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프러포즈에도 안은진 냉담…시청률 부진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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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이별 선고한 안은진에 “결혼하자” 프러포즈
1회 시청률 2.6%…화제성 톱10과는 온도차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 서강준이 이별을 선고한 안은진에게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10년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서로를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2회 만에 정면으로 부딪히면서 극의 온도가 한층 높아졌다. 다만 방송 전 화제성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정작 첫 회 시청률은 2%대에 머물러 초반 흥행 곡선은 다소 완만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별 통보 뒤에도 이어진 감정…서강준, 안은진에 프러포즈
13일 밤 방송된 ‘너 말고 다른 연애’ 2회에서는 남궁호(서강준 분)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헤어진 뒤에도 오랜 친구이자 이웃으로 서로의 곁에 남아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습관처럼 미도의 집을 찾은 호는 어지러운 방을 대신 치워주다가도 현실을 깨닫고 일부러 방을 흩뜨린 뒤 서둘러 자리를 뜨려 했지만, 하필 그 순간 만취한 미도와 마주친다.
미도는 “이제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신경 쓰지 마. 우린 끝났어”라며 거듭 호를 밀어냈다. 이어 “너는 내가 무거울 거고 나는 네가 숨 막힐 거야. 진창 같은 미래는 가고 싶지 않아”라고 선을 그었지만, 호는 “나도 무섭지만 너랑 헤어질 수 없어. 내 인생에서 네가 사라지는 게 더 무서워”라며 감정을 쏟아냈다.
결국 호는 “엉망진창이 돼도 가고 싶어. 결혼하자”라며 미도에게 청혼을 건넸다. 앞서 커플템을 찾겠다며 도로에 뛰어든 미도를 호가 붙잡으며 벌어진 대화 끝에 나온 발언으로, 이별 이후에도 좁혀지지 않던 두 사람의 거리가 이 장면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가 다음 회차의 관심사로 남았다.

태승과의 갈등, 조감독 막말까지…미도를 둘러싼 서브플롯
같은 회차에서는 미도의 휴대폰을 부순 태승(이주안 분)과의 갈등도 그려졌다. 태승이 사과하려 하자 미도는 “그거 말고. 걔 쓰레기 아니고 나쁜 놈도 아니야”라며 되레 호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태승은 “헤어진 거 아니었어요? 찐사랑이었네”라며 물러섰고, 미도는 “지금 연출료의 두 배, 타이틀롤은 공동 감독, 하차 관련 모든 기사는 사전 합의 후 낼 것”이라는 조건을 당당히 제시했다.
앞서 미도는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남긴 조감독을 만나 “이 감독은 절대로 장편 데뷔 못할 거야”라는 막말을 들은 뒤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영화감독으로서 겪는 현실적인 위기와 옛 연인을 향한 감정이 겹치면서 미도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이 한층 다층적으로 그려졌다.
이 같은 서브플롯은 남궁호와 이미도의 멜로 라인뿐 아니라 각자의 직업적 고민까지 병렬로 보여주며, 두 사람 주변 인물들이 관계의 변수로 작용하는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시청률 성적표…화제성 톱10인데 2%대 그쳐
시청률 집계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앞서 방송된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2.6%, 수도권 기준 2.1%를 기록하며 새 토일극 시간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방송 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9월 1주 차 조사에서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5위, TV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오르며 신작임에도 상위권 지표를 보였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서강준과 안은진이 각각 7위와 9위로 톱10에 진입한 바 있다.
방송 전 지표와 첫 회 성적 사이의 격차는 초반 부진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제작발표회와 비하인드 컷 공개로 관심을 키웠던 것과 달리 실제 시청률로는 아직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셈으로, 이별과 재회 사이를 오가는 2회의 감정선이 이후 회차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남는다.

출연진·제작진, 유니켐이 그리는 현실 멜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에 접어든 연인이 익숙해진 일상 속에서 낯선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현실 공감 멜로드라마다. 극본은 유수지 작가가 썼고 황승기·이가람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제작사는 유니켐이다.
서강준은 제과업체 훈민제과의 에이스이자 이미도와 10년째 연애했던 남궁호를, 안은진은 영화감독 이미도를 연기한다. 이주안은 법무법인 재강의 변호사로 이미도를 사이에 두고 남궁호와 대립하는 한태승을, 조아람은 남궁호의 직속 후배이자 그를 흔드는 박수아를 맡았다. 천이슬과 송지우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주연 배우가 10년 연애 관계에서 헤어짐과 재회의 감정을 섬세하게 오간다는 평가 속에, 앞서 화제성 톱10에 오른 서강준·안은진의 케미가 향후 회차에서 시청률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