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좋아해요” 고백 뒤 손가락 교차…정체는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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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박진영 첩보 로맨스 ‘100일의 거짓말’, 고백 뒤 손가락 교차 장면 공개
10월 10일 tvN 첫 방송, 티빙 동시 스트리밍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이 첫 방송을 앞두고 김유정과 박진영의 팽팽한 심리전을 담은 28초짜리 ‘거짓말 티저’를 공개했다. 소매치기와 안 잠자기, 총독부 통역생까지 세 가지 얼굴로 나타난 여주인공의 정체를 둘러싼 의심과, 그 의심 끝에 던져진 갑작스러운 고백이 영상의 핵심이다. 작품은 오는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TVING 티빙 — “좋아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요” 그녀의 정체는?ㅣ28초 티저ㅣTVING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100일의 거짓말’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쓴 tvN 2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함께하며,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바 있고, 류보리 작가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로 섬세한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다.

작품은 독립군의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김유정 분)과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 김태웅(박진영 분)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에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더해 기존 시대극과 다른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캐스팅에는 김유정, 박진영을 주축으로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이름을 올렸다. 김태웅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로도 불리며, 영어·일본어·조선어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로 아버지를 따라 10년 만에 조선에 돌아온 인물이다.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소매치기에 안 잠자기에 통역생까지”…세 번의 만남이 부른 의심

새로 공개된 거짓말 티저는 이가경과 김태웅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른 모습으로 마주친 세 번의 만남을 압축해 보여준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경성행 기차 안이었고, 이후 뜻밖의 재회가 이뤄진 곳은 어느 가정집, 세 번째 만남은 이가경이 위장 잠입한 조선총독부다.

같은 사람이지만 매번 다른 신분으로 나타나는 이가경을 향해 김태웅은 “소매치기에, 안 잠자기에, 이젠 총독부 통역생이군요”라며 석연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티저 후반부에서는 “왜 자꾸 나랑 계속 얽히려고 하는 거죠? 당신 정체가 뭡니까”라는 질문도 던진다. 의심이 짙게 배어 있지만, 동시에 자신도 모르게 커지는 호기심과 믿고 싶지 않다는 기대감이 뒤섞인 심경이 드러난다.

이가경은 앞서 공개된 잠입 티저에서 경성역을 무대로 현란한 손기술을 뽐내는 소매치기로 처음 등장했던 인물이다.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품고 미국행을 꿈꾸며 돈을 모으던 그는 항일 단체 구국단의 눈에 들어 밀정의 길로 들어섰고,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조선총독부에 통역생으로 위장 잠입한 상태다.

“소매치기에 안 잠자기에 통역생까지”…세 번의 만남이 부른 의심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소매치기에 안 잠자기에 통역생까지”…세 번의 만남이 부른 의심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티빙)

사토 신이치의 경고와 유소란의 지시, 두 겹의 거짓말

티저에는 두 남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경계와 지시도 함께 그려진다. 김태웅의 아버지이자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인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는 아들에게 “그 아이가 너에게 의지하고 너에게 신뢰를 갖게끔 해”라며 통역생 ‘금서희’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들에게 접근한 신입 통역생을 신뢰하되 이용하라는 이중적인 충고를 건네는 셈이다.

반면 이가경을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총독부에 심었던 구국단의 유소란(김현주 분)은 “사토 히데오의 마음을 얻어라. 그를 네 편으로 만들어”라며 밀정으로서 새로운 임무를 지시한다. 김태웅에게 다가가라는 지시가 아버지 쪽과 독립군 쪽 양쪽에서 동시에 내려오는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이처럼 이가경과 김태웅은 각자의 진영으로부터 서로에게 다가가라는 임무를 받은 채 거짓과 의심으로 뒤엉킨 낯선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서로를 이용해야 하는 처지에서 시작된 관계가 진짜 감정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100일간의 이야기를 이끄는 축이다.

“좋아해요” 고백 뒤 손가락 교차…엇갈린 진심

티저의 마지막 장면은 이가경의 갑작스러운 고백이다. “좋아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요”라는 말과 함께, 영상은 그녀가 등 뒤에서 몰래 손가락을 교차한 모습을 비춘다. 앞서 공개된 거짓말 포스터에서도 단둘이 남은 집무실에서 김태웅이 이가경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다가서고, 이가경은 그의 눈길을 피하며 물러서는 장면이 담겨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 바 있다. 포스터에는 “한 번만이라도 거짓말 아닌 진짜 이야기를 해봐요”라는 김태웅의 말도 함께 담겼다.

거짓 고백인지 진심인지 알 수 없는 장면을 통해, 제작진은 “이가경과 김태웅이 각자 들키고 싶지 않고, 믿고 싶지 않은 거짓말로 얽히게 된다. 거짓말 속에서 자라난 마음이 서로를 향한 진심이 되어가는 과정이 애틋한 설렘과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안길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100일의 거짓말’은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