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 오픈AI와 챗GPT 토큰요금 50% 할인 새 계약…이용자 2300만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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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GSA와 27개월 챗GPT 반값 계약…2028년까지 이어져
정부용 라이선스비 폐지, 이용대상 2300만명으로 확대

오픈AI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오픈AI 관련 이미지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미국 연방조달청(GSA)이 오픈AI와 새로운 OneGov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27개월간 이어지며, 정부기관은 챗GPT 모델의 토큰 기반 사용료를 50% 할인받는다. 플랫폼 접근비나 최소 주문, 지출 의무는 요구되지 않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연 1달러짜리 챗GPT 엔터프라이즈 계약이 9월 30일 만료되면서 뒤이어 나온 조치다.

토큰 요금 반값, 15달러 라이선스비는 폐지

GSA는 9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여 정부기관이 챗GPT 모델의 토큰 기반 사용료를 50% 할인받는다고 밝혔다. 할인 대상에는 연방위험권한관리프로그램(FedRAMP) 인증 환경에서 제공되는 모델도 포함된다. 계약에는 플랫폼 접근비, 최소 주문량, 지출 의무가 전혀 없어 기관은 실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오픈AI는 정부기관에 적용하던 월 15달러의 표준 사용자 라이선스비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공직자에게 최고 수준의 AI 도구에 대한 접근권을 주는 것이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며, 국민이 의존하는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게시물은 GPT-6 아스트라(GPT-6 Astra)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도구에 대한 접근을 언급했다.

접근 대상은 연방·주·지방·부족 정부로, 연방 차원에서는 행정·입법·사법기관이 모두 포함된다. 기관들은 오픈AI와의 직접 계약, 리셀러, 지원되는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계약 발효 이후에는 GSA의 복수수상일정(Multiple Award Schedule)으로도 조달이 가능하다. 도입·통합을 지원하는 교육 및 지원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이용자 100만명→2300만명, 데이브레이크도 반값 / AI 생성 이미지
이용자 100만명→2300만명, 데이브레이크도 반값 / AI 생성 이미지

이용자 100만명→2300만명, 데이브레이크도 반값

오픈AI에 따르면 기존 계약을 통해 이미 100만 명 이상의 정부 직원이 챗GPT에 접근하고 있다. 새 계약이 시작되면 접근 자격을 갖춘 인원이 약 2300만 명 규모로 늘어난다. 오픈AI는 “모든 수준의 정부에 걸쳐 접근권을 확대함으로써 인간의 잠재력을 공공의 영향력으로 전환하고, AI의 혜택이 미국 전역 지역사회에 닿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오픈AI의 사이버보안 플랫폼 데이브레이크(Daybreak)에 대한 접근도 포함된다. 검증된 모든 정부 기관은 데이브레이크 블루(Daybreak Blue)를 표준 상업 가격에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상위 버전인 데이브레이크 레드는 표준 상업 가격으로 요청할 수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먼은 “GSA와 계속 협력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공직자에게 안전한 AI 도구 접근권을 주는 것은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며 국민이 의존하는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A “16억 8000만 달러 절감”…백악관 AI 행동계획과 연계

GSA는 OneGov 프로그램 시행 이후 지금까지 약 16억 8000만 달러(약 2조 2600억 원, 1달러 1345원 기준)의 연방 비용 절감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14억 달러가 AI 관련 계약에서 나왔으며, 약 350만 명의 연방 직원이 AI 도구에 접근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GSA 청장 에드 포스트는 이번 계약이 “연방 업무 성과를 높이고 행정 부담을 줄여 기관들이 국민에게 직접 이익이 되는 결과를 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GSA의 OneGov 전략은 첨단 AI 기반 역량을 기관 운영에 통합함으로써 연방정부를 미래에 대비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픈AI 계약은 백악관의 미국 AI 행동계획과 맞물려 있으며, GSA의 최신 단계 OneGov AI 전략에서 나온 첫 계약이다. 앞서 GSA는 엔터프라이즈 AI 도구 할인을 제공한 코라스, 데이터·클라우드 서비스를 할인 조건으로 제공한 스노플레이크와도 각각 OneGov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미나이·클로드 계약은 만료…경쟁 구도 어떻게 되나

GSA 연방조달서비스 대행청장 로라 스탠튼은 “기관들이 AI를 일상 업무에 점점 더 많이 통합하면서 사용량 기반 접근을 제공하는 것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AI 기술 기업들이 GSA와 협력해 OneGov를 통해 기관에 역량을 제공할 기회를 모색하길 바란다”며 “선택권 확대와 경쟁 촉진, 납세자를 위한 가치 창출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제미나이와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대한 할인 계약도 9월 30일 만료됐지만, 아직 갱신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GSA 산하 IT제품국 국장 버르기트 스멜처는 지난달 GovCIO 미디어&리서치 주최 연방 AI 포럼에서 “일부 제조사는 이미 한시적 할인 제공을 연장하기로 했고, 일부는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GSA는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마다 적절한 경우 계약을 갱신해 핵심 AI 도구에 대한 접속을 유지하고 기관과 납세자를 위한 최선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의 새 계약이 구글·앤트로픽 등 경쟁사의 향후 갱신 협상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