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CCTP V1 12월1일 전면 정지…노블 USDC는 내년 1월12일 시한 더 급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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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USDC 구버전 브리지 CCTP V1 12월 1일 전면 폐쇄
노블 체인은 내년 1월 12일 완전 퇴출…9,200만달러 이동 시급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 CCTP(Cross-Chain Transfer Protocol)의 구버전인 CCTP V1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닫는다. 10월 31일(현지시각)부터 전송 한도가 줄어들기 시작해 12월 1일 계약이 전면 정지된다. 코스모스(Cosmos) 생태계의 USDC 발행 거점이었던 노블(Noble) 체인은 이보다 더 가혹한 일정을 맞는다. 내년 1월 12일 노블의 USDC 계약과 모든 전송 경로가 완전히 멈춘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거래소에 스테이블코인을 맡겨두기 때문에 영향이 없지만, 셀프커스터디 지갑이나 오래된 지갑 앱을 쓰는 이용자, 노블에 USDC를 보유한 이용자는 지금 조치가 필요하다.
CCTP V1은 왜 ‘레거시’가 됐나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시가총액 기준 2위 스테이블코인이다. 서클이 운영하는 CCTP는 스테이블코인을 출발 체인에서 소각하고 도착 체인에서 같은 양을 새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코인을 보관 컨트랙트에 잠가두고 대신 청구권 토큰을 발급하는 기존의 락-앤-민트(lock-and-mint) 브리지와는 구조가 다르다. 컨트랙트가 해킹당하면 청구권만 남고 원본 코인은 공격자 손에 들어가는 위험이 있는데,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브리지 해킹 다수가 이 구조에서 비롯됐다. CCTP는 소각-발행 구조여서 도착 체인에서 받는 USDC가 서클에 대해 동일한 청구권을 갖는 ‘진짜’ USDC라는 점이 차이다.
CCTP V1은 지난해 11월 이후 레거시 버전으로 분류돼 있었다. 서클은 후속 버전인 V2를 두고 “더 빠른 파이널리티(거래 확정성)와 더 강한 보안성을 갖춘 차세대 크로스체인 프로토콜”이라고 소개했다. 8월 27일 서클은 전체 네트워크에 걸친 V1 폐지 일정을 공식화하며 10월 31일 시작, 12월 1일 종료로 못박았다.

4개 날짜로 정리한 폐쇄 로드맵
10월 13일 서클 민트(Circle Mint)를 통한 노블에서의 신규 USDC 발행이 중단된다. 기존 인출과 익스프레스 경로, 상환은 이때까지 평소대로 유지된다.
10월 31일부터 CCTP V1의 소각 한도가 단계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다. 이 조치는 노블뿐 아니라 CCTP V1을 지원하는 모든 체인에 적용되는 전면적 폐지 절차다. 12월 1일에는 CCTP V1 계약이 완전히 정지된다. 서클은 폐쇄 방식에 대해 전송 한도가 시간이 지나며 좁혀져 결국 신규 전송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특정 순간 오류가 뜨는 게 아니라 점점 좁아지다 어느 순간 작동을 멈추는 구조다.
노블은 여기에 더해 단독 시한이 하나 더 있다. 내년 1월 12일 노블의 USDC 계약과 모든 CCTP 경로가 완전히 정지되고, 서클은 이 시점 남은 잔액의 스냅숏을 찍는다. 1월 13일부터는 고객센터를 통한 수동 상환 절차가 시작된다. CCTP V1은 노블 외에 압토스, 아비트럼, 아발란체, 베이스, 이더리움, OP 메인넷, 폴리곤 PoS, 솔라나, 수이, 유니체인 등 총 11개 체인에서 운영돼 왔다. 서클은 V2가 27개 체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는데, 크립토티커가 9월 11일 서클의 공개 개발자 문서를 직접 확인한 결과 등재된 메인넷은 29개였고 노블과 수이는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서클은 수이에 대해서는 폐쇄 전 V2 지원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블은 그런 계획이 없다.
코스모스, 9,200만 달러 규모 자금 이동전
노블은 코스모스 생태계에서 서클 스테이블코인의 정식 발행 거점 역할을 해왔다. 크립토슬레이트가 인용한 디파이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노블에는 약 1억22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이 예치돼 있고, 이 중 90% 이상이 USDC다.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은 온도 US 달러 일드로 약 800만 달러 규모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환으로 약 9,200만 달러 규모의 USDC가 시한에 걸려 있고, 거래소와 프로토콜, 지갑을 포함해 50개 넘는 코스모스 연계 체인이 통합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노블은 지난 1월 자체 발표에서 2023년 이후 220억 달러 넘는 거래량을 처리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가 약 3만 명, 50개 넘는 블록체인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축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역할은 이제 인젝티브로 넘어간다. 인젝티브는 이미 서클로부터 CCTP V2 기반 네이티브 USDC를 발행받고 있다.
코스모스 랩스는 대체 경로를 조율해 9월 11일부터 스킵:고를 통해 노블 기반 USDC를 인젝티브 발행 USDC로 옮길 수 있게 했다. 초기 이전 경로는 dYdX, 오스모시스, 코스모스 허브, 테라 2.0, 뉴트론, ZIGChain, XPLA, 이니시아 등 8개 체인을 지원한다. 나머지 체인은 인젝티브와 연결된 IBC 릴레이어를 갖춰야 합류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지금 확인해야 할 3가지 경로
서클은 노블 이용자에게 세 가지 탈출 경로를 제시했다. 노블 예치를 계속 지원하는 중앙화 거래소로 옮기는 방법, 노블 위 분산거래소에서 다른 자산으로 스왑하는 방법, CCTP V1으로 노블에서 소각한 뒤 다른 지원 체인에서 발행받는 방법이다. 다만 코인베이스는 서클의 공식 발표보다 앞선 8월 17일 이미 노블 USDC 입출금을 중단한 상태다.
12월 1일 이후에는 CCTP 탈출 경로가 여전히 V1 소각을 받아주는 도착 체인으로만 제한될 수 있다. 코스모스 랩스는 1월을 실질적 시한으로 여기지 말고 10월 31일 전에 옮기라고 권고하고 있다.
수동 상환 자격 조건도 까다롭다. 1월 12일 스냅숏 시점에 이용자가 직접 통제하는 지갑에 USDC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서클의 컴플라이언스·보안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유동성 풀이나 스마트컨트랙트 안에 남아 있는 USDC는 이 안전망 대상에서 빠진다. 서클은 알려진 탈출 경로 목록을 공개할 계획이지만 자체 탈출용 인터페이스는 운영하지 않는다며, 사기 위험을 이유로 공식 블로그와 헬프센터만 참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