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382억 투입해 상습침수 마을 재해 막는다
작성일
장평 봉림·용산 포곡 2개 지구 자연재해예방사업 확정…2031년까지 하천·배수시설 대대적 정비

장흥군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2027년 자연재해예방 신규사업에 장평면 봉림마을과 용산면 포곡마을 등 2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3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과 배수시설, 교량 등 재해 취약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장평 봉림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73억원 ▲용산 포곡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109억원 등이다.
두 사업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이 높았던 지역의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장흥군은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와 설계를 본격화하고 오는 2031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상습 침수지역에 382억원…재해예방 기반 확충
장평면 봉림마을과 용산면 포곡마을은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하천 수위 상승과 배수 문제 등으로 피해 우려가 컸던 지역이다.
장흥군은 이번 신규사업을 통해 단순한 시설 보강을 넘어 지역의 전반적인 배수체계를 정비하고 재해 위험을 낮추는 종합적인 예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장평 봉림지구에는 273억원이 투입된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방식으로 하천과 배수시설 등을 연계해 정비함으로써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용산 포곡지구에는 109억원을 투입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나선다.
두 사업에 투입되는 총사업비 382억원은 장흥군이 지역의 재해 취약성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확보한 대규모 국비 연계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 하천 3.56㎞·배수펌프장·노후교량 정비
사업이 본격화되면 재해예방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 정비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장흥군은 두 지구를 대상으로 하천 총 3.56㎞를 정비하고 배수펌프장 1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노후교량 6개소도 정비할 예정이다.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체계를 보완하고, 하천의 통수능력을 높여 범람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노후교량에 대한 정비도 함께 추진해 홍수 등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피해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장흥군은 개별 시설을 따로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천과 배수시설, 교량 등 관련 시설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재해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주민 생활권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재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 행안부 설득전 이어간 장흥군, 신규사업 결실
이번 사업 선정까지는 장흥군의 지속적인 사업 발굴과 정부 부처 협의가 이어졌다.
장흥군은 앞서 지난해 12월 두 지구에 대한 기본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2월 행정안전부에 2027년 자연재해예방 신규사업으로 신청했다.
이후 전라남도와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절차도 이어졌다.
장흥군은 3월과 5월 전남도와 행안부를 찾아 사업 내용과 추진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7월과 9월 초에는 행정안전부를 직접 방문해 사업비 확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지역의 재해 위험성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린 끝에 이번 신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는 게 장흥군의 설명이다.
◆ 내년 설계 착수…2031년까지 안전한 생활권 조성
장흥군은 사업비가 최종 확정된 만큼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계 과정에서는 각 지구의 지형과 하천 여건, 기존 배수시설 현황, 침수 발생 요인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 여건에 맞는 정비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2031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활권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매년 여름철이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천 범람과 침수로 인해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재해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예방사업을 적극 발굴해 재난에 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