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 중국 닝보저우산항과 ‘항만 경쟁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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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항만 관계자 광양서 만나 물동량 확대·운영 경험 공유 등 협력 방안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이 중국의 대표적인 대형 항만인 닝보저우산항과 교류의 폭을 넓히며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는 지난 13일 광양항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항만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는 지난 13일 광양항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항만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중국 닝보저우산항과 항만 간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에 나서면서 양 항만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 강화와 물동량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는 지난 13일 광양항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항만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리는 단순한 의례적 교류를 넘어 양 항만이 보유한 운영 경험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실제 물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분야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 세계 주요 항만 관계자 광양항서 머리 맞대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닝보저우산항그룹의 주묘(朱苗) 이사장을 비롯한 항만 관계자들과 여수광양항만공사 경영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항만을 둘러싼 국내외 물류 환경 변화와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해운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만 간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호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는 지난 13일 광양항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항만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최관호)는 지난 13일 광양항에서 중국 닝보저우산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두 항만의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공사는 이날 광양항의 주요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광양항이 갖춘 물류 인프라와 경쟁력을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또한 양 항만 간 교류를 확대하고 물동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항만 간 협력이 실제 선사와 화주, 물류기업의 이용 확대까지 연결될 경우 광양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논의가 갖는 의미도 적지 않다.

◆ 닝보저우산항, 세계 3위 컨테이너 항만

닝보저우산항은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세계적인 대형 항만이다.

막대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중국의 대표 항만 가운데 하나로, 세계 항만 물류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 3위 규모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평가받고 있어 항만 운영과 물류 네트워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이 풍부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닝보저우산항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규모 물동량을 처리하는 항만의 운영 방식과 물류 시스템, 항만 발전 전략 등을 공유할 경우 광양항의 운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닝보저우산항 입장에서도 동북아 주요 항만 가운데 하나인 광양항과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항만 간 네트워크를 넓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물동량 확대 위한 실질 협력 분야 발굴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양 항만 간 교류를 실질적인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공사는 단순히 항만 관계자 간 친선 교류에 머무르지 않고 항만 운영과 발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 항만 간 물동량 증대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

글로벌 해운·물류시장은 선박 대형화와 공급망 재편, 항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항만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항만 자체의 시설 확충뿐 아니라 해외 주요 항만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물류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닝보저우산항과의 만남을 계기로 양측이 가진 강점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인 항만 협력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항만 운영과 물류 분야의 정보 교류, 상호 방문과 협력사업 등을 통해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교류 넘어 실질적 성과 만드는 협력 추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간담회를 양 항만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항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과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국제 물류환경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닝보저우산항과의 협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 사장은 “닝보저우산항은 세계 주요 항만으로서 양 항만 간 교류와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항만 간 실질적인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물동량 증대와 항만 운영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광양항이 국내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항만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닝보저우산항과 같은 세계적인 항만과 운영 경험과 발전 전략을 공유하는 것은 광양항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필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해외 주요 항만과의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광양항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항만 간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새로운 물류 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양항과 닝보저우산항의 이번 만남이 향후 물동량 확대와 항만 운영 효율화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