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껌 붙었다면 일단 '다리미'부터 꺼내세요… 한번 알면 평생 써먹는 팁 '6가지'
작성일
다리미 활용법과 주의사항
의자나 벤치에 잘못 앉았다가 옷에 껌이 붙는 난감한 일이 생길 때가 있다. 손으로 잡아당기자니 원단이 상할 것 같고, 그대로 세탁기에 넣기에도 찜찜하다. 이럴 때 집에 있는 다리미 하나가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껌 붙은 옷은 두꺼운 종이에 밀착
옷에 붙은 껌은 다리미의 열을 이용해 떼어낼 수 있다. 껌에 다리미를 직접 대는 것이 아니라, 껌을 두꺼운 종이에 밀착시킨 뒤 옷 뒷면에서 열을 가하는 방식이다.
먼저 다림판이나 열에 강한 평평한 곳에 택배 상자 종이처럼 두껍고 깨끗한 종이를 깐다. 그 위에 껌이 붙은 면이 종이에 바로 닿도록 옷을 엎어 놓는다. 이후 껌이 붙은 부분의 뒷면에서 다리미로 열을 가한다. 온도는 중간 정도로 맞추되 옷의 세탁 취급 표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도를 먼저 확인한다.

열을 받은 껌이 부드러워지면 아래에 깔아둔 종이에 달라붙는다. 옷을 천천히 들어 올려 껌이 옮겨붙었는지 확인한다. 일부가 남았다면 종이의 깨끗한 부분으로 위치를 바꿔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온도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은 피한다. 껌이 지나치게 녹으면 끈적한 상태로 주변에 퍼질 수 있다. 다리미 열판이 껌에 직접 닿으면 잔여물이 묻어 오염될 수 있다.

껌을 모두 떼어낸 뒤에는 옷에 끈적한 흔적이 남았는지 살핀다. 잔여물이 있다면 해당 원단에 사용할 수 있는 세제나 얼룩 제거제로 처리한 뒤 세탁 취급 표시에 맞춰 세탁한다. 자국이 남은 상태에서 고온으로 건조하면 제거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세탁 후 상태부터 확인한다.
열에 약한 옷은 껌부터 차갑게 굳히기
다리미를 사용할 수 없는 옷이라면 껌을 차갑게 굳힌 뒤 떼어내는 방법도 있다. 다림질 금지 표시가 있거나 열에 민감한 원단에 적용할 수 있다.
껌 위에 얼음주머니를 올리거나, 옷을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두면 껌이 단단해진다. 단단해진 껌은 숟가락 끝이나 버터나이프처럼 날이 무딘 도구를 이용해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들어 올린다. 날카로운 칼은 원단을 긁거나 찢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껌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차갑게 굳힌 뒤 조금씩 제거한다.

굳은 촛농은 종이나 천으로 흡수시키기
다리미는 옷의 주름을 펴는 것 외에도 집 안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생활 전문 매체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는 다리미를 활용한 생활 팁을 소개하면서 촛농과 왁스 크레용 자국, 스티커 끈끈이 등을 열로 제거하는 방법을 다뤘다.
이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점은 처음부터 높은 온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낮은 온도에서 시작해 상태를 살피고, 가구나 섬세한 표면에는 천이나 종이를 사이에 둬 다리미 열판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식탁보나 천에 촛농이 떨어졌다면 먼저 완전히 굳힌다. 말랑한 상태에서 문지르면 왁스가 주변으로 번지거나 섬유 사이로 들어갈 수 있다. 굳은 촛농은 숟가락이나 날이 무딘 도구로 표면에 두껍게 붙은 부분부터 걷어낸다.
남은 촛농 위에는 깨끗한 종이봉투나 천을 덮는다. 다리미를 낮은 온도로 맞춰 짧게 열을 가하면 촛농이 녹으면서 종이나 천으로 스며든다. 왁스가 묻은 부분은 계속 사용하지 말고 깨끗한 면으로 바꿔가며 반복한다.
색이 있는 양초는 왁스를 없앤 뒤에도 염료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실크처럼 섬세한 원단이나 열에 약한 합성섬유는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 세탁 취급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크레용 자국은 왁스부터 녹여 제거하기
천이나 카펫에 묻은 왁스 크레용도 촛농과 비슷하게 처리할 수 있다. 먼저 표면에 두껍게 붙은 크레용을 날이 무딘 도구로 가볍게 걷어낸다.
남은 자국에는 종이 타월이나 깨끗한 천을 덮고 낮은 온도로 짧게 열을 가한다. 왁스가 녹아 묻어나면 종이나 천의 깨끗한 면으로 위치를 바꾼다.

카펫이나 소파 겉감은 소재에 따라 열에 약할 수 있다. 특히 합성섬유는 높은 온도에서 눌리거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낮은 온도로 시작해 상태를 자주 확인한다. 방수나 표면 코팅이 된 가구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서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스티커 끈끈이는 약한 열로 부드럽게 만들기
가구나 장식품에서 스티커를 뗀 뒤 끈적한 접착제만 남는 경우에도 약한 열을 이용할 수 있다.
끈끈이가 남은 부분 위에 유산지를 덮고 다리미를 낮은 온도로 맞춘다. 짧게 열을 가해 접착제가 부드러워지면 마른 천으로 닦아낸다. 다리미 열판을 접착제에 직접 대면 끈끈이가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유산지를 사이에 둔다.

다만 모든 표면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열에 약한 플라스틱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코팅하거나 도장한 가구도 열 때문에 광택이나 색이 달라질 수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에서 낮은 온도로 먼저 확인한다.
나무 가구 물자국은 면포 덮고 제거하기
컵이나 뜨거운 용기를 올려둔 나무 가구에 뿌옇고 하얀 자국이 남을 때도 다리미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마사 스튜어트에 따르면 이런 흰 자국은 목재 자체보다 표면 마감층에 수분이 갇혀 생긴 경우가 많다.
자국 위에 얇고 깨끗한 면포를 덮은 뒤 다리미를 낮은 온도로 맞춘다. 이때 스팀은 사용하지 않는다. 몇 초씩 짧게 열을 가한 뒤 천을 들어 자국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오래된 얼룩이나 목재 자체가 변색된 경우에는 같은 방법으로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마감재에 따라 열에 반응하는 정도도 다르므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먼저 확인한다.
걸어둔 커튼은 수직 스팀으로 주름 펴기
수직 스팀 기능이 있는 다리미는 커튼의 주름을 정리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커튼을 봉에서 내리지 않고 걸어둔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스팀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단, 과열을 막기 위해 다리미를 한곳에 오래 대지 말고 천천히 움직인다.

커튼의 소재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열에 민감한 원단이나 암막 코팅이 된 제품은 높은 온도와 스팀에 손상될 수 있다. 사용하는 다리미가 세운 상태에서도 스팀을 분사할 수 있는 제품인지 사용 설명서를 확인하고, 커튼의 세탁 취급 표시에서 스팀 사용이 가능한지도 살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