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한 약속, 반드시 지킨다" 완도군, 77개 혁신 공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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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군수 주재 민선 9기 실천 계획 보고회 개최… 6대 분야 핵심 과제 압축 및 실행력 극대화 나서

단순한 선언적 구호를 넘어 군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촘촘한 로드맵을 설계하며, ‘참여 자치 실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한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 85개에서 77개로 옥석 가리기… '선택과 집중' 통했다
완도군은 지난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신 완도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각 부서장들을 소집한 가운데, ‘민선 9기 공약 사항 실천 계획 보고회’를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날 회의의 핵심은 그동안 선거 과정 등에서 도출된 방대한 공약들을 현실의 행정판 위에 올려놓고 냉철하게 검증하는 작업이었다. 군 당국은 당초 85개에 달했던 초기 공약안을 책상에 펼쳐놓고, 사업 간의 유사성이나 중복성, 그리고 현실적인 재원 조달 가능성 등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과감한 통폐합과 조정 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거품을 쫙 빼고, 최종적으로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6대 핵심 분야 77개의 정예화된 실천 과제로 압축하는 '선택과 집중'의 결단을 내렸다.
◆ 밥상물가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6대 청사진 대공개
날렵하게 정비된 77개의 혁신 공약은 완도군의 10년, 20년 뒤 미래를 좌우할 6대 굵직한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배치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민들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군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 자치(9개)를 필두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뿌리내리는 ▲머물고 싶은 정주 도시(9개), 남해안 최고의 휴양지로 도약하기 위한 ▲매력을 더하는 품격 관광(14개)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요람에서 무덤까지 소외계층을 보듬는 ▲안심하고 누리는 행복 복지(15개),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 ▲미래를 여는 혁신 성장(9개), 그리고 골목상권과 수산업의 부흥을 이끌 ▲모두가 잘사는 활력 경제(21개) 등 군정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그물망 청사진이 완성됐다.
◆ 예산 확보전 예고… "부서 간 칸막이 과감히 허물어라"
아무리 훌륭한 청사진도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실행 조직이 없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각 공약 사업을 언제, 어떻게, 누구의 돈으로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전략 회의가 이어졌다.
연차별 이행 로드맵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열악한 지방 재정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막대한 국비와 시비가 수반되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예산 편성 순기에 맞춰 중앙부처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문턱이 닳도록 뛰어다니겠다는 공격적인 자금 확보 계획을 세웠다.
특히 김 군수는 특정 부서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 과제들이 많은 만큼, 부서 간의 이기주의와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완도군청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원팀(One-Team)' 마인드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 "진짜 검증은 군민이 한다"… 연말 주민배심원단 출격
완도군은 공약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모든 과정의 주인공을 '군민'으로 규정하고, 행정 편의주의적 밀실 행정을 철저히 배격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미비점을 보완한 2차 심층 보고회를 열어 내부 실천 계획을 1차로 확정 지을 예정이다. 이후 올해 12월에는 각계각층의 군민 대표들로 구성된 '주민배심원단'을 공식 출범시켜, 공약의 타당성과 이행 가능성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깐깐하게 재검증받는 파격적인 절차를 도입한다.
회의를 주재한 김신 완도군수는 “제가 그리는 민선 9기 완도군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오직 군민에 의해 정책이 결정되고 군민을 위해 행정이 복무하는 진정한 자치 공동체”라고 거듭 역설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맺은 군민들과의 소중한 약속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우리 앞에는 완도의 지도를 바꿀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전 공직자가 임기 초반부터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현장을 발로 뛰어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자”고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