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 수놓은 선율… 전남광주시 광산구 동곡동 '동곡뜰 음악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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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동곡애인들' 주관, 지역 주민과 방문객 어우러진 힐링의 장… 다채로운 공연·체험 풍성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이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이웃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진정한 마을 공동체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민관 협력으로 일군 따뜻한 마을공동체 축제
전남광주 광산구 동곡동(동장 정석원)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일, 관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카페 더비’ 일원에서 ‘쉬고, 구경하고, 음악도 듣고’라는 매우 감성적인 부제 아래 ‘쉼이 있는 동곡뜰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관주도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마을공동체인 ‘동곡애인들’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모범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 문화 예술 단체인 YCM앙상블, 동곡동 주민자치회, 행사 장소를 흔쾌히 내어준 카페 더비, 그리고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등 다양한 민관 단체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풍성한 행사를 완성해 냈다. 행사장에는 동곡동 원주민들은 물론이고, 주말을 맞아 카페를 찾은 외지 방문객들의 발걸음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 프리마켓부터 라탄 공예까지… 오감 만족 체험 풍성
본격적인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 취미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라탄 만들기’ 공예 체험 부스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자신만의 소품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그 자리에서 바로 간직할 수 있는 ‘즉석사진 인화’ 이벤트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중고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활기찬 프리마켓, 그리고 동곡동의 비옥한 토지에서 땀 흘려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로컬 장터가 성황리에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작게나마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가을밤 수놓은 다채로운 선율, 낭만의 동곡뜰 음악회
오후 들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이번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동곡뜰 음악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탁 트인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국악과 서양 음악,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주말 오후를 다채롭고 아름다운 선율로 꽉 채웠다.
우리 고유의 신명 나는 장단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을의 낭만을 더해주는 짙은 호소력의 색소폰 연주, 청아하고 우아한 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라디바여성합창단은 아름다운 하모니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지역 내 실력파 밴드로 통하는 가위손밴드는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탁 트인 동곡동의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에 관람객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온전한 휴식을 만끽했다.
◆ 소통과 화합의 장… 정석원 동장 "살기 좋은 마을 만들 것"
아름다운 음악 공연 외에도 행사 중간중간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쉴 새 없이 진행되어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동곡동의 역사와 문화를 퀴즈로 재미있게 풀어보는 ‘동곡동 알아보기 퀴즈 대회’는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푸짐한 선물이 마련된 경품 추첨 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하며 모두가 웃고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이 연출되었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정석원 동곡동장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정 동장은 “농번기와 바쁜 현대 사회의 일상 속에서 우리 주민들이 잠시나마 근심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쉬어가며, 이웃사촌들과 따뜻한 정을 듬뿍 나눌 수 있도록 이번 쉼이 있는 음악회를 정성껏 준비했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행사 준비에 헌신해 주신 동곡애인들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및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더욱 활기차고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동곡동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민관의 아름다운 협력이 빚어낸 이번 동곡뜰 음악회는 지역 사회에 진정한 쉼의 의미를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