원해 8.04대 1을 기록했고, 최근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인기를 반영하듯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 역시 7.61대 1(33명 모집/251명 지원)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밖에도 응급구조학과 7.41대 1, 임상병리학과 7.35대 1, 간호학과 6.04대 1 등 보건계열 전반에 걸쳐 수험생들의 압도적인 선호도가 입증됐다.

◆ K-콘텐츠 붐 탄 뷰티·패션 활짝… 파격 장학금 '눈길'

보건계열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K뷰티·패션디자인학부의 약진도 돋보였다. 올해 새롭게 학부 단위로 개편된 이곳은 75명이라는 적지 않은 모집 인원에도 불구하고 463명의 지원자가 몰려 6.17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특성화 학과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신입생들을 향한 호남대만의 통 큰 장학 혜택도 수험생들의 지원을 이끄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대학 측은 험난한 입시를 통과한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 생활의 힘찬 첫걸음을 응원하는 ‘치얼업 장학금’을 조건 없이 지급한다. 또한 수능 성적 결과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4분의 1 감면까지 파격적인 성적 우수 장학금을 제공하며, 성적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가정 형편을 고려한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두루 지원한다. 성인 학습자를 위한 드림라이프 장학금, 가족 장학금, 동문 장학금 등 촘촘한 장학 제도를 통해 ‘반값 등록금’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AI·반도체 시대 정조준, 혁신적 'HOPE 다중트랙' 도입

이번 수시모집 흥행의 가장 핵심적인 비결은 단연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전면 도입되는 ‘HOPE(Honam Open Path Education) 다중트랙 교육과정’이다. 호남대는 급변하는 AI 및 반도체 산업 구조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융합형 실무 인재를 요구하는 산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대학의 체질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딱딱한 학과 중심 체제를 대폭 손질하여 5개 단과대학, 10개 통합 학부 체제(교육학부, 사회복지·상담심리학부, 공공안전행정학부, 서비스·경영학부, K푸드-조리·영양학부, 건설시스템공학부, AI융합학부, 스포츠과학부, K뷰티·패션디자인학부, K컬처·미디어콘텐츠학부)로 과감히 개편했다. 특정 전공에 갇히지 않고 시대가 원하는 융합 지식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 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 입학부터 취업까지 '완벽 빌드업'… 맞춤형 인재 키운다

호남대의 새로운 학사 제도는 단순히 학부를 통폐합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의 성장 주기에 맞춘 맞춤형 로드맵을 제공한다. ‘입학-탐색-선택-확장-완성’이라는 5단계 구조를 통해 1학년 때는 다양한 전공과 트랙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2학년 진급 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이어 3학년에는 복수 트랙과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학위) 과정을 밟으며 진로 역량을 크게 확장하고, 4학년에는 그동안 쌓은 실무 경험과 비교과 활동을 엮어 강력한 취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몸담은 주전공의 깊이를 단단히 다지는 동시에, 전혀 다른 분야의 트랙이나 마이크로디그리를 2개 이상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이로써 하나의 우물만 파는 과거의 인재가 아니라, AI 역량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이른바 '창의융합형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호남대는 오는 10월 1일 간호학과 및 물리치료학과(일반학생 면접전형)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며, 10월 23일 면접 고사를 거쳐 10월 29일 교과전형 및 기타 전형의 최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수능 성적 통지 이후인 12월 16일 최종 합격자를 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