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가을, 나주가 축제로 물든다
작성일
나주시, 개막 전 최종보고회 열고 공연·체험·교통·안전·지역상권 연계 준비상황 총점검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관람객 편의시설, 교통대책, 지역경제 활성화, 안전관리까지 축제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대상으로 세부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보완사항을 확인했다.
나주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2026 나주영산강축제 최종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청 전 부서장과 읍면동장이 참석했다. 관광과의 축제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주요 프로그램 운영계획과 관람객 편의시설 설치 현황, 셔틀버스 운행계획, 지역상권 연계 방안, 현장 안전관리 대책 등이 분야별로 보고됐다.
◆ 전 부서·읍면동장 한자리에…축제 준비 최종 확인
이번 회의는 단순히 준비 실적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축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서별 역할과 협조사항을 다시 확인하고, 개막 전까지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올해 영산강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 미식, 미래산업 콘텐츠를 폭넓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이동과 휴식, 안전에 대한 준비도 세밀하게 진행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보고회에서 축제의 외형적인 규모보다 관람객이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부서에 개막일까지 현장 중심의 점검을 이어가고, 시민과 관광객의 입장에서 불편사항을 다시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 역사·문화·미식 담은 공연과 체험 마련
축제장에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을 담은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요 공연으로는 개막공연 ‘왕후, 장화’를 비롯해 천연염색 패션쇼, ‘아랑사 아비사’, 핑크퐁·티니핑 싱어롱 쇼, 가족과 함께하는 마술 콘서트, 벌룬·버블·매직쇼, 트랜스포머 공연 등이 준비됐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장르와 구성을 폭넓게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어린이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성인 관람객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과 특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영산강의 야간 경관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산강 별빛 소원배 띄우기’는 축제의 밤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콘텐츠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산강을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소원을 담은 배를 띄우며 축제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나주목사 행차 행렬’도 진행된다. 나주의 역사적 상징성을 살린 이 프로그램은 시민과 관광객이 행렬에 함께 참여하거나 관람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지역 미식 콘텐츠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안유성 명장과 함께하는 ‘영산강에서 맛보는 미식 오케스트라’는 나주의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의 맛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를 결합해 나주를 음식관광의 도시로 알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체험공간도 확대한다. 키자니아 직업체험에서는 119구급센터, 과학수사대, 승무원 교육센터, 치과, 경찰서, 뷰티살롱, 마술학교 등 다양한 직업을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보드게임과 에어바운스, RC보트 조종, 전동카 등 놀이형 콘텐츠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과 금동관 만들기 등 나주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 확장현실(XR) 콘텐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나주시는 전통문화와 미래기술, 놀이와 교육을 결합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셔틀버스·편의시설 확충해 관람객 불편 최소화
관람객의 쾌적한 축제 관람을 돕기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된다. 축제장 내 화장실과 그늘막, 휴게시설을 확대하고, 무더위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한 쿨쉼터를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된다. 영유아를 동반한 관람객이 축제장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별도의 공간을 제공하고, 돗자리 무료 대여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보행이 불편한 관람객과 영유아 동반 가족을 위해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 서비스도 준비한다. 축제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이동과 관람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편의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교통대책도 최종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에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자가용 이용을 분산하고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주요 거점과 축제장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3개 권역으로 나눠 운행된다. 중간 정차를 최소화한 직행 방식으로 운영하고, 약 10분 간격으로 배차해 방문객의 대기시간을 줄일 예정이다.
셔틀버스 승하차장과 주요 교차로에는 교통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운행 노선과 시간, 승차 위치 등 관련 정보는 사전에 집중적으로 안내해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축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줄이고, 행사장 주변의 원활한 차량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서 간 협조체계도 강화한다. 교통 안내와 현장 대응을 연계해 축제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축제 소비, 원도심과 지역상권으로 연결
나주시는 축제 방문객의 소비가 행사장에만 머물지 않고 원도심과 전통시장, 지역 음식점과 카페 등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오는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지역 상점과 음식점 등에서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방문객에게 ‘행운소비복권’을 지급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 상당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행운소비복권은 축제 기간 나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역 곳곳을 방문하고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축제장 관람과 함께 원도심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지역 상점을 이용하는 방문객에게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영산강축제를 단순히 특정 공간에서 열리는 행사로 운영하지 않고, 도시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체류형 관광축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문객이 축제장에 머무는 데 그치지 않고 나주의 문화유산과 먹거리, 지역상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지역 상인들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축제 일정과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상권에 안내하고,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내 음식점과 상점 정보를 제공해 축제와 지역경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알리고, 나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축제 기간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나주의 자연과 역사, 음식,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고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인파 밀집 대비…현장 안전관리 체계 강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현장 대응체계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공연장과 어린이 체험시설을 중심으로 관람객 이동 동선과 입·퇴장로를 사전에 확인하고, 구역별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에는 현장 인력을 배치해 관람객 흐름을 관리한다. 입장과 퇴장 동선을 구분하고, 밀집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안내와 분산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경찰과 소방,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도 구축한다. 응급환자 발생이나 안전사고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현장 의료지원과 상황 전파 체계를 운영하고, 사고 발생 시 관련 기관이 신속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부서별 현장 근무자의 담당 구역과 역할도 명확히 정리한다. 축제 현장에서는 작은 혼선도 관람객 불편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 부서가 담당해야 할 업무와 보고체계를 사전에 공유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고와 지휘체계가 즉각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행사장 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기상 변화와 관람객 규모에 따라 안전관리 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읍면동에서도 축제 홍보와 주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축제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셔틀버스 운행 정보를 주민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시민들이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금까지 준비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축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과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 끝까지 보완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의 성공 여부는 화려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관람객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기며 지역 곳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각 부서에 “올해 영산강축제가 원도심과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겁고 오래 기억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개막까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나주시는 영산강의 자연과 역사, 문화, 미래 가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이번 축제를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축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