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섭의 연애’ 초유의 사태…남녀 주인공 동시 공석, 새 캐스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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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섭의 연애’ 최윤지까지 하차, 이종석 이어 남녀 주연 모두 공석
캐스팅 원점, 세계관 공유작 ‘태연한 거짓말’도 관심 집중

이종석 (사진=뉴스1)
이종석 (사진=뉴스1)

tvN 새 드라마 ‘이섭의 연애’가 남녀 주연을 동시에 잃었다. 앞서 남자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던 이종석이 일정 조율 문제로 하차한 데 이어,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최윤지까지 같은 이유로 출연을 접으면서 작품의 캐스팅 라인업이 통째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최윤지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엑스포츠뉴스에 배우가 ‘이섭의 연애’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제작 일정에 있어 배우의 예정된 일정과 조율이 어려워졌다”며 제작진과의 합의 끝에 최종적으로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tvN 관계자 역시 이날 최윤지가 일정 조율이 어려워 드라마에서 하차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피스 로맨스 기대작, 남녀 주연 모두 이탈

‘이섭의 연애’는 김언희 작가의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모든 것에 완벽하지만 연애에는 서투른 TK그룹 재벌 3세 태이섭과, TK그룹의 비밀 병기로 불리는 뛰어난 업무 능력의 입사 동기 강민경이 벌이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재벌 3세와 능력 있는 동기 사이의 티키타카를 원작 특유의 유쾌한 톤으로 풀어낼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만큼, 캐스팅 초기 단계부터 관심이 쏠렸던 작품이다.

최윤지는 여자 주인공 강민경 역을 맡아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남자 주인공 태이섭 역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종석의 출연이 먼저 불발됐다. 당시 이종석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이종석 배우는 기획·개발 단계부터 오랜 기간 작품을 함께 고민하며 ‘이섭의 연애’ 출연을 준비해 왔으나, 제작 및 촬영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조정되면서 차기 일정과의 조율이 어려워졌다”며 “제작진과의 충분한 논의 끝에 함께하지 않기로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오피스 로맨스 기대작, 남녀 주연 모두 이탈 / 이종석 (사진=뉴스1)
오피스 로맨스 기대작, 남녀 주연 모두 이탈 / 이종석 (사진=뉴스1)

두 배우 모두 “일정 조율 어려움” 같은 이유로 하차

공교롭게도 두 배우의 하차 배경은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같다. 이종석 측은 제작·촬영 일정이 기획 단계 당시 계획보다 조정되면서 이미 예정돼 있던 차기 일정과 부딪혔다고 설명했고, 최윤지 측 역시 배우의 예정된 일정과 제작 일정의 조율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남녀 주연이 시차를 두고 같은 사유로 잇달아 빠진 셈이어서, 제작 일정 자체가 애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최윤지는 2024년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로 데뷔한 뒤 ‘트렁크’, ‘언젠가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첫, 사랑을 위하여’, ‘원더풀스’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이섭의 연애’ 하차 이후에는 ‘무빙’ 시즌2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어서, 차기작 준비 일정이 이번 하차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 역시 별도의 차기 일정과의 조율이 어려워졌다고 소속사가 밝힌 만큼, 두 배우 모두 이미 예정돼 있던 다른 스케줄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캐스팅 다시 원점, 세계관 공유작에도 관심

남녀 주인공이 모두 빠지면서 ‘이섭의 연애’ 캐스팅 라인업은 처음부터 다시 세팅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주연 두 자리가 동시에 공석이 된 만큼 제작진으로서는 작품의 색깔을 새롭게 규정할 배우를 찾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태이섭과 강민경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살릴 새 얼굴이 누가 될지에 따라 작품의 방향성도 달라질 수 있어, 이후 발표될 캐스팅 소식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편 ‘이섭의 연애’는 김언희 작가의 또 다른 웹소설 ‘태연한 거짓말’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태연한 거짓말’에는 배우 이준혁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작품이 같은 세계관 안에서 어떤 식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 나란히 제작·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섭의 연애’의 새 캐스팅 결과는 세계관 전체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현재로서는 태이섭과 강민경 역을 새롭게 맡을 배우가 누구인지, 새 캐스팅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종석과 최윤지가 잇달아 하차하며 제작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제작진이 어떤 배우로 빈자리를 채워 작품을 다시 궤도에 올릴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