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내일]2~3세에 사라진 아이들, 지금은 몇 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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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이 지나도 멈춘 시간, 실종아동을 찾는 이유
작은 관심이 모여 기적을 만든다, 실종아동 찾기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아이를 잃어버린 순간 가족의 시간은 멈춘다.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수십 년이 흘러도 마찬가지다. 실종 당시 어린아이였던 사람이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됐어도 가족에게는 여전히 반드시 찾아야 할 아이로 남아 있다.


실종아동 사건은 시간이 오래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끝난 사건이 되지 않는다. 발견되지 않은 이상 실종 상태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사진 한 장을 다시 보는 일, 이름을 한 번 더 읽어보는 일도 그래서 중요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찾기 어려워지는 실종아동

장기실종아동을 찾는 데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시간이다.


실종 당시 사진 속 모습은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모습과 점점 달라질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였던 실종자가 성인이 됐다면 얼굴형과 체격, 머리 모양은 물론 전체적인 인상도 크게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이나 헤어스타일 역시 현재의 모습을 찾는 데 직접적인 단서가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특징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눈매와 코의 형태, 얼굴의 기본적인 윤곽처럼 성장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이어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실종아동의 사진을 볼 때는 당시의 모습과 현재 모습을 완전히 동일하게 생각하기보다 얼굴 전체의 인상과 특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실종 당시 사진을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노출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오래전 어디선가 스쳐 지나갔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거나, 주변 사람과 닮은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실종 사건을 계속 알려야 하는 이유

실종 사건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새로운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오래된 실종 사건은 점차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지기 쉽다.


장기실종아동을 찾는 데 있어 이 같은 관심의 감소는 또 하나의 어려움이 된다. 실종 당시에는 전단지와 방송,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얼굴과 정보가 알려졌더라도 수년, 수십 년이 지나면 해당 정보를 접할 기회 자체가 크게 줄어든다.그래서 오래된 실종 사건일수록 반복해서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미 한 번 알려진 얼굴이라고 해서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기사를 보지 못했던 사람이 새롭게 정보를 접할 수도 있고, 과거에는 별다른 생각 없이 지나쳤던 사진이 시간이 지난 뒤 새로운 기억과 연결될 수도 있다.


특히 실종 당시 어린 나이였던 경우 자신의 과거와 가족에 대한 기억이 분명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본인이 실종아동인지 알지 못한 채 성장했을 가능성까지 생각한다면 가족뿐 아니라 사회가 관련 정보를 계속 공유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사진을 몇 초 더 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실종아동찾기에 참여하기 위해 반드시 특별한 행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사 속 사진을 바로 넘기지 않고 잠시 살펴보는 것, 이름과 실종 당시 나이를 한 번 읽어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모든 실종아동의 얼굴과 이름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짧게라도 얼굴을 본 경험은 이후 비슷한 사람을 마주쳤을 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종아동을 찾는 과정에서는 아주 작은 정보도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오래전 같은 동네에서 봤던 아이에 대한 기억, 특정 장소에서 비슷한 사람을 봤던 경험, 가족이나 지인을 닮았다고 느꼈던 순간처럼 당시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기억이 시간이 지나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그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서라도 실종아동의 얼굴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게 하는 일이 필요하다.


위키트리는 앞으로도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함께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얼굴과 관련 정보를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 이번 주, 기억해야 할 아이들


실종아동 길성호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 길성호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① 길성호(실종 당시 2세)

📍서울특별시 중구

🕒1988. 02. 15(월)

🧷 특징: 말이 느림, 허벅지에 데인 자국 있음

👕 착의: -


실종아동 김경실/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 김경실/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② 김경실(실종 당시 3세)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1975. 05. 01(목)

🧷 특징: 눈동자에 하얀점이 있음, 이마가 매우 넓음

👕 착의: -


실종아동 김대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 김대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③ 김대현(실종 당시 3세)

📍 경기도 용인시

🕒 2003. 09. 05(금)

🧷 특징: 키 99cm, 앞이마 눈썹에 찢어진 흉터, 배에 검은색 반점, 오른쪽 귀에 링귀고리, 앞가마 있음, 검정색 컷트

👕 착의: 실종당시 오른쪽 귀에 링 귀고리, 흰색 반바지, 검정색 샌들 착용


제보전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국번 없이 112

문의 및 제보처:02-777-0182 또는 국번없이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