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아”…‘재일교포’ 배우 나카무라 유리 별세, 향년 4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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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본명 성우리)가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세.

소속사 알파 에이전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카무라 유리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고인은 지난 1일 직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가까운 가족과 당사 소속 배우 및 스태프들이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에도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이후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빠짐없이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암이 다시 발견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이후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된 사실이 확인됐다.
장폐색으로 ‘데인저러스’ 하차
나카무라 유리는 오는 2027년 1분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데인저러스’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장폐색으로 인해 작품에서 하차했다. 복귀를 기다리던 팬들에게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 국적의 재일교포 4세 배우
나카무라 유리는 1982년 3월 15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그는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령: 저주받은 사진’을 비롯해 드라마 ‘24시간 데워드릴까요? 질풍노도 편의점전’, ‘돌아오는 것인가!? 33분 탐정’, ‘보스’, ‘도쿄 독스’, ‘달의 연인’, ‘코우노도리’, ‘HOPE 기대 제로의 신입사원’, ‘굿 닥터’, ‘우리들은 미쳤다’, ‘119 이머전시 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24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별, 그 뒤에도’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연기한 나루세 카즈마의 아내 나루세 미키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어 2025년 공개된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는 한효주와 호흡을 맞췄다.
‘로맨틱 어나니머스’서 한효주와 호흡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원작은 국내에서 ‘초콜릿 로맨스’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지닌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갑작스러운 부고를 접한 한국 팬들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다. 믿기지 않아” 등의 반응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하 소속사 발표 전문
9월 1일 나카무라 유리가 직장암으로 영면하였습니다. 생전에 보내주신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삼가 알려드립니다.
가족, 당사 배우와 스태프들로 장례를 치렀음을 보고드립니다.
나카무라 유리는 13년 전에도 암을 앓았습니다. 그때, 사장님과 그녀는 ‘병명은 일하는 분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드릴 테니, 말하지 않도록 하자’라고 이야기한 후, 완화되어 건강하게 사랑하는 일을 계속했고, 검진도 빠뜨리지 않고 받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1월 다시 암이 발견되어 수술은 성공했으나, 수술 후 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근치·완화를 목표로 하는 것은 어렵게 되었고, 암과 잘 지내갈 수 있는 치료를 계속하면서 더 길고 생기 있게 좋은 삶을 걸어가도록 하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병에 대해 매우 열심히 공부했고, 주치의로부터도 일을 계속하는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8월, 복귀를 향해 회복에 힘쓰고 있던 중 다시 장폐색을 일으켜 갑자기 남은 생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차분하게 아름답고 온화함이 넘치는 미소를 잃지 않고, 가족과 가까운 분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소중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30대, 40대는 병과 싸우며 타고난 강한 기력으로 이겨내는 일도 많은 날들이었지만, 멋진 만남과 행복, 충실함도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따뜻하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신세 진 스태프, 공연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유가족에 대한 취재나 자택 주변에서의 촬영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