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율리, ‘유부녀 킬러’ 오현남으로 반전 매력…자체 최고 시청률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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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하율리, 오현남 캐릭터 비하인드와 종영 소감 공개
자체 최고 시청률 10.7%로 마무리, 차기작은 티빙서 진행 중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지난 12일 14회를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극 중 독살 전문 킬러 오현남 역을 맡았던 배우 하율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하율리는 초반의 서늘한 미스터리와 후반의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고, 작품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10.7%(14회)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현남, 극과 극을 오간 반전 캐릭터

오현남은 흔적이 남지 않는 독을 개발한 독살 전문 킬러로, 극 초반에는 도도한 눈빛과 직설적인 말투로 서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유보나(공효진 분)를 바라보는 의뭉스러운 시선은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회차가 이어지면서 오현남의 숨겨진 서사가 드러났고, 캐릭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과거 특별한 인연을 계기로 유보나와 함께 사건을 겪게 된 오현남은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 잡았고, 유보나를 향한 열렬한 동경과 팬심을 드러내는 ‘보나 바라기’로 변신해 극에 유쾌한 재미를 더했다. 하율리는 “초반에는 시청자들이 계속 ‘뭐지’라는 의문을 느끼도록 해야 했고, 정체가 밝혀진 뒤에는 제 연기로 현남을 이해시켜야 했다”며 반전된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캐릭터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눈빛과 말투였다. 하율리는 “처음에는 미스터리하고 차갑고 날카로운 분위기에 집중했다면,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킬러라는 직업을 연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던 만큼, 인물의 감정 변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스타일링 비하인드와 두루미전자 팀 케미

오현남표 킬러 스타일도 시청 재미를 더한 요소로 꼽힌다. 하율리는 원작 웹툰 속 현남의 시크한 이미지를 기본으로 삼아 피팅을 여러 차례 거치며 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킬러로 활동하는 장면에서는 가죽과 데님으로 포인트를 줬고, 회사 출근 장면에서는 넥타이 같은 디테일로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독살 전문 킬러라는 캐릭터 특성을 살려 시각적으로도 화려한 느낌을 주고자 다양한 색감을 조화롭게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극의 재미 중 하나로 꼽힌 두루미전자 영업3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하율리는 공효진, 성동일, 김남희 등과 함께한 호흡을 두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저 역시 영업3팀의 한 구성원이 되어 많은 이야기와 의견을 나눴고, 모두가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했다”고 전했다. 선배 배우들의 연기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배우로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종영 소감 “현남이와 헤어지기 싫다”

하율리는 종영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 첫 방송을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을 맞았다는 게 아쉽다”며 “‘유부녀 킬러’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고, 현남이와 헤어지는 것도 싫다”고 웃으며 답했다. 윤종호·김지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도 고생했다는 인사를 전하며, 현남이라는 인물을 만들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하율리에게 ‘유부녀 킬러’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에 대해서는 “도전”이라는 단어를 꼽았다.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연기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저에게는 ‘도전’이라는 단어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드라마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다가오는 한가위 인사도 함께 건넸다.

‘옷소매 붉은 끝동’, ‘피라미드 게임’, ‘옥씨부인전’에 이어 ‘유부녀 킬러’까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온 하율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계속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하며 오랫동안 기억되는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도 덧붙였다.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드라마 '유부녀 킬러' 공식 스틸 (사진=MBC)

차기작 행보, 티빙에서 새로운 얼굴

‘유부녀 킬러’를 마친 하율리는 현재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티빙에서 선공개된 해당 작품에서 하율리는 현실 밀착형 회사원 이지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중이다.

독살 전문 킬러에서 현실적인 회사원까지, 짧은 시차를 두고 상반된 캐릭터를 연달아 소화하는 행보는 하율리가 스스로 밝힌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배우’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유부녀 킬러’에서 서늘함과 사랑스러움을 오가는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준 만큼, 새 작품에서 그려낼 이지혜라는 인물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가 다음 관전 지점으로 남는다.

한편 ‘유부녀 킬러’는 평범한 유부녀와 킬러라는 이중생활을 오가는 유보나(공효진 분)를 중심으로,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과 형사 이동진(이상이 분) 등이 얽힌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14회 최종회에서는 유보나와 권태성이 서로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며 재회하는 결말로 마무리됐고, 자체 최고 시청률 10.7%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