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이렇게' 잘라 보세요… 생활용품 비용 확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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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배달 용기를 활용하는 방법은?

배달 음식을 즐기고 난 뒤 남은 플라스틱 배달용기는 매번 처리하기 번거로운 쓰레기로 치부되기 일쑤다.

배달용기를 자르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달용기를 자르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버려지던 찌개 용기, 치킨무 용기 등은 약간의 작업만 거치면 집 안 정리정돈을 해결해 주는 수납도구가 된다.

특히 크기와 형태에 따라 용기를 분류하고 가위로 살짝만 잘라내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집 안 곳곳의 수납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서랍 속 어지러운 소품 정리부터 신발장 공간 활용, 냉장고 내부 정돈까지 배달용기가 가진 가능성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그동안 쓰레기통으로 바로 직행하던 배달용기를 집 안 정리정돈을 돕는 도구로 탈바꿈시키는 재활용 꿀팁을 자세하게 알아 보자.

대형 탕이 담겨있던 용기부터 중간 크기의 족발 용기, 작아서 버리기 쉬웠던 치킨무 용기까지 각 크기에 딱 맞춘 참신하고 유익한 활용법을 한데 모았다.

아울러 플라스틱을 다시 쓸 때 가장 걱정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한 안전 수칙도 함께 짚어본다. 세척과 냄새 제거법부터 자른 단면 마감 처리, 재질 확인법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배달용기를 재활용하는 필수 주의사항을 한눈에 살펴본다.

자르기 전 확인하기!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바닥 표시 확인하기

용기 바닥을 보면 작은 삼각형 재활용 마크가 있다. 여기에 'PP'라고 적힌 용기만 쓰는 것이 좋다. PP 재질은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물에 잘 견디고, 가위로 잘라도 플라스틱 가루가 잘 날리지 않아 가장 안전하다. 반면 'PS'나 'PET'라고 적힌 용기는 잘랐을 때 금이 쉽게 가고 날카로운 가루가 튀기 쉬우니 피하는 것이 좋다.

빨간 기름 때와 냄새 싹 빼기

떡볶이나 족발을 담았던 용기는 그냥 주방세제로 씻어도 빨간 기름기나 냄새가 남아있다. 이럴 때는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 2스푼과 식초 1스푼을 넣고 30분 정도 담가두면 된다. 그다음 수세미로 쓱쓱 문질러 헹군 뒤, 햇빛이 드는 곳에 하루 동안 바짝 말리면 냄새와 기름기가 싹 사라진다.

날카로운 자른 면 부드럽게 만들기

가위나 칼로 잘라낸 플라스틱 단면은 생각보다 날카로워서 손을 베이기 쉽다. 자른 자리는 집에 있는 사포로 살짝 문질러 주거나, 마스킹 테이프나 일반 테이프를 감아주는 것이 좋다. 라이터 불꽃을 날카로운 면에 살짝 가져가 닿게 하면 플라스틱 끝이 살짝 녹으면서 동글동글하고 매끄럽게 마감된다.

크기별로 딱 맞게 잘라 쓰기

커다란 탕·찜용기 (깊고 큰 원형 및 사각 용기)

떡볶이, 찜닭, 마라탕 등 커다란 용기는 깊고 튼튼해서 크기가 큰 물건을 정리할 때 제격이다.

배달용기를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달용기를 활용한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발장 2단 수납대

대형 사각 용기의 위쪽 테두리를 3~5cm 정도 가위로 잘라낸 뒤, 신발장 안에 엎어놓는다. 그 위에 신발을 올리면 아래위로 신발을 두 겨우 실을 수 있어 신발장 공간이 2배로 넓어진다. 맨 아래쪽에 두면 흙먼지를 받아내는 받침 역할도 해 신발장 청소가 훨씬 쉬워진다. 용기 크기에 따라 둘 수 있는 신발에 제한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해야 한다.

화분 받침대와 상추 재배 용기

원형 탕용기 바닥에 달군 송곳으로 구멍을 5~6개 뚫어준 뒤 흙을 채우면 베란다에서 상추나 대파를 키우는 멋진 화분이 된다. 플라스틱이라 물에 젖어도 썩지 않아 시중에서 파는 화분보다 더 오랫동안 쓸 수 있다. 뚜껑 또한 잘라낸 후 크기에 맞게 화물 받침대로 아래에 받쳐두면 물이 바닥으로 새는 것을 막아준다.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간 크기 사각 용기 (적당한 깊이의 족발·보쌈 용기)

족발이나 메인 반찬이 담겨 오는 중간 크기의 사각 용기는 서랍 속이나 냉장고 안을 구획 나눠 정리할 때 가장 유용하다.

어지러운 전선 및 멀티탭 정리함

용기 양쪽 옆면에 가위로 뚫어 전선이 통과할 홈을 만들어준다. 안에 멀티탭을 넣고 전선을 양쪽 홈으로 뺀 다음 뚜껑을 덮어주면 먼지가 쌓여 불이 날 위험도 줄어들고 어지럽던 전선도 깔끔하게 가릴 수 있다.

냉장고 소스·치즈 전용 서랍

용기 위쪽 테두리를 잘라내고 냉장고 문 쪽 수납칸에 쏙 넣는다. 와사비 튜브, 케첩, 낱개 치즈처럼 잘 넘어지는 작은 양념들을 세워서 보관하면 찾기도 쉽고 깔끔하다. 나중에 더러워지면 이 용기만 꺼내 씻으면 되니 냉장고 청소도 쉬워진다.

양말과 속옷 맞춤형 정리함

서랍 크기에 맞춰 중간 용기 3~4개를 테이프로 연결해 붙인다. 옷장 서랍 안에 넣고 양말이나 속옷을 하나씩 말아 넣으면, 서랍을 열고 닫을 때 내용물이 섞이지 않고 정돈된 상태가 오래 유지된다.

치킨무 용기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킨무 용기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작은 소스·치킨무 용기 (작고 얕은 용기)

치킨무나 양념 소스가 담겨 오는 작은 용기는 그냥 버리기 쉽지만, 작고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들을 모아두기에 딱 좋다.

서랍 속 문구류·나사 소분 트레이

책상 서랍이나 공구함 안에 작은 용기들을 조르르 놓아둘 수 있다. 필요한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클립, 건전지, 나사, 압정, 머리끈처럼 작은 물건들을 종류별로 담아두면 서랍 안이 엉키지 않고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비누 물 빠짐 받침대

작은 치킨무 용기 바닥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자르지 않은 뚜껑을 바닥에 받쳐놓는다. 그 위에 비누를 올리면 물기가 아래 뚜껑으로 떨어져 쉽게 무르는 천연 비누나 수제 비누를 훨씬 오래 쓸 수 있다. 뚜껑에 고인 물만 한 번씩 버려주면 위생적이다.

활용 시 주의 사항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음식을 다시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않기

가위나 칼로 자른 용기는 겉면에 아주 미세한 금이 가 있을 수 있다. 자른 배달용기는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전자레인지에 다시 돌리지 말고, 오직 물건을 보관하는 정리 용도로만 써야 안전하다.

색이 심하게 바래거나 스크래치 난 용기는 버리기

고추기름이 붉게 물들어 빠지지 않거나 숟가락 자국 등으로 긁힘이 심한 용기는 미세한 틈 사이에 세균이 생기기 쉽다. 이런 용기는 무리해서 다시 쓰지 말고 깨끗이 씻어서 분리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좋다.

습기 찬 곳 사용 시 곰팡이 주의하기

욕실이나 베란다 등 습기가 많은 곳에 배달용기를 받침대로 놔두면 바닥 접촉면에 물때나 검은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정기적으로 용기를 뒤집어 씻어 말리거나, 바닥에 약간의 공기 구멍을 뚫어 통풍이 되도록 해줘야 위생을 유지할 수 있다.

버릴 때는 테이프 떼고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

재활용해서 쓰던 용기가 찌그러지거나 수명이 다해 버릴 때에는 붙여두었던 테이프나 마스킹 테이프를 모두 떼어내고 순수한 플라스틱 상태로 배출해야 올바르게 재활용된다.