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대로 갑자기 시청률 터지더니…'화제성' 1위 올라 난리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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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만에 7%대 시청률 진입한 tvN 드라마 성공기

6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7.3%(이하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돌파하며 9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오른 한국 드라마가 있다. 이 수치는 직전 회차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드라마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극적 긴장감과 시청자 반응이 동시에 폭발하는 전형적인 후반 역주행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연기자로 이미지 굳히며 변신 성공한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 / tvN 제공
연기자로 이미지 굳히며 변신 성공한 프로미스나인 출신 장규리. / tvN 제공

바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에 대한 소식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최근 발표한 9월 2주차 펀덱스(FUNdex)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포핸즈'는 18.4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펀덱스 조사는 TV와 OTT에서 방송 또는 공개 중인 드라마와 예능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블로그·커뮤니티·카페(VON),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콘텐츠 관련 정보와 네티즌 반응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화제성 TOP 10, 상위 4개가 60% 이상 독식

이번 주 화제성 차트는 상위 4개 작품이 전체 점유율의 과반을 넘어서는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1위 '포핸즈'(tvN·18.46%)와 2위 '신병4 : 사보타주'(ENA·17.75%)는 합산 36.21%를 기록하며 선두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3위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12.29%), 4위에는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12.17%)가 올랐다. 1위부터 4위까지 4개 작품의 합산 점유율은 60.67%로, 5위 이하 작품들과의 화제성 격차가 두드러졌다.

'포핸즈' 주연 송강. / tvN 제공
'포핸즈' 주연 송강. / tvN 제공

5위는 MBC '유부녀 킬러'(6.75%), 6위 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5.54%), 7위 넷플릭스 '들쥐'(5.52%), 8위 KBS2 '사랑이 온다'(3.65%), 9위 tvN '최애의 사원'(3.61%), 10위 넷플릭스 '스캔들'(3.43%) 순이었다.

특히 10위에 오른 '스캔들'은 집계 시점 기준 방송 시작일(9월 18일) 이전임에도 티저와 예고 홍보만으로 TOP 10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사전 화제성을 확보한 작품으로 분류된다.

TV 드라마가 OTT 압도…케이블·종편이 최상위권 장악

플랫폼별로 분류하면 TV 드라마의 우세가 확연했다. 차트에 오른 TV 드라마는 총 6개 작품으로 합산 점유율 62.39%를 기록했으며, 작품당 평균 점유율은 약 10.40%에 달했다. OTT 오리지널은 4개 작품이 올랐으나 합산 점유율은 26.78%로 작품당 평균 약 6.70%에 그쳤다.

채널별로는 tvN과 ENA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케이블·종편 채널이 최상위권 흥행을 주도했다. KBS2는 '너 말고 다른 연애'와 '사랑이 온다' 2편을 동시에 TOP 10에 올려 합산 15.82%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OTT 중에서는 디즈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3위(12.29%)로 OTT 작품 중 가장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포핸즈' 주연 이준영. / tvN 제공
'포핸즈' 주연 이준영. / tvN 제공

9년 만의 재회…'포핸즈' 6회 결정적 반전 장면

시청률과 화제성이 동시에 치솟은 배경에는 6회의 핵심 반전 장면이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6회에서는 9년 전 국제 콩쿠르에서 실종된 최정요(이준영)를 찾아 헤매던 강비오(송강)가 체코 브루노 지휘 콩쿠르 무대 위에서 지휘자로 살아있는 최정요를 발견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강비오는 27세가 된 현재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으나 최정요의 실종이 남긴 여파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조력자 보겔(고창석)과 함께 최정요의 행방을 추적하던 강비오는 납치 용의자가 출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당 인물을 직접 만났다. 용의자는 최정요를 납치해 살해했다고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했고, 강비오가 돈을 마련해 다시 찾아갔으나 용의자는 시비 끝에 살해당해 진실의 단초는 사라졌다.

최정요의 죽음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자 강비오는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공연 도중에도 환영을 목격하며 피아노 앞에 앉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심각한 슬럼프가 찾아왔다. 연인 홍재인(장규리)의 조언과 의사의 진단을 계기로 마음을 정돈하고자 과거 최정요와 함께 콩쿠르에 참가했던 체코로 향한 강비오는 브루노 지휘 콩쿠르장에서 두 사람이 함께 연주했던 '죽음의 무도' 오케스트라 선율을 듣는다. 그리고 그 무대를 이끄는 지휘자가 최정요임을 확인하며 회차는 혼란과 함께 끝났다.

'포핸즈' 스틸컷. / tvN 제공
'포핸즈' 스틸컷. / tvN 제공

시청률 흐름…초반 4%대에서 6회 만에 7%대 진입

'포핸즈'는 방영 초반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6회에서 7.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회차 대비 3.1%포인트 상승으로, 단일 회차 기준으로는 방영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현재 절반 지점인 6회를 넘어선 시점에서 상승 흐름이 본격화된 구조다.

초반 4%대에서 중반 7%대로 올라선 것은 해당 시간대 tvN 토일드라마 평균 성적과 비교해도 준수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tvN은 주말 저녁 9시 10분대 드라마를 편성해 왔으며, 이 시간대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중반부 이후 시청률이 안정화되거나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포핸즈' 인물관계도. / tvN 제공
'포핸즈' 인물관계도. / tvN 제공

송강·이준영의 극적 재회가 화제의 중심

'포핸즈'의 화제성 상승을 이끈 또 다른 축은 배우 라인업이다. 송강과 이준영은 각각 피아니스트 강비오와 지휘자 최정요로 분해 9년이라는 시간 격차를 사이에 둔 재회 서사를 이끌고 있다. 6회의 클라이맥스 장면인 콩쿠르장에서의 재회는 방영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극 중 두 인물이 과거 포핸즈(피아노 4손 연주)로 함께 연주한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가 재회 장면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된 구성은 서사와 음악의 결합이라는 면에서 시청자 반응을 끌어낸 장치로 작용했다.

'포핸즈' 최정요(이준영). / tvN 제공
'포핸즈' 최정요(이준영). / tvN 제공

'포핸즈' 시청자들 뇌피셜 정리...최정요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소름 돋는 추측으로 꼽히는 건 '할아버지 흑막설'이다. 강비오의 연주를 듣자마자 그 안에서 정요 특유의 음악적 해석을 단번에 간파할 정도의 예리한 감각을 가진 할아버지가, 사실은 이 모든 실종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고 방관한 진짜 배후라는 의심이다.

여기에 윤선주까지 흑막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비오의 연주에 주변 모두가 감탄하는 순간 홀로 표정이 굳어졌던 장면이 복선으로 해석되면서, 정요를 은밀히 숨겨두고 강비오의 악보를 훔치도록 뒤에서 공작을 펼친 인물이 윤선주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오른손 부상으로 절망에 빠진 정요를 거두어들인 은밀한 구원자가 따로 있다는 추측도 맞서고 있다. 정요의 행방불명 시점과 맞물리는 '5년 전 집을 나간 큰사모님 윤선주'가 그를 몰래 지휘자로 재기시켰다는 설이다. 강비오가 루마니아에서 노숙자에게 들은 "정요가 엄마를 만나러 갔다"는 단서에서, 이 '엄마'가 친모가 아닌 교장을 가리키는 복선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슷한 결로 윤선주가 조력자라는 추측이 가장 많다. 윤선주가 일찌감치 정요와 연락이 닿아 직접 찾아 나섰고,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전향하는 과정 전반을 물밑에서 지원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극 전개 관련해 다양한 뇌피셜들이 맞부딪히며 정요의 빈자리를 둘러싼 인물들의 얽힌 서사에 대한 추측이 7회 본방송을 앞두고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포핸즈' 등장인물들. / tvN 제공
'포핸즈' 등장인물들. /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