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구, 위기청소년 5명에 매달 20만원…청소년복지심의위 첫발
작성일
보호 사각지대 청소년에 촘촘한 지원
인천 검단구(구청장 김진규)가 보호자의 보호를 받기 어렵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위기에 놓인 청소년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복지와 교육, 상담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내 위기청소년을 살피고 지원 대상을 심의하는 한편, 이번 첫 회의에서 5명의 청소년을 특별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매월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 검단구는 지난 15일 청소년 복지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검단구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청소년 복지와 교육, 상담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와 관계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은 앞으로 임기 동안 검단구 지역에서 복지 지원이 필요한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이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위기는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어려움, 보호 공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일률적인 지원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현장을 잘 아는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함께 사례를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결정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검단구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통해 청소년 복지정책에 현장 전문가들의 판단과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위원회 출범과 함께 열린 첫 회의에서는 실제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심의도 진행됐다. 회의에는 보호자의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관내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선정의 건’이 상정됐다.
위원들은 지원 대상자의 상황과 지원 요건 등을 면밀하게 살핀 뒤 최종적으로 청소년 5명을 특별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검단구는 선정된 청소년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이 당장 필요한 생활 여건을 갖추고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직접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특별지원은 단순히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행정이 찾아내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청소년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현장 전문가가 사례를 살피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검단구는 지원금이 실제 지원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와 사전에 ‘특별지원금 사용 약정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지원 이후에는 사례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금 지급만으로 사업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 과정과 청소년의 생활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상담이나 복지서비스 연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별지원이 일회성 경제 지원에 머물지 않고 위기청소년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사례관리 체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금의 부당 사용에 대한 관리체계도 마련했다. 특별지원금을 사업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원을 중단하거나 환수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원대상 선정부터 지급, 사용,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관리체계를 마련해 사업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함께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번 위원회는 앞으로 검단구의 청소년 복지정책 전반을 논의하는 협력기구로도 기능하게 된다. 지역 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보호와 지원을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의 역량을 활용해 청소년 복지사업의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위기청소년 지원은 경제적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생활 여건의 어려움과 함께 정서적 문제, 가족관계, 학업, 진로 등 여러 문제가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상담과 교육, 복지서비스 등 다른 지원체계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단구는 청소년복지심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내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필요한 지원을 적시에 연결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청소년을 둘러싼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행정의 역할 가운데 하나다. 특히 청소년은 스스로 복지서비스를 찾아 신청하거나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주변의 관심과 지역사회 안전망이 더욱 중요하다.
검단구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발굴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