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국민에게 범죄종합세트 선물하겠다는 건가”…장동혁이 겨냥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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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하게 '김생용사'를 이야기하지만 어불성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출근길에서는 피켓을 든 청년 유튜버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말을 아끼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다음 차례는 김승원”…지명 철회 요구한 장동혁

장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를 향해 “추석 앞둔 국민에게 범죄종합세트라도 선물하겠다는 건가”라며 “이제라도 김승원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날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사실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장 대표는 “다음 차례는 김승원 후보자다. 공공연하게 ‘김생용사(김승원은 지키고 용혜인은 낙마)’를 이야기하지만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 겸직과 가족 정당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지명 14일 만인 전날 후보자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수위 높인 비판

장 대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을 일일이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김 후보자는 로비 부정 청탁으로 주식 투자자들 피를 빨았고, 가족 조합을 만들어서 온 가족이 국민 혈세를 빼먹었다”며 “위장전입으로 아들딸 좋은 학교 보냈고, 음주운전 전과까지 꼼꼼하게 이력서에 채웠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지키려는 이유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와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렇게 김승원 일병 구하기에 올인하는 이유는 결국 공소 취소 아니겠나. 민심과 민생보다 ‘이재명 면죄부’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지로 밀어붙여 공소 취소를 한들 이 대통령과 부역자들의 복역 기간만 늘어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사퇴한 용 후보자를 향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성남 민심 앞에 ‘이재명 좌파 카르텔’이 무릎을 꿇었다. 이 대통령은 인사 참사에 대해 책임지고 사과하기 바란다”며 “이참에 가족소득당 조직인 기본소득당을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청문회 하루 전 출근길 고성…“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같은 날 김 후보자의 출근길에서는 피켓을 든 청년 유튜버들이 구호를 외치는 상황이 벌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포토라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뒤 승강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피켓을 든 청년들이 김 후보자를 향해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제넨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으십니까”라고 외쳤다. 이후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자신들을 청년 유튜버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현직 판사와의 유착, 배우자·자녀 관련 가족 특혜 등 신상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내일 소상히 말씀드리겠다”…청문회 정면 돌파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한 유튜버가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한 유튜버가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 뉴스1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30년간 법조인으로서 재판, 변호인, 경찰에서 인권위원 등 모든 경험이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정착에 소중하게 잘 쓰여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즉답하지 않았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의혹 검증을 위해 브로커 양 모 씨와 바이오·제약 벤처기업 제넨셀 창업주 강 모 씨, 김강립 전 식약처장 등 44명을 증인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증인 채택이 모두 불발되면서 증인 없이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이 때문에 ‘맹탕 청문회’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후 자신의 사의 검토 여부를 묻는 말에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상황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일 최대한 잘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